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해 생각의 재료를 얻고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 2015년 9월 트레바리가 론칭한 배경입니다. 주제별로 세분화된 '클럽'에서 책으로 양질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빠르게 성장했죠.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7만 명, 소비된 책만 1만 7000여 권에 달합니다.
클럽마다 10~20명 멤버가 4개월간 월 1회 모임을 갖습니다. 평균 회비가 24만 원에 육박하지만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놀이터인데요.
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쌍방향 소통을 전제로 합니다. 모임 전엔 독후감을 필수로 제출해야 하죠. 커뮤니티 기반인 만큼 연애만을 목표로 참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최근엔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의 강점까지 적극 활용 중입니다. 클럽이 시작되기 전 온라인에서 미리 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다른 클럽에 일회성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죠.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음향기기 전문 업체 오드와 함께 운영하는 프리미엄 영화관 오르페오 룸 앳 트레바리가 일례입니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취향도 나누고 싶다는 멤버들의 니즈를 반영한 공간이죠. F&B 브랜드 '슈퍼마켇'에선 독서에 곁들일 식음료를 판매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