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9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1년 2월 19일 (금) | 2021-33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佛 마크롱 대통령, 대아프리카 코로나19 백신불평등 비판 … 다자주의협의를 통한 공급활성화 강조 (Rfi, 2.18.)
  • UN, 미국 등 국제사회, 우간다 군경의 야당지도자 보비 와인 취재 기자들 공격 비난 (VOA, 2.18.)

  • 2. 경제·통상
    • 아프리카 보증기금-아프릴랜드 퍼스트뱅크, 중소기업·그린비지니스·여성기업인 금융지원을 위한 협업체결 (African Business, 2.17.)
    • 세계 청정에너지 수요급증... 녹색광물 경제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기회 (The Africa Report, 2.18.)

  • 3. 사회·문화
    • 케냐, 최악의 메뚜기떼 출몰로 골머리 (DW, 2.17.) 
    •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종에 화이자 코로나 백신 면역효과 2/3 감소 연구결과 발표 (Aljazeera, 2.18.) 
    1. 정치·외교
    佛 마크롱 대통령, 대아프리카 코로나19 백신불평등 비판 … 다자주의협의를 통한 공급활성화 강조 (Rfi, 2.18.)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아프리카 전역에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분배, 접종이 지연되고 있는 '병목현상'의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intolérable)”라고 표현하며 백신접근에 대한 부국과 빈국 사이의 불평등을 강력히 비판했다. 2.17일(수)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19(금)에 예정된 G7회의에 아프리카국가들의 우선순위의 주요 현안들을 파악하고 의제화시키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상들*과의 화상회의를 개최하였고 그는 “우리 모두는 이런 터무니없는 불평등에 대응해야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생산공급 과정의 병목현상을 언급하면서 선진부국들 중에 아프리카국가들을 보다 더 저렴하게 백신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백신생산 능력을 높이는 한편 백신가격 책정시 투명성이 보장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무역기구(WTO)에 백신공급 장벽철폐를 위한 공동임무를 부여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히면서 그는 빈부국 사이의 차별없는 보편적인 코로나19 백신접근권에 대한 논의는 신다자주의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12월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세계 백신 공급 메커니즘(Covax Facility)*에 1억 유로를 기부했으며 EU도 빈곤국 지원을 목표로 하는 코백스 AMC(Covax Advance Market Commitment)*에 별도로 기부했다. 

    *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준비한 본 화상회의에는 알시시(Abdu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 살(Macky Sal) 세네갈 대통령,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 및 파키 (Houssa Faki) AU 집행위원장, 치세케디(Félix Tshisekedi) DR콩고 대통령, 아수마니(Azali Assoumani) 코모로 대통령, AU 주요관계자들이 참여하였다. 
    *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및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추진 중인 백신 공동구매·배분 메커니즘을 일컫는다. 
    * COVAX AMC(COVID-19 Vaccines Advance Market Commitment)는 공여국들의 재정공약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선구매 계약을 체결, 개발 성공시 해당 백신을 개도국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 연관기사  
    UN, 미국 등 국제사회, 우간다 군경의 야당지도자 보비 와인 취재 기자들 공격 비난 (VOA, 2.18.) 
    2.17일(수) UN은 우간다 야당 국민통합플랫폼(NUP, National Unity Platform)의 지도자 보비와인(Bobi Wine)이 우간다 소재 UN 인권 사무소에 탄원서 전달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공격한 군과 경찰을 규탄하였다. 우간다 언론인 연합(Uganda Journalists Union)의 브와이어(Stephen Bwire)는 최소 20명의 기자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이 취재수칙을 준수했으며 기자신분을 분명히 드러냈으며 어떠한 적대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비와인은 지난 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선거가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SNS에 올라온 사건장면에는 경찰이 비명을 지르는 기자들을 뒤쫓아 경찰봉으로 무차별적으로 구타하는 영상이 담겨있었으며 또 다른 영상에는 경찰의 구타로 기자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도 있었다. 한편 NTV 우간다 기자 트웨시게(Jeff Twesigye)가 경찰에 쫓기면서 경찰에게 빌며 사과하는 영상도 확보하였다. 한편 브라운(Natalie Brown) 주 우간다 미국 대사는 이번 사건을 비난하면서 조사를 요구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UN은 우간다 정부에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법적으로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 연관기사  
    우간다, 美 대사의 야당 지도자 방문 저지...“내정간섭 말라” 강력 항의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20일자 뉴스)
    - 우간다, 부정선거 논란 속 대선결과...무세베니 現 대통령 6선 성공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8일자 뉴스)
    - 페이스북, 우간다 정부부처 관련 계정 차단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2일자 뉴스)
    2. 경제·통상
    아프리카 보증기금-아프릴랜드 퍼스트뱅크, 중소기업·그린비지니스·여성기업인 금융지원을 위한 협업체결 (African Business, 2.17.) 
    '아프리카 보증기금'(African Guarantee Fund)이 ‘아프릴랜드 퍼스트뱅크’(Afriland First Bank)에 대하여 1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금보증’*(loan portfolio guarantee)을 발행했다. 이번 대차보증은 카메룬 내의 중소기업과 여성기업가들 그리고 녹색경제(green economy)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두 기관 사이의 협업 조약식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위치한 아프리카 보증기금의 본사에서 개최됐다. 아프릴 퍼스트뱅크의 나팩(Alphonse Nafack) 경영이사와 아프리카 보증기금의 응간캄(Jules Ngankam) CEO가 이번 협정에 참여했다. 이번 협정으로, 아프릴랜드 퍼스트뱅크는 중소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동시에 여성사업가와 친환경 비지니스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 

