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구독 해지는 아주 어렵다.
이번 주 최고의 풍자 동영상: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크로아상 빵집 리뷰 (6:40)
제목과는 다르게 이 영상의 주인공은 사실 크로아상이 아니라 프랑스 연금 개혁 시위다. 유튜버가 크로아상집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는 파리 거리는 시위 인파와 경찰이북적거리고, 유리창이 깨져있고, 화염이 이글거린다. 중간중간 뭔가 폭발하는 소리도 들린다. 크로아상 리뷰는 사실 풍자적 장치일 뿐이지만… 1위로 뽑은 뒤뼁에데지데는 좀 궁금하긴 하다.
댓글:
"유튜버가 마치 멀티플레이 모드인 걸 모르는 순진한 NPC같다."
"파리가 이토록 걷기 좋고 도보 이용객에게 친근한 도시가 되었다는 게 기쁘다."
"유튜브에서 이탈리아 사람이 파리에서 영어를 쓰면서 크로아상을 리뷰하는 와중에, 프랑스인들은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럽의 모든 마술같은 면이 다 담겨있는 영상이다."
버즈피드가 뉴스 사업을 접었다.
2010년대 초 레거시 미디어가 죽을 쑤던 당시에 급부상한 버즈피드는 2011년부터 버즈피드 뉴스 사업을 시작했고, 2021에는 바이두 맵의 삭제된 부분을 추적하여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 시설을 찾는 탐사 보도로 퓰리쳐상을 수상했다.
그러한 버즈피드 뉴스가 경영 악화로 인해 4월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접었다. 저널리즘 업계의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다.
  • 편집장은 버즈피드 뉴스의 부고를 알리는 짤막한 글을 통해 지금까지 버즈피드 뉴스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잘 정리하였다.
  • 사업부를 종료하면서 버즈피드 뉴스의 직원들이 "버즈피드 뉴스의 구전 역사"라는 기사를 냈는데, 각각의 직원들 입으로 재밌던 일화들을 소개한다. (엄청 길다.)
유명한 SF 작가 테드 창은 AI는 맥킨지와 같은 컨설팅 펌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경고한다. 맥킨지는 의사결정권자를 대신해서 손을 더럽히는 "자본주의 사형집행인"이며, AI도 자본주의에서 이렇게 작동할 것이라는 경고다. 실제로 이미 현실에서 AI가 이런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우리 서비스는 자동화된 알고리즘에 따를 뿐입니다."라는 변명, 이미 익숙하다.
러다이트족이 실제로 무엇을 원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러다이트가 싸우는 주된 이유는 공장주들의 이윤은 증가하는 반면, 노동자들의 임금은 하락하고 식료품 가격은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험한 작업 환경, 아동 노동력, 섬유 산업 전체의 신뢰를 낮추는 저퀄리티 제품 판매에 대하여 싸웠다. 러다이트는 기계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지 않았으며, 공장주가 노동자에게 충분한 임금을 지급하면 기계를 부수지 않았다. 러다이트는 기술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정의를 원했던 것이다. 그들은 공장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계를 파괴했다. '러다이트'라는 단어가 비이성적이고 무지한 사람을 부르는 모욕적인 표현으로 사용되는 것은 자본의 세력에 의한 중상모략의 결과다.
지금 우리는 기술과 자본주의의 개념이 혼동되고, 자본주의는 다시 진보라는 개념과 혼동되는 시대에 있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려고 하면 기술과 진보 모두를 반대한다고 비난을 받는다.
진보가 노동자의 더 나은 삶을 포함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낀 비용이 주주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 외에는 아무데도 쓰이지 않는다면 효율성이 향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모두 러다이트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사적 자본의 축적보다 경제 정의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술의 악용, 즉 노동자보다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 대해 신기술을 거부하는 사람으로 치부되지 않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80년대 시트콤 오프닝 풍자… 를 넘어 약을 빤 듯한 영상.
Adlut Swim은 만화 전문 TV 채널인 카툰네트워크에서 성인만을 대상으로 편성된 시간대의 브랜드 이름이다. Adlut Swim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영상들이 뭐랄까… 마치 빠빵한 자본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풍자 예술같은 것들이 많다.
