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으면 불안도 의심도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아침에 건네는 인사] 밑미레터 개편 안내!
  • [오늘의 아티클] 열심히 사는 나, 왜 막막한 걸까?
  • [팀 밑미의 2021] 봉봉&하빈
  • [고민 상담소] 나만 멈춘 것 같아 두려운 슬리님의 고민
  • [이번 주도 밑미하세요!] 새해 리추얼 신청하면 TCI 심리검사가 무료!

메이트님 안녕하세요! 
이번 주 뉴스레터 디자인 왠지 살짝 달라진 것 느껴지시나요? 메이트님들이 주신 소중한 피드백을 모아서 이번 주부터 새롭게 단장한 밑미레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살짝 알려드릴게요!
  • 일찍 출근하는 메이트님들을 위해 밑미레터 배달시간이 월요일 오전 6시로 두 시간 빨라집니다.
  • 모바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을 개편했어요!  
  • 앞으로 다양한 필진분들의 글과 인터뷰를 밑미레터를 통해 소개할게요! 
  • 밑미 리추얼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추얼의 속살을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 밑미를 카카오친구로 추가해주시면, 매주 월요일 오전 6시, 밑미레터를 카톡으로도 보내드려요! 👉🏻밑미 레터 카톡으로 받기 
그럼 새 단장한 밑미레터 보러 갈까요?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왜 막막할까요?
    늘 바쁘고 정신없이 살았는데, 한 해를 돌아보니 올해는 또 뭘 했는지 허무해지고,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하지만, 내 인생 도무지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순간, 혹시 메이트님도 경험해 보셨나요? 

      나이를 먹으면, 불안함도 의심도 사라질 줄 알았지만... 
      이십 대 초반에 서른이 넘은 선배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그 선배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하러 멀리 여행을 떠난다고 했죠. '아니, 서른 살이나 됐는데,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른다고??' 그 당시 저는 서른 살 즈음에는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도 않고, 나의 길에 대한 불안함도 없이 모든 것들이 확실해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성공한 주인공들의 모습처럼요. 그래서 막막함을 이야기하는 선배를 보며, 나는 절대 저렇게 나이 들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죠.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 그 선배처럼 나이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오히려 막막함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나의 꿈이라고 굳게 믿었던 일은 나의 꿈이 아니라, 사회가 나에게 좋은 것이라고 주입했던 꿈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고, 꿈에 대한 열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이 식듯 조금씩 식어버릴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렸거든요. 인생은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리듯 간단히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던 거죠. 
        막막함을 구원해 준 한 문장.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나이를 먹으면 모든 것이 더 확실해질 거라 믿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그 막막함을 구원해 준 문장은 파우스트에 나오는 이 한 문장이었어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최근 독문학자 전영애 교수는 '노력'에 너무 치우쳐 있는 이 문장을 이렇게 수정 번역하기도 했어요.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
        이 문장은 얼핏 보면 말이 안 되는 문장처럼 보여요. 노력과 방황, 지향과 방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어울리는 단어의 조합은 아니니까요. 이 문장을 만나기 전까지, 저는 내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방황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더 철저하게 열심히 준비한다면 방황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 믿었죠. 그래서 방황하는 나를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 자책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내가 또 뭘 빠트린 걸까? 무엇이 부족했길래 나는 자꾸만 방황하게 되는 걸까 생각했죠. 
        꿈꾸고 노력하기 때문에 방황할 수 있다. 
        그런데, 세기의 대문호 괴테는 그가 평생을 거쳐 쓴 대작 파우스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고 말이에요.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 나의 지향점이 희미해서 방황했던 것이 아니라, 노력하고 지향하기 때문에 방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길을 찾을 때는 열심히 지도를 보고 준비한다면 방황하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인생이라는 것은 어딘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방황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엄청난 위안과 위로를 받았어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즘, 새해에 세웠던 원대한 계획 앞에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몰라서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메이트님도 괴테의 저 문장을 천천히 마음에 새겨보세요. 메이트님이 방황하는 이유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무언가를 지향하기 때문일지도 모르니까요. 