    카메룬 내의 중소기업들은 카메룬 경제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사업확장을 위한 은행자금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아프릴랜드 퍼스트뱅크는 중소기업대상으로 융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 공로로 ‘2019 카메룬 투자포럼’(Cameroon Investment Forum 2019, CIF)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체결된 협정으로, 아프릴랜드 퍼스트뱅크는 카메룬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아프릴랜드 퍼스트뱅크는 2억7천5백만 달러(1천5백억CFA프랑)에 달하는 돈을 중소기업들에게 융자해왔다. 현재 카메룬에서 여성기업가들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아프릴랜드 퍼스트뱅크는 ‘MUFFA’(Financial Mutuality for African Women, 아프리카여성을 위한 상호기금)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여성기업가들에 대한 지원을 꾀하고 있다.

    * 대차대조금보증(loan portfolio guarantee): ‘아프리카 보증기금’의 협력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발행한 빚을 보증하는 제도. ‘아프리카 보증기금’이 발행된 빚을 보증한다. 이 제도로 인하여, ‘아프리카 보증기금’의 협력금융기관은 금융지원활동을 확장할 수 있다. 

    ※ 연관기사  
    글로벌 기업의 투자 행렬 줄이어…아프리카 스타트업 기업들 ‘급부상’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2월 24일자 뉴스)
    세계 청정에너지 수요급증...아프리카 녹색광물 경제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기회 (The Africa Report, 2.18.)  
      
    세계가 전기차와 풍력 및 태양광에 주목하면서 코발트와 리튬을 포함한 아프리카의 자원부국들이 주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구리나 코발트 같은 광물자원은 재생불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하다. 지난해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에너지저장기술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흑연, 리튬, 코발트의 생산량을 2018년 대비 450% 이상으로 대폭 증가시켜야 한다고 전망하였다. 특히 DR콩고의 경우,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70%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DR콩고 정부는 자국을 코발트의 OPEC’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국제 코발트 가격이 톤당 94천 달러로 급등하자 DR콩고 정부는 자국내 광산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코발트 수출에 대해 전략광물세(Strategic minerals tax)’ 10%를 부과했다.