박스 오피스 신기록이 새롭게 경신되면, 기존에 최고 기록의 타이틀을 갖고 있던 영화의 감독이 새로운 승자를 공개적으로 축하하는 전통이 있다. 1977년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죠스>를 제쳤을 때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관행을 시작했으며, 오늘날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인 Variety의 광고 지면을 활용했는데, 요새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으로 알린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박스 오피스 기록 경신은 2021년 <아바타>(2009)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의 박스 오피스 기록을 다시 깼을 때이며, 루소 형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이미지들이 재밌으니 클릭해서 둘러보길 추천한다.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구독 옵션을 넣어버리는 쇼핑몰, 뉴스레터 해지를 위해 계정을 생성해야하는 SNS, "Cancel"이나 "Unsubscribe"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등의 사례를 모아서 소개하고 있다. 아마존, 비메오, 뉴욕타임스와 같은 예시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장 최악으로 비메오를 뽑았다. 비메오의 요금제 페이지를 보면 마치 월간으로만 비용이 청구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1년치 금액을 전부 내야하는 선택지를 들이밀고 있다. 구독 해지는 "구독 관리" 페이지가 아니라 "결제" 페이지 안에 숨겨두었다. 해지하려고 하면 설문을 완료해야만 가능하다. 구독 해지를 진행할 때 버튼의 색도 해지를 멈추는 게 자연스러운 선택지인 것처럼 속이고 있다.
여기 소개된 사례 중 나도 빡치는 경험이 있다. 뉴스 미디어 이 거지같은 놈들은 시대가 어느 때인데  원클릭 구독 취소가 안 된다. 채팅 상담으로 사람 또는 챗봇이랑 대화를 해야만 구독 취소가 가능하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더 악질인 게, 전화 통화를 해야만(!) 해지가 가능하다.
팁: 외신 뉴스 싸게 구독하는 법
외신 뉴스 구독료는 마치 헬스장 등록과 같아서 구독하는 사람마다 가격이 다른데, 싸게 구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처음 가입할 때 프로모션 가격으로 가입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쉽게 뉴욕타임스WSJ 월 2달러, 워싱턴포스트 월 2.4달러. 블룸버그 월 12달러와 같이 신규 구독자 할인 가격을 찾을 수 있다.
  2. 신규 구독자 할인이 끝나는 날짜를 달력에 기록해두고, 구독이 끝나기 전에 해지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거지같은 챗봇 또는 국제전화(...)를 해서 해지한다고 한다.
  3. 왜 해지하냐고 물으면 정상가가 너무 비싸다고 답한다. 그러면 챗봇이든 사람이든 '더 싸게 해줄게, 이 가격이면 어때?'라고 제안하는데, 이 가격이 위 1번 가격보다 비쌀 경우 계속 비싸서 끊는다고 고집부린다.
  4. 결국 프로모션 가격으로 1년을 더 연장해 줄 것이다.
왜 지금까지 안봤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게 보고 있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브라운 박사와 마티의 관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시리즈로, 우주 최고의 발명가이자 소시오패스 이기주의자 릭과 그의 손자 모티가 우주와 평행세계 등을 여행하는 Sci-Fi 코믹 시트콤이다.
참고로 릭, 모티의 성우를 1인 2역으로 담당하고 쇼의 공동제작을 맡은 저스틴 로일랜드가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는 성우 교체가 될 것 같다.
구글이 .mov와 .zip 홈페이지 도메인을 출시했다.
그리고 이건 보안 측면에서 아주 나쁘다. 동영상이나 압축파일인 것처럼 가장하고 온라인 피싱을 할 수 있는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존 레논의 아들 9번째 생일 때 앤디 워홀과 키스 헤링, 케니 샤프에게 매킨토시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사진이다. 워홀의 벙찐 표정이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대림미술관에서 구찌가 선택한 아티스트라고 꽤나 유명했던 사진 작가.
영상 제작 시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과 그 예시들을 소개해주는 사이트.
2023년 기준 젤펜, 볼펜, 롤러볼, 만년필 카테고리 최고를 뽑았다. 볼펜은 해가 지나도 언제나 JetStream이 최고인 것 같다.
🟢 [REMINDER] 독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뉴욕에서 가볼 만한 곳 추천
6월 초에 뉴욕을 여행할 예정인데요, 꼭 가봤으면 하는 곳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에도 요청했는데 단 한 명도 추천을 안 해주더라구요…
메일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