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0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1년 1월 20일 (수) | 2021-013호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튀니지에서 정부 반발 시위...아랍의 봄 다시 부나 (Reuters, 1.20.)
  • 우간다, 美 대사의 야당 지도자 방문 저지...“내정간섭 말라” 강력 항의 (VOA, 1.19.)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위해 약 2,500만 달러 상당 자금 투입 (Premium Times, 1.18.)
  • IMF, 채무면제 위해 수단과 긴밀히 협의 中 (Reuters, 1.19.)

3. 사회·문화
  • 무칭구리 짐바브웨 국방부 장관, “코로나19 발원지는 중국” 발언...정부는 수습하기에 급급 (VOA, 1.17.)
  • 남아공, “코로나19 신규감염 사례는 감소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中” (VOA, 1.19.)
1. 정치·외교
튀니지에서 정부 반발 시위...아랍의 봄 다시 부나 (Reuters, 1.20.)
튀니지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봉쇄령에 대한 반발로 1.19일(화) 도시 곳곳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 재정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지난 1.14일(목) 튀니지 정부가 전국적인 봉쇄 조치, 야간통행 및 시위 금지령을 선포한 이후 수도 튀니스(Tunis)와 아랍의 봄 발원지인 시디부지드(Sidi Bouzid) 등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1.18일(월)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하여 632명의 시위자가 체포되었으며 이는 시위대로부터 더 거센 반발을 일으켜 250명이 모인 1.19일(화) 야간 시위에는 폭력사태가 잇따랐다.

시위대는 대규모 실업과 정부의 인권 유린 사태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메시시(Hichem Mechichi) 총리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청년 실업난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튀니지노동총연맹(CGTT, Tunisian General Confederation of Labor) 및 여타 인권단체들은 사회적 소외현상을 심화시키는 정부 정책, 빈곤 및 기아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평화적 시위 동참을 촉구했다. 최근 5일간 지속된 시위는 열악한 공공서비스와 일관성이 부족한 국정 운영에 대한 반발로, 지난 2011년 튀니지에서 시작된 대규모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을 연상시켰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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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美 대사의 야당 지도자 방문 저지...“내정간섭 말라” 강력 항의 (VOA, 1.19.)
1.19일(화) 우간다 정부는 지난 1.14일(목) 대선 이후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있는 야당 국민통합플랫폼(NUP, National Unity Platform)의 지도자 보비와인(Bobi Wine)을 방문하려는 브라운(Natalie Brown) 주 우간다 美 대사를 저지하면서 미국이 우간다 내부 정치에 간섭하고 야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주 목요일에 실시된 대선 투표 결과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이 6선에 성공하면서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NUP 소속 대선후보이자 예명 보비와인으로 알려진 캬굴라니(Robert Kyagulanyi)는 그의 자택에서 경찰과 군인에 둘러싸여 있어 사실상 가택연금 중에 있다. 쿠자와(Tony Kujawa) 주 우간다 美 대사관 대변인은 성명문을 통해 와인이 자택에서 나오지 못해 그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러 방문하려 한 것이라며 이는 다양한 정치인들과의 교류를 위한 美 외교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자와 대변인은 “우간다 선거운동은 야당 후보들과 그의 지지자들에 대한 시비와 언론 및 시민단체 활동 탄압으로 얼룩졌으며 투표일 전후로 인터넷이 차단되었다”며 “이러한 불법 행위와 대통령 후보였던 와인의 가택연금 조치는 우간다 민주주의에 있어 우려되는 점이다”고 전했다.  

한편, 오폰도(Ofwono Opondo) 우간다 정부 대변인은 브라운 대사가 사회복지사도 의료서비스 제공자도 아니며 누군가의 건강이나 복지를 확인할 자격은 없다며 우간다에 주재하는 외교관으로서 와인 방문을 원한다면 우간다 외교부의 승인을 받아야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브라운 대사와 미국정부 그리고 미국국제개발처(USAID)가 외교적 규범을 무시한채 와인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우간다 정부를 불안정하게 하고 정권교체를 일으키려는 주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음푸가(Mathias Mpuuga) NUP 부대표는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진실은 많은 우간다 디아스포라들이 와인과 그의 가족들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9일(화) 와인 부부는 우간다 법무장관, 국방군 참모총장, 경찰감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선거 이후 방문객이나 변호사 그리고 가족들과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으며 와인 부부는 자택을 둘러싸고 있는 군대 철수 명령 법원에 요청했다. 