    한편,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 및 여타 배터리 관련 금속류에 대한 세계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생산국들의 성장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런던 투자분석회사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리튬 이온 전지에 대한 신규 세계투자가 6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2028년까지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1,70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인권운동가들은 DR콩고 코발트광산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우려를 표했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을 상대로 아동노동자들 사용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관기사  
    핀란드 전기택시회사 ‘노피아 라이드’, “케냐에서 차량운행대수 늘릴 것”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28일자 뉴스)
    싱가포르 원자재기업 프라피구라(Trafigura), DR콩고 코발트 프로젝트 중단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18일자 뉴스)
    -  DR콩고 구리·코발트 광산, 황산 가격 급등으로 생산에 차질 빚어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21일자 뉴스) 
    3. 사회·문화
    케냐, 최악의 메뚜기떼 출몰로 골머리 (DW, 2.17.)  
    케냐의 일부 지역은 사막메뚜기떼 퇴치사업의 진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케냐 중북부 지역의 농민들은 아직도 메뚜기떼의 습격으로 큰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다. 화산재 토양과 적당한 강우량으로 인해 비옥한 농작지로 유명한 케냐 중부지역에 거주하는 농부인 70세 카로키(Isabella Karoki)씨는 지금처럼 처참한 사막메뚜기떼의 습격을 겪어본 적이 없으며,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한탄하였다. 사막메뚜기떼는 2018년 강력한 사이클론이 아라비아 반도에 폭우를 내려 사막 메뚜기떼가 발생 후, 2019년 중반에 바람을 타고 아프리카 뿔지역으로 이동한 바, 케냐에서  2019년 12월에 갑작스럽게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케냐에서 70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메뚜기 습격사태의 서막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케냐의 여러 지역이 메뚜기떼의 2차습격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독일세계식량원조’(Deutsche Welthungerhilfe)의 케냐지부 국장인 싱글스(Kelvin Shingles)는 언론보도를 통하여 “메뚜기 유충들이 금년 3~4월에 부화를 한다면, 케냐농민들은 다시 최악의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케냐지역 농민들은 수년간에 걸친 가뭄과 홍수 그리고 이전에 발생한 메뚜기 사태로 인하여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케냐당국은 수천 헥타르의 지역에 살충제 살포를 실시하고 있으나 단시일 내에 박멸하는 것은 여러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들도 케냐에 긴급지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코로나19 사태와 홍수로 인해 차질을 빚고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의 메뚜기떼습격 책임예측관(senior locut forecaster) 크레스만(Cressman)은 이번달부터 메뚜기떼의 습격의 감소세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케냐의 식량부족현상이 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했다. 

    ※ 연관기사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 번식 중인 新 사막메뚜기떼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10일자 뉴스)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종에 화이자 코로나 백신 면역효과 2/3 감소 연구결과 발표  (Aljazeera, 2.18.) 
    최근 의학 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간된 화이자(Pfizer)-바이오엔테크(BioNTech)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남아공 변종 바이러스가 화이자 백신의 면역효과를 2/3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의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효과가 여전하지만, 아직 인체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키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한다. 한편, 백신을 공동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mRNA 백신*개발이나 부스터샷(약효 지속을 위해 맞는 예방주사)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백신규제관련 당국과 논의중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UTMB, 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이 공동으로 매우 전염력이 높은 B.1.351으로 알려진 남아공 변종 바이러스와 동일한 변이형질을 갖는 조작된 바이러스(engineered virus) 생산에 성공했다. 한편, 연구보고서 공동저자인 텍사스의대 페이용 시(Pei-Yong Shi) 교수는 실험에서 면역반응의 정도가 너무 높아 결과를 의심하고 있다며 화이저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효능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RNA 백신 또는 mRNA 백신은 인공적으로 만든 mRNA를 이용하여 면역계통의 후천 면역을 강화하는 백신으로 핵산 백신중 한 분류이다. 핵산 백신에는 DNA와 RNA계열이 있다. 

    ※ 연관기사  
    남아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잠정 중단... 변이에 대한 미미한 효과 때문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10일자 뉴스) 
    나이지리아, 가짜 코로나19 백신 유통 우려...아직 공식 승인된 백신 없어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8일자 뉴스) AU, 기존 코백스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백신 이외의 27천만명분의 백신물량 추가 확보 성공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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