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5일 농부친구를 소개합니다.
웹진 1호
뜬금없는 시작이긴 하지만 난 좀 진지하게 웃긴 사람이다. 본질, 근본, 가치관과 같은 단어들이 내 언어에는 늘 존재하는데, 친한 동생은 내가 입을 떼기만 하면 웃곤 한다. 늘 근본을 말하는 그 진지함이 그렇게 웃기단다. 나로 인해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웃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나름 뿌듯함을 느낀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장난도 진지하고 생각보다 소심해서 상대방에게 장난 치고 나서는 "으이그, 농 이에요."라고 꼭 말한다. 장난의 말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마음 쫄려하는 성향이다. 서른다섯 해를 그렇게 살아온 덕분인지 작년부터 '농촌, 농부, 농사, 농업'과 연이 닿았다.
이제 내 삶에 진짜 '농'이 묻었으니, 굳은 몸 이완하고 신나게 놀아볼 참이다. 그래서 월간[농부친구, 구독] '월간(月衎)'의 한문도, 달 월(月)에 사이 간(間)을 쓰지 않고 '즐길 간(衎)'을 사용했다. 마음도 몸도 가볍고 즐거워야 더 많은 농부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오늘은 그 첫 이야기를 즐겁게 담았다.
1월 호 '농부친구 소개'는 2021년 10월에 2회, 2022년 1월에 1회, 총 3번에 걸쳐 전화 및 현장 인터뷰 내용을 한 맥락으로 정리했다.

농부의 목소리 즉, 본연의 톤, 말투, 사용한 문장을 최대한 그대로 담았다. 다양한 글쓰기의 방식 중 인터뷰를 선택한 이유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아한다. 누군가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마음의 시선이라고, 

시작하기 전, 월간[농부친구,구독]을 구독해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인터뷰 현장에 동행하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Local editer. 박향주
월간[농부친구, 구독]
7가지 약속
1. 매달 15일 15시에 메일로 웹진 발송합니다. 한 달의 반이 되는 나른한 오후 3시, 농부 친구 한 분을 모시고 당신을 찾아갑니다. 

2. 매달 농부 1명의 인터뷰를 오롯이 담습니다.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 등 간단한 수정 이외의 동의 된 모든 대화를 최대한 그대로 기록합니다.

3. 그 달에 어울리는 농산물을 담습니다. 제절 생산물 또는 달걀, 감자, 고구마, 양파 등 4계절 꾸준히 찾는 일상 식품 중 선택합니다.

4. 지속 가능한 식탁을 위해 씁니다. 생태계의 선순환을 생각하며 농사짓는 생산자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5. 농장 체험, 온라인 마켓 등 건강하고 맛있는 온, 오프라인 먹거리 좌표를 안내합니다. 

