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록'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오늘의 아티클]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가 나의 삶을 바꾸는 방법 by 정재경 리추얼 메이커
  • [밑미의 추천] 기록형 인간이 되기 위한 4가지 초간단 기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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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도 밑미하세요] 이번주 역대급 오픈! 신규 리추얼 티저 소개 part 1

메이트님은 기록의 힘을 믿으시나요? 기록은 필요한 삶의 순간마다 늘 마법같은 일들을 만들어 주곤 했어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몰라서 답답했던 시절 매일 아침 적었던 모닝페이지는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또렷하게 보여줬고, 지독한 번아웃에 빠졌던 시절 썼던 감사일기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다 주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기록이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아무 생각없이 그저 기록했던 예전에는 기록이 더 쉬웠던 것 같은데, 더 잘 기록해야 겠다고 다짐하다보니 글 한 줄 적는 것도 어려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올해에는 ‘잘 기록하는 것’ 이 아니라 ‘그냥 기록하는 것’ 을 목표로 해보려고 해요.
혹시, 메이트님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기록을 미루고 있다면 일단 뭐라도 써보면 어떨까요? 기록을 모아서 무엇을 할지, 기록에서 어떤 통찰을 얻을지 기대하지 않고 일단 무조건 써보는 거죠. 그러다 보면 뭐든 기록하기 전 보다는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말이에요.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가 나의 삶을 바꾸는 방법 
    안녕하세요, 밑미의 리추얼 메이커이자 6년 차 작가 정재경입니다. 오늘은 제가 4년 8개월째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쓰는 모닝 페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6년 전,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의 좋은 점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글이 신나게 써졌지만, 기롭게 뽑아낸 문장이 고무풍선처럼 바람이 빠지며 글을 끝까지 쓸 수 없었어요.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이유는 글쓰기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에서 뭔가 가림막을 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때부터 마음을 들여다보는 책을 탐독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정에서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찾았어요. 처음엔 심드렁하게 읽기 시작했는데, 마음속 깊은 곳에서 뭔가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더 보고 싶어 찾다가 ⟪아티스트 웨이⟫라는 행운의 책을 만났습니다.
      매일 아침 쓰면 진짜 책 한 권이 나올까? 
      ⟪아티스트 웨이⟫에서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20분 동안 무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는 모닝페이지를 제안합니다. 눈뜨자마자 글을 꾸준히 쓰면, 마음 안에서 잠자고 있던 무의식적인 생각이 떠올라 누구나 자신의 창조성을 깨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매일 아침 하루 20분이나 눈을 뜨자마자 글을 쓴다고 뭐가 될까?라는 의심이 들었죠. 가볍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집에 굴러다니던 노트를 모아 시작했습니다. 2017년 6월 11일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 모닝페이지를 썼습니다. 저자 줄리아 캐머런 작가의 말대로 일 년이 지날 때쯤 첫 책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이 출간되었습니다. ⟪아티스트 웨이⟫ 속엔 3년쯤 쓰면 영화감독이 되어 있거나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저도 믿어보기로 했어요. 놀랍게도 저도 3년 즈음 지났을 땐 세 권의 책을 탈고한 작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믿게 해주는 글쓰기의 힘 
        매일 아침 글쓰기를 통해 얻은 것은 스스로를 믿게 된 거예요. 해 봤자 뭐해.' 의기소침해질 법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할 수 있는 건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매일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매일 깨닫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곳에 에너지를 쓰게 되었어요. '그거 해서 뭐해' 하는 회의나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해'하는 자기 부정 같은 저항에 쓰이는 에너지를 줄이니, 저글링 공을 한 개 더, 한 개 더 끼워 넣을 수 있었습니다. 모닝페이지를 쓰게 되면서, 2017년부터는 매일 운동을, 2020년부터는 매일 달리기를 하기 시작했고, '일간 정재경'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매일 아침 원고지 10장 분량의 에세이를 보내고 있어요. 밑미 리추얼 메이커도 이런 시간들 덕분에 하게 된 것이죠.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6년 전의 저를 상상할 수 없게 지난달 다섯 번째 책의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매일의 20분 글쓰기가 만들어낸 나비효과를 경험하고 있어요. 
          망설이는 사이, 시간은 흐르고 있어요.
          글쓰기는 가장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마음 챙김의 방법입니다. 형태 없이 둥둥 떠다니는 감정을 손으로 쓰는 동안 좌뇌가 이성으로 재해석하며 치유합니다. 쓰다 보면 크게만 느껴지던 어떤 일들이 공책 위 글자처럼 작고 만만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모든 글쓰기는 이롭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은 밑미 메이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망설이는 사이에도 시간은 계속 흐릅니다. 혼자가 어렵다면, 밑미에서 함께하는 글쓰기도 좋습니다. 혼자 하면 힘겹고 함께하면 재미있습니다.
          글: 밑미 리추얼 메이커, 정재경님 