※ 연관기사 
- 우간다, 부정선거 논란 속 대선결과...무세베니 現 대통령 6선 성공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8일자 뉴스)
- 美, 우간다 선관위가 美 선거참관단 일부만 참관 허용하자 1.14일(목) 대선 참관 결정 취소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4일자 뉴스)
- 페이스북, 우간다 정부부처 관련 계정 차단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2일자 뉴스) 
2. 경제·통상
나이지리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위해 약 2,500만 달러 상당 자금 투입 (Premium Times, 1.18.)
1.18일(월) 나이지리아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해 재정부로부터 100억 나이라(약 2,5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하니르(Osagie Ehanire) 보건부 장관은 “공인된 의료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백신개발 성공에 따른 추후 국내 생산 및 유통 채널에 대해서도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나이지리아 식약청(NAFDAC)과 보건의료개발청(NPHCDA)의 인증을 거치지 않은 위조백신 불법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위조백신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누적 확진자수는 11만 명을 웃돌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구 약 117만 명은 9.4%의 양성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2차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나이지리아 당국은 백신 자체생산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에하니르 보건부 장관은 최근 몇 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과 사망률 증가의 주요 원인을 안전수칙 미준수로 꼽으면서 국민들에게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세정제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절한 재고 및 공급 확보, 사례관리 역량 강화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가짜 코로나19 백신 유통 우려...아직 공식 승인된 백신 없어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8일자 뉴스) 
- 나이지리아, 2021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예정...백신 종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17일자 뉴스)
- 세계은행, “코로나19로 나이지리아 경제 위기” 경고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15일자 뉴스) 
IMF, 채무면제 위해 수단과 긴밀히 협의 中 (Reuters, 1.19.)
1.18일(월)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IMF는 수단의 채무완화를 위해 수단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IMF 회원국들도 과다채무빈곤국(HIPC)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수단 정부의 채무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수단이 국제사회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IMF는 HIPC 아래 수단의 성공적인 사례를 회원국들에게 가능한 빨리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월에는 SMP(Staff-Monitored Program)에 대한 진행성과도 평가될 예정이다. 

※ 연관기사 
- 美 재무부, 수단의 12억 달러 가량 세계은행 체납 해소 위해 브릿지론 차관 계약 체결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7일자 뉴스) 
- 수단, 인플레이션 급증으로 초(超)인플레이션 가능성 높아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30일자 뉴스)
- 美 국제개발처, ‘식량위기’ 수단 위해 2천만 달러 지원 결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9일자 뉴스)  
3. 사회·문화
무칭구리 짐바브웨 국방부 장관, “코로나19 발원지는 중국” 발언...정부는 수습하기에 급급 (VOA, 1.17.) 
1.15일(금) 무칭구리(Oppah Muchinguri) 국방부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동료 장관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코로나19의 발원지는 중국이라고 발언했다. 이틀 뒤 바오강(Zhao Baogang) 짐바브웨 주재 中 부대사는 “코로나19 관련 무칭구리 장관의 발언은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추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으며, 짐바브웨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무칭구리 장관의 발언을 규탄했다. 무칭구리 국방장관은 “코로나19가 짐바브웨를 소멸시키고 있다”며 “아직 짐바브웨에서 백신 개발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타 국가에서 개발한 백신은 접종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중국과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이 있다”고 밝혔다. 

팸비라이(Calvin Fambirai) 인권의사협회(Zimbabwe Association of Doctors for Human Rights) 회장은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칭구리 장관의 발언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발원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짐바브웨 정부는 그 어떤 인종혐오 발언도 조장하지 않으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보건부문 준비성 확대 및 백신 출시를 위한 계획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켐와이(Constance Chemwayi) 외교부 대변인은 무칭구리 장관의 정서는 짐바브웨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일축하며 짐바브웨와 중국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관기사 
- 짐바브웨 인권포럼, 정부의 선택적인 코로나19 봉쇄 조치 비판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7일자 뉴스) 
- 짐바브웨, 코로나19 규제 조치 강화...전국 야간통행금지 연장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4일자 뉴스)
-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짐바브웨인들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21일자 뉴스)
남아공, “코로나19 신규감염 사례는 감소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中” (VOA, 1.19.)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음키제(Zweli Mkhize) 남아공 보건부장관은 “남아공은 현재 2차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이하고 있으나 1주일 전과 비교해서 신규 확진자수가 23%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강회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힘들겠지만 봉쇄령을 따라주는 남아공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정부 코로나19 자문역인 카림(Salim Abdool Karim) 박사는 ‘501.V2’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인간세포에 잘 달라붙는 경향이 있어 쉽게 전파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카림 박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에 비해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는 아직 존재하지 않다고 말하며, 2월까지 남아공에 도착 예정인 150만 명분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 연관기사
- 남아공, “코로나19 백신 150만 명분 확보… 의료진부터 접종할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8일자 뉴스) 
- 英 과학자, “남아공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 무력화 하진 않을 것” (아프리카 투데이 2021영 1월 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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