6. 로컬에디터의 한 달 근황도 [사진 세장]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7. 웹진 피드백과 만나고 싶은 농부가 있을 경우 언제든 알려주세요. 구독자 중 농부님의 경우 직접 요청 주셔도 좋습니다. 약속 안에서 내용을 반영하고, 직접 찾아갑니다. 
📝목차 <기록의 흐름>
1. 갤러리 투어: [사진 세장]
2. 자문자답: 로망(roman) 한 스푼
3. 인터뷰: 1월의 '농부친구' 소개 @박대수 농부
4. 농장 체험: 서천 벽오리 자연양계 유정란 농장 체험
5. 먹거리 link in 사이트: @농사펀드
 갤러리 투어: [사진 세장]
Photo by @Karen
1.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당진 백석올미마을에 찾아온 석양은 황홀했다. 성난 파도같이 머리 위를 덮었고, 그냥 하늘에 불이 난줄 알았다. 사진보다 몇 배는 선명한 색감이었다. 아마 온라인 수업을 듣다 쉬는 시간에 뛰어나와 좋다고 오두방정 떤 기억이 난다. 시골에선 방심하는 순간에도 벅참이 들이닥친다. 이 감정은 오늘도 유효하다.
Photo by @Karen
2.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어느덧 날씨는 꽤 쌀쌀해졌고, 옷도 켜켜이 껴입는 시기가 되었다. 마음의 안식처가 있으면 좋다는 것을 알게 해준 당진 합덕면에 위치한 '신리성지'. 이곳은 무언가 많이 없어서 종종 찾게 된다. 도착한 순간부터 속 깊은 정화작용이 일어난다. 뛰어도 좋고 가만히 있어서 좋다. 나를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동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Photo by @재희
3.
2021년 6월 26일 토요일, 당진에 온 6월부터 우리는 농부를 만났다. 여기서 '우리'는 '로컬에디터'를 말한다. 글쓰기에 진심인 청년 3명이 6개월간 당진에서 [로컬에디터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형을 함께 했다. 농부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글로 담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을 계기로 농부의 가치와 매력에 빠졌고 본 웹진을 시작하게 됐다. 2호 웹진에 로컬에디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야겠다. 이 직업군이 앞으로 어떻게 커지고 영향력이 생길지 기대가 된다. 그 한몫을 내가 해볼까?
자문자답: 로망(roman) 한 스푼
난 웹진을 왜 시작하게 됐을까?
아주 솔직한 표현을 쓰자면 이렇게 모른 채로 살고 싶지 않았다. 농부를 알기 전까지의 생활에 위기감을 느꼈다. 대부분 나의 선택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라는 걸 알게 됐고, 이 세계를 좀 더 알고 싶어졌다.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 후에도  남편과 아이와 여행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친구가 되는 상상을 늘 했다. 그렇다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다. 인기 있는 여행 장소에 모인 인파, 모두가 사진을 찍는 포토 스폿,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 이런 관심은 1도 없다. 다만 뒷마당이든 지구 반대편이든 그곳에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거나, 내 곁에 함께 떠나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싶을 때 여행을 떠났다.
어찌보면 [농부친구, 구독]은 노후준비의 시작이다. 전국의 농부친구를 언제든 보러 갈 수 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내가 직접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삶을 만들어 가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을 통해 농부의 이야기가 도심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래본다.
1월의 '농부친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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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벽오리 자연양계 유정란
@박대수 농부
2021년 10월 14일
서천 석양이 그렇게 예쁘다더니 정말이었다.
오늘은 로컬에디터로 농산물 외에 축사를 처음으로 찾아가는 날이다.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이 길을 따라 1,2분 후면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가득했다. 이렇게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의 풍경에 감탄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고, 그 안에 자연과 어우러진 박대수 농부님의 계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Photo by @hyangju
박대수 농부
인터뷰 시작합니다.
Q. 농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저는 충남 서천에서 자연양계 유정란을 하는, 농민 박대수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벽에 잘 보이게 붙여두셨네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도 받으신건가요?
👨‍🌾 그렇죠. 자연양계는 동물복지 그 윗 단계 방식으로 보시면 돼요. 자연양계 인증은 현재 없고, 받을 수 있는 최대가 동물복지 인증이고, 자연적으로 받게 되죠.

[동물 5대 자유]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인증받고 간판을 달수 있고, 축산물에는 동물복지 인증 마크를 부착하여 판매 가능하다.

  • 배고픔과 갈증, 영양 불량으로부터의 자유
  • 불안과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 정상적 행동을 표현할 자유
  • 통증, 상해,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Q. 자연양계라는 게 어떤 건가요?
👨‍🌾 1)친환경 농업의 형태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벼농사로 보면 오리농법도 있고 그런 친환경 농업의 한 분야라고 보시면 돼요. 자연농업이라는 큰 틀이 있고 그 아래 자연양계, 자연한우도 있고 자연원예, 하우스 그런 분야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돼요. 

*1)친환경 농업: 유기농업이라고 하며, 농약, 제초제, 비료, 가축 사료 등에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이나 자연광물, 미생물을 이용하는 농업
👨‍🌾 자연 양계 시작한 지 13년이 됐고요. 그전에는 친환경 밭농사 하우스로 1)복합 영농했어요.
한 15년 전쯤 먹거리에 대한 가치와 농사를 짓는 농심(農心), 이런 것에 대해 고민을 한참 했죠.

 그러다 2)친환경 농법을 알게 되고, 3)자연 농업을 접하면서 '기존의 4)관행 농업이 굉장히 잘못됐구나' 깨닫게 됐어요. 또 관행 농사로는 내가 사는 지역이 평야도, 산골도 아니고, 중간 정도 되는 곳이라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으면 농사를 짓는 것 자체가 고민이 되겠다는 시점이었고요. 그래서 배운대로 실천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노지나 하우스에서 도전을 해봤는데 현실과 안 맞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자연양계를 알게 됐고, 기왕이면 먹거리에 대한 철학적 가치를 가지고 도전해 보자 해서 시작하게 된 거죠.


