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하나요?
사회가 정의한 아름다움의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불가능한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의심하는 대신 나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어요. 옷을 사러 간 매장에서 단 하나의 사이즈만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체형에 대한 하나의 기준만 가지고 옷을 생산한 회사와 사회 분위기를 탓하는 대신, 그 옷을 입을 수 없는 자신에게 비난의 화산을 돌리며 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하다고 자신을 비난하는 것처럼요.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모두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허리가 긴 사람도 있고 근육이 많은 사람도 있고, 신진대사가 조금 더 빠르거나 느린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성격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야박하게 몸의 다양성은 인정하지 않아요. 이상적인 몸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바디 프로필만 봐도 사람들이 목표로 하는 몸의 모양과 근육의 비중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몸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하나의 이상적인 기준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기 몸을 혐오하게 된다는 데에 있어요.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 끊임없이 신경 쓰고 기준에 맞추지 못하는 자신을 비난하고 싫어하죠. 미디어나 마케팅은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기도 해요. 끊임없이 도달 불가능한 기준을 제시하고 자기들과 함께라면 그 기준에 맞출 수 있다고 유혹하는 식이죠.
있는 그대로의 몸을 좋아해 주세요!
사회 다수의 구성원이 굳게 믿고 있는 기준에 의문을 제시하고 그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확실히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남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고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의 행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사람들의 성격이 다른 것처럼 몸의 모양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몸도 좋아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이번 여름에는 내 몸의 모양과 관계없이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며 일상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몸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고 가치가 있으니까요!
🍊밑미의 TIP
자신감이 떨어질 때는 Anne marie의 노래 <Perfect to me>를 들어보세요.
완벽하지 않은 나의 모습이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는 노래를 듣다 보면 진짜 완벽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돼요. 노래를 들으며 한번 생각해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정의하는 완벽이 아니라 내가 정의하는 완벽의 의미가 무엇인지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