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님은 어떤 커뮤니티에 속해있다고 생각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려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결됩니다. 채식을 시작했다면 채식주의 커뮤니티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한다면 파타고니아와 같은 환경친화적 브랜드에서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BTS의 노래를 즐겨듣고 열광한다면 아미(Army) 팬클럽이 내가 속해있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든 나답게 만들어주는 커뮤니티에서 심리적 안정감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든든한 마음을 품고 혼자서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읽고 나를 나답게 해주는 커뮤니티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는 것 어떨까요?
나로 살 때 만날 수 있는 진짜 연대감
“우리는 석기시대에 비해 물리적 환경이나 이웃, 가족에게 약하게 연결돼 있다. 수렵채집사회의 인간이 소비했던 물건과 서비스의 99%는 자신 스스로에게서 혹은 부족 안에서 나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개인이 소비하는 물건과 서비스의 99%가 시장에서 나온다"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사피엔스> 저자이자 역사학 교수인 유발 하라리는 우리가 소비하는 것이 곧 우리의 정체성이자 소속감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연대감을 느끼는 것의 대부분이 진짜 나 자신과 연결된 정체성이 아니라, 시장이 제시한 정체성과 연결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의 정체성과 연결되지 않고, 소비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게 되면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피로감과 상실감, 그리고 외로움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 타인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인간의 욕구 중 하나가 사회적 연대감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 타인으로부터 존중받는다는 느낌은 타인에 대한 의존감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심리적 안전기지가 되어줍니다. 심리적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커뮤니티를 만났을 때, 나와 타인이 잘 공존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SNS로 소통도 많이 하는데, 왜 나는 외로울까요?”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가 타인과 보내는 많은 시간, 언제나 연락할 수 있는 친구들, 활발하게 소통하는 SNS 지인들이 진정한 연대감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을 때, 진정한 연대감과 소속감이 살아납니다. 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도 ‘괜찮아'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 나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도 그 자체로 봐주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혼자서도 뚝심있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선물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도움이 경제 시스템 내에서, 사회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은 채 이웃이 집을 짓는 걸 도와주거나 밭에서 수확하는 걸 도와주곤 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선물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작다. 내 집을 짓는데 이웃이 와서 도와주거나 내가 회사 일을 하는데 이웃이 찾아와 도와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것에 대가가 따른다.” by 유발 하라리 

서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공감과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 내가 무엇을 소비하고 어디에서 살고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지 않고, 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게 지지해주는 커뮤니티가 있나요? 우리가 전통사회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우리는 나답게 살아가는 것 만으로, 나의 취약성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나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세요.
나의 이야기가 연대감이 되는 리추얼 3
밑미는 나답게, 그리고 함께 나아가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를 괴롭히지 않고 천천히 편하게 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있게 돕는 것은, 밑미가 누구에게든 심리적 안전기지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밑미 리추얼은 모두 나를 관찰하고 나를 바라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중에서도 함께 연대하며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리추얼 3개를 추천합니다. 밑미 홈페이지에 남겨주신 ‘찐'후기를 공유합니다.

그림으로 나와 화해하는 이야기를 안전하게 풀어내는 리추얼. 나의 이야기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연대감

"이 리추얼 꼭꼭 경험해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림을 감상하며 마음의 치유를 하는 “창의 융합 힐링 리추얼” 이에요. 그림으로 화해하기 1기 기수 모든 분들이 정말 만족하고, 신기해하며 (그림보면서 이렇게 마음 도닥도닥이 가능해?!) 리추얼에 참여중입니다. 제가 쓴 글을 나중에 모두 모으면 화해의 회고록이 될 거 같아요. 나를 돌보며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이 확장되는 리추얼입니다.”

아침식사와 일기로 나의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리추얼. 나의 아침식사와 일기가 다른 사람에게 응원이 되어주는 연대감

"벌써 3개월째 무과수님의 모닝리추얼을 하고 있네요! 한 달을 하고 깨달은 건 회사생활에 바빠 아침을 안먹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던 제가 이 리추얼 이후에,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피곤해도 아침을 챙겨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게 건강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었어요. 단순히 몸의 건강뿐 아니라, 하루의 시작부터 나 스스로를 챙기는 일은 나의 정신과 마음을 더욱 건강히 지켜주는 일이었어요. 세번째 시작했을 때는 커뮤니티에 끌렸던 것 같아요. 리추얼이 아니면 만나지 못했을 새로운 영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아침식사와 아침일기를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해주는 일이 저에게는 참 색다르고 매력적이었어요. 조금만 더 과장을 보태면 새로운 세상이 하나 더 펼쳐지는 느낌이에요."

소비 대신, 내가 사들인 것을 다시 명상하듯 바라보며 줄여나가는 작은 습관. 서로의 소비습관과 제로웨이스트 팁을 주고받으며 함께 삶을 변화시키는 연대감

“분명히 들어는 보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 지식들이 잘못된 지식이었다는 걸 배우고, 마주하고 충분히 소통하며 공부할 수 있었던 리추얼이었어요. 매일 매일 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그룹에서 마음껏 환경바보임을 노출시키며,같이 공부할 수 있던게 좋았어요.”
좋아하는 일, 하고 있나요?
매달 계속해서 참여자들의 만족스런 후기를 쌓고 있는 밑미의 커리어 카운슬링 프로그램. 다시 신청 기간이 찾아왔어요 여러분~!!

'나 앞으로 무슨 일로 먹고 살지?'
'지금 하는 일 잘 하는 것 같긴 한데, 재미가 없어..'

커리어에 대한 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김나이 님의 커리어 카운슬링을 통해 20일 동안 나에게 맞는 커리어를 찾아가 보세요.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일 년 가까이 이직 준비를 하면서,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였고, 이직을 해도 새로운 직장 또한 나와 맞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너무 많은 시기에 나이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확실한 답변을 4주 안에 찾는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나만의 기준점을 정하는 방법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따뜻하면서 정확하게 나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 나이님 정말 감사하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상담을 받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유예* 님의 카운슬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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