            기록,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기록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긴 했는데, 도대체 뭘 적어야 할지 노트를 피면 막막한 마음이 드는 메이트 분들을 위해 밑미가 아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기록법을 소개합니다. 기록하는 사람이 되는 것, 어렵지 않아요. 
            감사일기 쓰기 (소요시간 : 3분 미만)
            매일 아침 혹은 잠들기 전에, 감사한 일들을 3가지만 적어보세요. 혹시 지금 ‘너무 간단한데, 그게 무슨 기록이 될 수 있어.’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감사일기는 아주 단순하고, 쉽지만, 그 효과는 엄청나요. 실제로 많은 뇌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감사일기를 쓰면 더 행복해지고, 편안해지고, 긍정적이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내 삶의 감사한 일들이 차곡차곡 모인 기록이 생긴다고 생각해 보세요. 생각만해도 기분 좋아지지 않나요? 
            감정일기 쓰기 (소요시간 : 10분 미만)
            매일 자기 전, 오늘 내게 가장 강렬했던 일을 떠올리고, 그 일을 경험할 때 어떤 감정이 일어났는지도 적어보세요. 중요한 건 사건과 그 사건에 딸려온 감정을 각각 따로 적어보고, 긍정적인 감정 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피하지 않고 충분히 경험하고 느껴주는 거예요. 살다보면 긍정적인 감정 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경험할 수 밖에는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은 경험하려 하지 않고 묻어두거나 피해버리죠. 감정일기를 통해 매일 쓰레기통을 비우듯 감정을 비워낸다면, 훨씬 더 가볍게 삶을 살 수 있어요. 
            다섯 줄 모닝 페이지 쓰기 (소요시간 : 10분 미만) 
            모닝페이지의 원조인 <아티스트 웨이> 에서는 아침에 눈뜨자 마자 의식의 흐름을 따라 3쪽의 모닝페이지를 쓰라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처음부터 3쪽을 쓰려고 하면 시작도 못할 때가 더 많아져 버려요. 그러니 우린 3쪽 대신 다섯 줄 모닝페이지로 시작하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머릿속에 있는 모든 생각들을 비워낸다는 느낌으로 그냥 아무거나 막 써보세요. 뭘 써야 될 지 모르겠다면 ‘뭘 써야될 지 모르겠다’ 하고 쓰는 거죠. 모닝페이지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털어버리면 얼마나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지 경험해보세요. 
            좋은 질문을 찾아 답을 적어보기 (소요시간 : 10분 미만)
            좋은 질문은 우리의 사고를 활짝 열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좋은 질문보다 더 중요한 건 답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직접 써보는 경험을 해보는 거예요.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쓰면 생각만 할 때와는 훨씬 더 다른 느낌으로 생각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거든요. 좋은 질문이 나와있는 책을 한 권 구입해서 시작해도 좋고, 질문거리를 던져주는 밑미 리추얼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해도 좋아요.

            티룸님의 고민
            "막막한 미래가 두렵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짓눌려 매일 밤 잠들기 어려워하면서도 낮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지내는 일상을 반복합니다. 차라리 어학이라도 준비하고, 뭐라도 경험될 만한 일을 하거나, 당면한 문제를 직접 부딪치고 싶은데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당면한 문제가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직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불만족스러운 일상이 매번 반복되고 그 불안은 잠자리에 들 때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열심히 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고 매번 후회를 반복하네요. 이런 제가 너무 속상하고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경력용이 아닌 자기 이해를 위한 경험을 해보세요."

            이번주 역대급 오픈! 신규 리추얼 티저 소개 part 1
            불어로 맛보는 프랑스 음식 <하루에 불어 한 스푼>
            그레이스 & 네드 리추얼 메이커의 한마디
            "온전히 새로운 언어로 이루어진 세상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나의 세상도 커다랗게 넓어져 있을 거예요."
            내일을 마중하는 <자기 전, 내일 하루 시뮬레이션>
            진대연 리추얼 메이커의 한마디
            "스트레스 덜 받는 하루를 사는 삶의 시작, 잠들기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달라지는 하루하루를 경험하게 될 게 분명해요."
            채식이 재밌어지는 <채식 도시락 만들기>
            박다라 리추얼 메이커의 한마디
            "채식에 대한 열린 마음이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건강하고 맛있는 채식 식사를 준비하고 아기자기하게 도시락 싸는 재미를 함께 나눠요!"
            내 성격에 맞게 <시간 쓰고 기록하기>
            새롬&재용 리추얼 메이커의 한마디
            나만의 리듬을 알아보는 시간. 매일 나의 시간을 기록해보며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을 더 잘 보내는 내가 될 거예요.
            수고했어, 오늘도! <셀프 칭찬일기>
            김키미 리추얼 메이커의 한마디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귀하게 대하지 않아요. 셀프 칭찬을 먹고 자란 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경험해보세요!
            싹 틔우고 수확하는 재미 <새싹 키우기 x 요리하기>
            하주미 리추얼 메이커의 한마디
            초보자에게도 쉬운, '보리씨앗으로 식물키우기'에 도전해보세요. 물만 줘도 쑥쑥 자라는 생명력을 지켜보며 그 에너지를 함께 나누어요!

            꾸준히 기록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록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매일 자기 전, 딱 3분만 투자해서 다섯 줄 일기를 써보는 건 어때요? 다섯 줄 일기라고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다섯 줄 일기가 쌓이면 나만의 역사를 담은 나의 역사책이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인생은 요리와 같습니다.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면
            일단 모두 맛부터 봐야하죠."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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