11월 1주에 보내드리는 열한 번째 편지 💌

내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믿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반짝이는 건 운이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포기하고 질투하는 게 편한 조금은 못난 어른이 되어버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 주에 전해드릴 별빛이 가득한 시와 가사들을 보며
제 안에도 아직 반짝임이 남아 있을 거란
 근거 없는 희망을 가지게 됐어요! 🥰

오늘 밤 제 마음이 
잊고 지낸 별들을 찾아낸 설렘으로 
별사탕처럼 톡톡 튀는 것처럼

님도
마음속 찬란함을 찾아내는 한 주가 되길 바라며
이 편지에 별을 가득 담아 보내드릴게요 ✨

"거미는 어둠을 묶어야 별이 뜨는 것을
가장 먼저 알고 있었나 보다"

도화지에 예쁜 별을 그리기 위해서는 까만 배경이 필수품이에요. 바탕이 진할수록 별은 더욱 선명하게 아름다워지죠.

우리 마음의 배경은 어떤가요? 절망과 혼돈이 가득한 어두운색으로 가득 차 있나요? 하지만 그 어둠을 꽁꽁 묶어 캔버스를 만들고 나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작지만 강렬히 빛나는 당신의 별이, 숱한 어둠을 견디며 기다려왔다는 사실을. 당신이 준비되었을 때 더욱 찬란히 빛나기 위해. 

📝 임영석 시집, 어둠을 묶어야 별이 뜬다 
"빛나는 순간을 쫓다 보면 뒤처지기 마련
스스로 별이 되시길" 

사람들의 눈은 언제나 빛나는 것들을 쫓아 움직이죠. 하지만 그렇게 '좋아 보이는 것들'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잊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알잖아요. 가짜는 금방 빛을 잃는다는 사실을. 눈앞의 화려함에서 시선을 돌려봐요. 그리고 나만의 고유함을 찾아 스스로 별이 되어보는거예요. 

어느 날 고개를 돌려보면 무수한 사람들의 눈이 당신을 바라고 있을 거예요. 당신이 스스로의 빛을 발견하지 못했던 때 그랬던 것처럼. 

🎵 TRADE L, Ooh Wah 中 
✍🏻 원슈타인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휘청였던 지난날. 나만의 북극성을 품고 가야 할 길을 알았다면. 내 안에 반짝이는 것들을 믿고 묵묵히 걸어갔더라면 그토록 주저앉진 않았을 것 같아요.

다시 길을 잃게 된다면 신형주 시인의 말처럼 가슴속 별을 간직하고 나아갈래요. 어떤 어둠 속에서도 나의 길을 똑바로 걸어갈 수 있도록. 그땐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게 소중히 간직할 거예요.

📝 신형주 시집, 젬피 
"믿는 대로 생긴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을 때 오는 빛나는 결과들에 감사하며" 

깊은 어둠 속에서도 별이 보인다면 그 빛에 의지해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어떤 노래는 삶의 빛이 되어주기도 해요.

이소라의 <난 별>은 그런 노래 중 하나에요. 음원 사이트에 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살아가게 하는 노래'라는 댓글을 달아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뮤직비디오를 보면 노래를 제작한 이소라 씨의 마음이 더욱 깊게 느껴집니다. 팬들이 쓴 손글씨에 고유의 별 번호를 부여하고, 그 글씨들이  별자리가 되어 은하계를 구성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거든요. 

어쩌면 그녀는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우리 모두는 하나의 행성이자 별이니까. 아름다운 우리가 모이면 여태껏 만난 적 없는 새로운 세계. 무한한 은하가 펼쳐질 거라고. 
  
📺 이소라, 난 별 中 
✍🏻 이소라
"별은 낮에도 떠 있는데 
밤 깊어 세상이 어두울 때야
비로소 별빛이 보이는 거다" 

생각해 보면 별은 언제나 그 자리에 빛나고 있었는데. 태양의 빛이 너무 강렬해 볼 수가 없었던 것뿐이었나 봐요. 

조금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고 원망할 때가 많았어요. 어쩌면 그런 때도 너무 많은 빛에 둘러싸여 희망을 발견해 내지 못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주위를 돌아봐야겠습니다. 나만의 별이 어딘가에서 내가 발견해 주기만을 바라며 빛나고 있을 테니까요.
 
📝박노해 시집, 겨울이 꽃핀다 
"그 밤에 그 밤 그 밤에  그 밤
따뜻한 별 빛이 내린다"

BGM으로 유명한 탓에 재미있는 짤들이 생각나는 노래이지만 가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아름다운 장면으로 가득해요. 

하늘에서부터 흩날려온 별의 조각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품으로, 어머니의 주름 속으로 내리는 환상. 안녕바다가 만들어낸 판타지가 그려지시나요? 노래 속 장면처럼 편지를 보며 노래를 듣는 모두의 마음 속에도 따뜻한 별 빛이 가득 내리길 바랄게요. 🧡

🎵 안녕바다, 별 빛이 내린다 
🎶 안녕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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