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7일 (목) 웹에서 보기 | 구독하기
VOL.119 큐레이션: 새 계절

✍ 새 계절
3월입니다. 달력 하나 넘어갔을 뿐인데 많은 것이 다릅니다. 출근길에는 교복 입은 학생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경칩이었지요. 거리의 볼륨이 두 눈금 정도 높아진 듯합니다. 해도 길어졌고요. 좋은 예감이 듭니다.

엉킨 것들이 풀리는 계절을 마주하며, 사계절출판사의 3월.

새 계절
『하지의 무능한 탐정들』, 『모두 다 음악』, 『명탐견 오드리, 예감은 꼬리에서부터』
『하지의 무능한 탐정들』
_김혜빈, 김사사, 공현진, 하가람, 신보라

영화를 좋아하냐는 질문보단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이 덜 어색한 것과는 달리 소설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은 자연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는 반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분명히 구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신춘문예로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다섯 작가의 새 소설집이 나왔습니다. 소설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독자들이, 어떤 소설을 좋아하느냐는 또 다른 질문에 『하지의 무능한 탐정들』을 떠올릴 수 있길 바랍니다. 
『모두 다 음악』
_미란 그림책

악보가 이렇게 생겼다면 모두가 음악가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하며 섬세하고 경쾌한 그림책을 구경합니다. 침묵이 최고의 음악일 때도 있지만 모름지기 음악이 있다면 한결 나은 순간도 있습니다. 귀를 열고 그림을 보며 이어서 들려올 음악을 기다려봅니다.
『명탐견 오드리, 예감은 꼬리에서부터』
_정은숙 창작동화 | 이주희 그림


골목 끝 집에 사는 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그 아이를 찾아 나서는 건 언제쯤일까요? 이웃에게 잔소리하기 일쑤인 할아버지가 사라진다면 누가 가장 먼저 알아챌까요? 어디선가 떠돌이 개가 끌려갔다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누구일까요? 어린이 독자들이라면 단박에 알아챌 그의 이름은 바로 ‘명탐견 오드리’입니다.


이번엔 또 어떤 사건을 해결할까? 오드리가 세 번째 책으로 돌아왔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됐네요. 책으로 많은 학생들을 만나온 사계절출판사에겐 분주한 시절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자의 응원은 일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매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번에도 이야기 이어나가 봅니다.
👀: 독자 | 🎱: 담당자

👀: 메일함에 북뉴스가 도착하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기대하곤 합니다. 일과 무관한 이메일이지만, 뒤에서 보면 그냥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기에 (제 착각이려나요 ㅎㅎ) 회사에서 눈치 안 보고 읽고 있어요. 앞으로도 많이 보내주세요~

🎱: 안녕하세요,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북뉴스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그리고 회사에서 편하게 한숨 돌릴 시간을 드린 것 같아서 기쁘네요. 즐거운 3월 보내시길요.


뉴스
제로는 열한 살이 되고 스스로 도전한 일이 무척 많아요. 제로처럼 여러분이 이룬 또는 이루고자 하는 소소하고도 대단한 첫 도전을 나누어주세요!

대상 도서:『제로의 비밀 수첩 쉿!』
응모 기간: ~2024년 3월 31일(일)까지


한국 토종개의 자존심, 동네의 다정한 수호자. 명탐견 오드리가 돌아왔다!


신청 기간: ~3월 8일(금)까지

발표 및 도서 발송: 3월 12일(화)



이제 밀리의 서재에서도 사계절출판사를 만나보세요.
독자가 북뉴스를 완성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