1) 복합영농: 벼농사나 보리농사에 특용 작물 재배나 축산 등을 도입한 영농방식

2) 친환경농법: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이나 미생물, 유기물, 자연광물 등을 이용하여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법

3) 자연농업: 환경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농업 생산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농업의 하나. 논밭을 갈거나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물론 유기질 비료도 주지 않으며,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초기 농경시대의 농헙 형태

4) 관행농업: 화학 비료와 유기 합성 농약을 사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관행적인 농업 형태 

Q. 인위적으로 생산 촉진을 위해 화학적인 요소들을 첨가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 키우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죠?

👨‍🌾 그렇죠. 친환경 농사도 무농약, 유기농 인증,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게 기관에서 하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돼요. 자연농업, 자연양계는 그것보다 위에 있는, 한 단계 높은 친환경 형태의 양계 농법으로 보시면 돼요.

그래서 닭의 습성대로, '닭을 인간에게 맞추는 게 아니고, 인간이 닭에 맞추는' 거예요. 그런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고, '닭의 생태'를 최대한 존중해 주고, 닭장도 만들어 주고, 그래서 인위적으로 전등 같은 것도 안해주고, 수탉과 암탉 비율이 맞게 해요. 닭은 일부다처제에요. 그거에 맞게 스트레스 안 받는 최대한의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자연양계라고 보면 돼요. 
닭을 인간에게 맞추는게 아니고 인간이 닭에 맞춘다는 기본 태도가 인상깊어요. 그 맥락에서 벽오리 농가에서는 무살충제, 무성장촉진제, 무항생제, 케이지 프리를 하고 계시는데, 이렇게 계사의 안정기까지 오는데 많은 고충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Q. 그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과정이 있었고, 지금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계시나요?
👨‍🌾 보통 그런걸(1)살충제, 2)성장촉진제, 3)항생제, 4)케이지 사육 등) 안쓰면 병아리 사육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갓 부화된 병아리(1일)를 가져와서 키우거든요. 이걸 5)자연육추라고 하는데, 병아리가 태어나서 첫 1주일을 어떻게 사는냐에 따라 닭 평생의 건강이 나온다고 봅니다. 이 닭이 어떻게 살아갈 거냐.
우리도 닭을 1년 정도 키우거든요. 오래 키우지 않는 가축 중에 하나죠. 그래서 얘네가 태어나서 1주일 동안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느냐에 따라서 건강 정도가 차이가 난다고 보는 거예요.

1) 살충제: 사람이나 농작물에 해가 되는 곤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약제, 해충을 죽이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물질
2) 성장촉진제: 성장을 촉진하는 동물 또는 식물 기원의 유기 화합물
3) 항생제: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거나 죽여서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
4) 케이지 사육: 닭을 케이지 안에서 사육하는 방식. 케이지 앞면의 폭이 24cm인 것이 가장 많이 쓰인다.
5) 자연육추: 인공적인 육추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알을 품어 부화시킨 어미 닭이 병아리를 기르는 일. 병아리의 초기 성장을 위한 사육 방법이다.
👨‍🌾 병아리를 데려와서 길게는 4일 동안 밥을 안 줘요. 현미만 줘요. 그때 등 따듯하게 하는 조명을 켜주지 않고 자기들끼리 자기의 공간(서진에 보이는 '육추상자'을 만들어 주죠. 먹이는 현미와 효소 물만 주거든요.
현미를 주는 이유는 거칠잖아요. 가루가 아니라서 장에 들어가면 이게 소화가 안되고, 속을 훑고 나오는 거죠. 그런 거친 먹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장이 발달되는 거예요. 그렇게 3,4일을 버텨주는 거죠. 절대 죽지 않아요. 3,4일까지는 아사 되지 않아요. 이 때 애들이 노른자 먹은 힘을 가지고 살아가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애들이 강해요.
👨‍🌾 인간이 겁이 많이 나서 빨리 조치를 해주는 것뿐이지. 어떻게 될까 봐. 그리고 한 겨울에도 따듯하게 키우지 않아요. 자기들끼리 뭉쳐있으면 얼어 죽지 않아요. 병아리는 1)육추상자안에서 여름에는 1달, 겨울에는 한 40일 정도 키우는 거죠.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공간에서 키우는 거예요. 유년 시절 잘 보내면 아까 말씀드린 아파서 쓰게 되는 약들은 쓸 필요가 없어요. 착색제도 쓰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니까.


