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을 구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국제수영연맹FINA 인증 마크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인증 마크를 모른 분들은 그냥 스티커인 줄 알고 뗀 경우도 있다는데요. 실제로 QR코드처럼 생겨서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INA 인증 수영복은 대회에서 착용 가능한 수영복을 말하는데요. 꼭 대회에서만 착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대회에 나가지 않는 수영인도 일부러 FINA 인증 수영복을 많이 찾는다고 해요.

그렇다면 FINA는 어디일까요. 국제수영연맹인 이곳은 1908년도에 창설됐다고 합니다. 단어는 프랑스어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연맹을 뜻하는 F와 국제를 뜻하는 I, 그리고 수영을 뜻하는 NA가 합쳐졌고요. 출범 당시에는 영국, 프랑스 등 8개국이 회원이었는데, 2017년 기준 총 209개의 회원국이 연맹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다시 FINA 인증 수영복으로 돌아와 볼까요. 제품 원단을 살펴보면 폴리우레탄(스판덱스) 혼용률이 비인증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표면력을 일부러 향상시켜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되는 원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속도를 중요히 여기는 수영인에게는 장점이 뚜렷한 제품이지만, 반대로 내구성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 금방 삭을 수 있다고도 해요.

또 여성 수영복의 경우 FINA 인증된 것의 경우 모두 목파임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영복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죠. 또 하의는 대체로 하이컷이 많은데, 다리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FINA 인증 절차는 엄격한 기준과 규격에 따라 수 차례 검증을 거친다고 합니다. 또 공식 기록 인증 대회에서 착용이 가능한지를 판별한다고 해요. 2021년 스포츠 브랜드 배럴의 경우, 자체적으로 개발한 ‘듀라플로우’ 원단으로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배럴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남성·여성 수영복 각각 3개의 FINA 인증 제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취미로 시작한 수영을 진중하게 바라보는 분들이 많아지고, 대회에 도전하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FINA 인증 수영복은 앞으로 수영인에게 더 흥미로운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피드백란을 통해 감사한 메시지를 보내주신 구독자님이 계셨어요. 기쁜 마음에 내용을 옮겨봅니다. 읽다보면 공감도 되고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에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도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평온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수영 이야기 계속 전해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