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트앤쉐어링입니다!

아트앤쉐어링은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아트앤쉐어링은 뉴스레터 <월간아쉐>를 통해 
매달 신선한 시사이슈와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어떤 소식이?
<언어와 심리>
📌 언어적 표현 방식과 심리는 어떤 관계일까?
📌 하얀 거짓말, 정말 하얀색일까?
🎨 이번달에만 특별히 제공되는 아트앤쉐어링 학술제 특집 콘텐츠까지!
📢  <월간아쉐> 구독자분들 안녕하세요!
쉴 새 없이 떨어지는 장맛비와 함께 2021년도 벌써 7월을 맞이했네요.
아트앤쉐어링의 상반기 활동도 끝을 향해 달려가며
이번달 월간아쉐는 조금 색다른 콘텐츠와 함께 돌아왔는데요.
바로 올해 초부터 진행했던 수혜자 학술제 특집 콘텐츠입니다.🎉
뉴스레터 하단에 실려있는 특집 카드뉴스 콘텐츠를 통해
온라인으로 아트앤쉐어링 수혜자 학술제에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또한 매달 전해드리던 추천 공연·전시, 예술계소식, 예술사전 콘텐츠는
다음달에 다시 찾아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 칼럼 읽기 TIP: 밑줄 친 문장을 클릭하여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언어적 표현 방식과 우리의 심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말들도 있지만, 듣자마자 기분이 상하는 말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선택하는 언어 하나하나는 우리의 마음과 심리상태에 영향을 주는데요. 이는 실생활에서 친구와 사적으로 대화하는 상황뿐 아니라,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도 큰 영향력을 가집니다.

  “물이 절반밖에 안 남았네”와 “물이 절반이나 남았네”. 우리가 흔히 들어본 이 문장은 동일한 정보라도 서술하는 방식에 따라 청자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프레이밍 효과’로도 불립니다. 프레이밍 효과란 질문이나 문제를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이나 판단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는 실제 언론에서 뉴스를 보도할 때나,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 내야하는 마케팅에서도 흔히 사용됩니다.

  한편 언어는 사람들의 심리 자체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은행에서는 뉴스 기사에 나타난 단어를 분석해 경제심리를 알아보는 ‘뉴스심리지수’를 공개한 바 있는데요. 이는 기사를 ‘단어’ 단위로 작게 쪼개어 각 문장에 드러난 감정 유형을 바탕으로 산출되며, 국내 경제 동향 분석 및 미래 예측을 하는 데 사용됩니다. 기사에 반영된 사람들의 심리를 거꾸로 추적하여 분석하는 것이죠.

  사람들은 글을 쓸 때 자신만의 언어 흔적을 남기기도 합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페니베이커’는 이를 ‘언어 지문’이라고 불렀는데,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르게 지닌 지문처럼 언어 역시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고, 또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역시 사람들의 심리가 단어에 반영된 사례로, 이를 통해 우리는 언어와 심리가 분리될 수 없는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얀 거짓말, 정말 하얀색일까요?
  언어는 심리를 반영합니다. 사람들은 “행복해”, “슬퍼”, “즐거워”, “화나” 라고 말하면서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혹은 자신의 진심을 언어라는 포장지로 덮어 상대에게 우회적으로 전하기도 합니다. 창문 가까이에 앉은 친구에게 “좀 덥지 않니?”라고 말하는 것에는 창문을 열어달라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나랑 영화보러 갈래?” 라는 말은 때때로 상대를 좋아한다는 진심의 표시가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진심을 감싼 포장지가 종종 거짓을 말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그 포장지를 ‘하얀 거짓말’이라고 부르곤 하죠. 

  국어사전에 따르면 하얀 거짓말이란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의의 거짓말’입니다. 이 정의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몇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우선, 하얀 거짓말은 정말 남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요? 완전히 무해한 거짓말이 존재할까요? 하얀 거짓말은 때때로 상대에게 거짓된 내용을 전달하여 피해를 입힙니다. 거짓말은 오해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얀 거짓말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판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얀 거짓말은 경우에 따라 거짓말을 하는 당사자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한 방송인은 곤충요리전문가인 장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 곤충요리를 먹기 싫은 마음을 숨기고 하얀 거짓말을 해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의도는 상대를 기쁘게 하려는 것이었지만 거짓말로 인해 그는 13년 동안 고통받아야 했습니다. 

  하얀 거짓말이 정말 ‘선의의’ 거짓말인지도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오직 선의만을 담는 거짓말이 과연 존재할까요? 한 연구에서는, 하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뇌에서는 이기적인 거짓말을 할 때와 유사한 뇌반응이 일어난다는 점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하얀 거짓말이 실제로는 발화자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한 이기적인 심리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얀 거짓말은 오직 발화자의 ‘선한 의도’를 강조함으로써 언어에 담긴 이기심을 쉽게 감춰버립니다. 

  우리는 하얀 거짓말이라는 포장지 뒤에 의도를 숨기고 쉽게 거짓을 말합니다. 하얀 거짓말이 나와 상대에게 해를 입힌다면, 또는 순수한 선의만을 담지 않는다면 더이상 그것이 ‘하얀’ 거짓말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얀 거짓말을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이것이 누구를 위한 말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때입니다.
👓 함께 살펴볼 거리 
- 한 사람의 언어에는 개인의 심리도 담겨있지만, 그 사람이 살아가는 문화권 속 사람들의 심리도 담겨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어에서 드러나는 한국인의 심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허태균 심리학자와 함께 알아보는 언어 속 한국인들의 성향! 영상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아요.
카드뉴스로 알아보는 2021 아트앤쉐어링 수혜자 학술제
📢 카드뉴스 즐기기 TIP: 각 이미지를 클릭하여 해당 콘텐츠를 열람해보세요!
공연예술팀 | 주제: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단어지만 좀 더 정확한 의미가 궁금했다면? 학술조사편을 통해 알아보는 가스라이팅의 의미, 그리고 가스라이팅에 대처하는 방법!
이 대사가 가스라이팅에 해당된다고?! 기존 예술작품에 나타난 가스라이팅에는 무엇이 있을까? 레퍼런스편을 통해 알아보는 작품 속 가스라이팅의 사례!
실제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가스라이팅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인터뷰편을 통해 알아보는 가스라이팅의 현실!
시각예술팀 | 주제: <장애 예술>
'포용적 예술'이란 무엇일까? 학술조사편으로 알아보는 다양한 포용적 예술 단체들, 그리고 장애 예술의 현황!
우리 주변의 배리어프리 기술에는 무엇이 있을까? 레퍼런스편을 통해 살펴보는 대체 텍스트가 사용된 실제 작품 사례, 그리고 다중감각 인터랙션이 적용된 전시회와 여전히 존재하는 기술적 한계들!
국내 장애 예술의 현장은 어떨까? 인터뷰편을 통해 알아보는 장애 예술 기관의 필요성과 그 현황, 그리고 인식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까지!
아트앤쉐어링의 이번달 콘텐츠 소식!
 이번달 월간아쉐는 특별히 수혜자 학술제 
특집 콘텐츠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각 카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여
아트앤쉐어링 공연예술팀, 시각예술팀이 각각
가스라이팅, 장애 예술을 주제로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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