        봉봉의 #올해의영화 <소울>  
        한 해 동안 어떤 영화를 보았나 싶어 왓챠피디아를 열었더니 두둥! 2021년의 문을 열어 준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이 있었어요. “네 인생의 목표가 뭐야?” 물어보면 괜히 거창하고 뚜렷한 무언가를 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그저 일상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알려주는 영화였어요. 출근길에 항상 만나는 동네 고양이, 우연히 길거리에서 듣는 흥겨운 음악처럼 사소한 일상에서 찾는 기쁨 한 조각이 나의 하루를, 그리고 나의 인생을 충만하게 해주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혹시 요즘 인생 노잼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강추합니다! 
        “나는 내 삶의 매 순간을 살아갈 거야 (I’m going to live every minute of it!)”
        하빈의 #올해의책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 샤샤세이건 
        샤샤 세이건을 만난 적 없지만 내 일상에 응원를 보태주는 친구를 만난 기분이에요. 우주의 한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일상의 순간순간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태도가 참 매력적이었어요. 그녀처럼 일상을 예쁘게 바라보고 싶어, 낯선 사람들에게 친절한 인사를 건네고, 사소한 날 좋아하는 사람과 축하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어요.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이기에 겪을 수 있는 사건을 당연히 생각하지 않고, 그녀처럼 하나의 신비로운 순간으로 바라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입니다.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누구에게나 이런저런 일상적 의식이 있다. 출근할 때 어떤 길을 택해서 가는지, 하루를 끝낼 무렵에 마시는 와인 한잔도 일종의 마법약이다. 삶의 아주 사소한 신비들까지도 다 찬미하면서 살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은 얼마나 많이 달라질까" 
        팀 밑미의 2021년 영감 시리즈는 다음주에도 이어집니다! 

        슬리님의 고민
        "남들은 달리는데, 나만 멈춘 것 같아서 두려워요."
        8년 차 직장인입니다. 올해 번아웃을 겪고 8개월 동안 4번이나 회사를 옮겼어요. 각각의 퇴사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공통적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도망친 적은 없었는데... 반복되는 퇴사와 입사에 지쳐서일까요. 나름대로 깐깐히 따져보며 고른 지금의 회사에서도 에너지가 나지 않고, 남들은 열심히 앞으로 달려 나가는데 나만 계속 멈춰있다는 불안감과 두려움 마음이 그치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쉽게 마음이 바뀌지 않습니다. 더 이상 도망치면 안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하루하루가 괴로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리 카운슬러 박현순님의 답변
        "두려움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2022년의 시작, 밑미 리추얼로 변화를 만들어 보세요! 
        우리는 행동하는 만큼 변할 수 있어요. 2022년은 다르게 보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밑미 리추얼과 함께 새해를 시작해요. 

        1월 리추얼을 신청하면, TCI 심리검사 + 해석강연을 무료로! 
        2022년의 첫 리추얼, 의미있는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1월 리추얼을 신청하시는 모든 분들께 TCI 심리검사와 해석강연을 선물합니다! 

        TCI 가 뭐예요?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향인 ‘기질’ 과 환경이나 노력에 따라 변하는 ‘성격’을 구분해서 측정할 수 있는 심리검사예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나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모두 알 수 있어요! 

        리추얼과 TCI를 같이 하면 뭐가 좋아요?
        나를 잘 아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예요. TCI 검사를 통해 바꿀 수 없는 기질은 받아들이고,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나의 성격은 리추얼을 통해 변화시키며 성장할 수 있어요!

        감사카드로 감사 인사를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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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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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감사 표현을 얼마나 자주 하나요? 행복을 위한 가장 큰 재능은 '감사할 수 있는 능력' 이래요.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한 사람들을 떠올리고, 감사의 인사를 담아서 밑미가 준비한 감사카드를 쓱 보내보면 어떨까요? 금 생각나는 고마운 사람 2명에게 감사카드를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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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로 표현됩니다.
        당신이 하는 말이 아니라,
        믿는 것이 아니라, 투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신이 시간을 쓰는 그것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 케빈 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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