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그린이에요. 무사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많은 분이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무더위를 피해 쉼을 계획하는 7월이지만 연이어 내리는 비로 쉽사리 떠나기 어려운 요즘이에요. 무엇보다 가슴 아픈 소식이 많이 들려왔던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슬픔과 분노의 비로 세상이 잠겨버린 것만 같아요. 그렇지만, 여전히 작은 따스함이 세상 곳곳에 퍼져있음을 봅니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소식 속에서 그런 따스함을 마주하며 온몸에 차오르는 온기를 느끼곤 해요. 7월 소식은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초록키트 이야기로 꾸려보았습니다. 청소년들의 마음에 작은 새싹을 틔운 희망의 이야기를 님과 나눠보고자 해요. 이번 레터를 보신 뒤 님의 마음에도 초록빛의 작은 온기가 담기기를 바라보아요.

by. 성수동에서, 에디터 그린

 초록키트를 활용해 참가자들이 화분에 새싹을 틔운 모습

기성제품과의 콜라보로 진행되었던 2022년과 달리, 2023년도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직접 초록키트를 기획하고 제작했어요.  올해의 초록키트는 (자라서) 꽃과 향기를 감상할 수 있는 2종류의 씨앗(메리골드,레몬밤)과 이를 키울 수 있는 흙과 화분 등으로 구성되었어요. 플라스틱 소재의 화분과 깔망을 대체하기 위해 커피찌꺼기로 만든 커피박 화분과 코코넛 껍질 소재의 화분 깔망을 사용하기도 했구요.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5월부터 <도시공원경영학교>이라는 이름의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요! 유지보수 중심의 공원 관리가 아닌, 제도와 인력, 재정부터 자원봉사/프로그램/수익창출/파트너십/ 녹지관리/홍보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공원 경영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듣고 나누며 공공공간의 운영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공부하는, 일종의 자조모임이랍니다🙂 

현재 도시숲/공원관련 시민단체 활동가를 비롯해, 가드너, 전문가, 공무원 등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들 15명이 모여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쌓아가고 있어요! 매월 1~2차례씩 모임을 가지고 있고, 현재까지 벌써 4번의 모임을 가졌어요! 2023년에는 각 회차별 스터디에서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아갈 예정입니다. 2024년에는 이렇게 모아진 이야기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공유하고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큰 바람이 있다면, 공원 경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보고 싶어요!😎 논의로만 그치지 않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바랍니다💚

 🌳 상반기 모임 주제 🌳

• 1차(5/2) 오리엔테이션 및 앞으로의 방향 논의
• 2차(6/14) 공원과 프로그램-1
• 3차(6/28) 공원과 프로그램-2
• 4차(7/12) 공원과 돈

요즘 강동정원문화포럼의 시민정원사들과 함께 ‘대모산 꿀벌정원’에서 매월 정원관리를 진행하고 있어요!

계절별로 고르게 꽃이 필 수 있도록 나무와 초화류를 좀 더 심기도 하고, 꿀이 많이 나는 나무를 추가해 벌이 효과적으로 꿀을 얻도록 돕기도 하고요. 비료주기, 유해식물 제거하기, 빗물을 활용한 물주기 등의 전반적인 정원관리를 통해 밀원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있습니다💚

꿀벌정원이 벌을 비롯한 작은 생물들에겐 소중한 서식처로, 사람들에겐 잠시 잊고 있었던 환경의 소중함을 기억해보는 공간으로 오래오래 남아주길 바라봅니다😊

오는 7월 27일(목)부터 8월 2일(수)까지, 서울그린트러스트 활동가들은 일주일 간 방학기간을 가집니다!💚 정신없이 달렸던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활동가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해당 기간 동안에는 전화와 메일을 포함한 업무상 연락이 어려우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회공헌 등의 문의는 hello@greentrust.or.kr에 남겨주시면, 8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날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