1) 육추상자: 병아리가 유년 시절을 잘 보낼 수 있게 만든 상자. 계사마다 육추상자의 형태는 다양하다. 박대수 농부의 농장은 육주상자에 전등을 달지 않는다. 그리고 활동할 수 있게 상자를 길게 만들어 뒀다. 병아리가 유년시절을 잘 보내고 성계가 되면 일반 계사로 이동한다. 

Q. 첫 시도가 걱정되지 않으셨나요?


👨‍🌾 처음부터 그렇게 배웠으니까 당연히 이렇게 한 거죠. 한번씩 관행(관습적으로 해오던 기존 농사방식)으로 키우던 분들이 여기 와서 볼 때는 놀라시죠. 30년 계사 운영하신 분이 오셨는데, "이렇게 하는 건 처음 본다. 얘네 안 죽냐" 묻습니다. 안 죽습니다. 이런 차이가 있는 거예요.


저도 처음에 관행으로 배우다 이렇게(자연양계) 했으면 갈등을 많이 했겠죠. 추우면 등을 켜줘서 따뜻하게 해주거나 이런 거. 근데 처음부터 자연양계 방식으로 해서 그런 걱정 안했던 것 같아요.


뭔가 문제가 생겼다면 인위적인 것(살충제,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이 안 들어가서 얘네들이 죽은 게 아니고, 내가 추운 날 한 번 더 갔어야 하는 데 안 가서 죽은 거다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말 바쁩니다.

키우는 닭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크게 느껴져요. 그 마음이 없으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Q. 암탉과 수탉의 비율이 맞아야 산란율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보통 이렇게 자연의 흐름대로 서로 암수탉의 비율이 어느 정도가 가장 좋고, 지금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  우리가 사회적 관계라고 해요. 암탉과 수탉의 사회적 관계, 처음엔 소비자들이 웃었어요. 무슨 암탉하고 수탉 사이에 사회적 관계가 있냐고요. 닭의 사회적 관계는 성비의 비율로 생각하시면 돼요.
유정란이라고 표기될 수 있는 기준이 30:1(암탉:수탉)이거든요. 우리는 15:1(암탉:수탉)정도로 키우고 있고요. 부화를 원해서 사 가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렇게 보내드리고 부화가 된다고 하면 한 80% 이상은 나오는 것 같아요. 한 달 지나서 연락을 드려서 확인하면 이 정도의 통계가 나와요.
Q. 유정란 말고, 일반적으로 마트 가면 구입할 수 있는 달걀들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되나요.
👨‍🌾 그건 수탉이 없죠. 무정란인 거죠. 암탉은 수탉이 없어도 알을 낳아요. 일반 케이지는 수탉이 없고 그냥 무정란인 거죠. 유정란이 아니고
Q. 당연히 무정란보다는 유정란이 더 좋은 거겠죠.
👨‍🌾 그렇죠. 생명이 있는 거고, 그 안에 갖고 있는 어떤 가치라던가 그런 것은 훨씬 높다고 봐야 되겠죠. 
가만 보면 냉장고 안에 달걀이 끊기는 집은 생각보다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좋은 달걀을 고르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한번 TV에서 나오면 관심 갖게 되고, 우리 먹거리를 잘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면 좋을 텐데요.
Q. 좋은 달걀을 선택하거나, 고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음, 농장에 오시는 분들에게 항상 여쭤보는 것 중 하나거든요. 달걀을 사실 때 뭐 보고 사시냐고요. 대부분 가격하고, 단가, 크기 이런 부분 이야기하시고, 그나마 요즘 사육환경 표기가 있으니까 난각에 쓰여있는 1번이든 2번이든 이런거 보고 사신다는 분들도 있고, 그런데 저는 항상 말씀드리는게 달걀을 보고 사셔라. 만져보고 사셔라. 
Q. 만져보고요?
👨‍🌾 그렇죠. 달걀 30구 판 란도 위에 투명해서 눈으로 보고, 만져보진 않잖아요. 가능하다면 각 속에 달걀을 꼭 열어보고 사시라고 말씀드려요. 몇 년 전 부터 의무화된 표기사항 산란날짜, 사육환경 번호, 어디서왔는지 번호들이 달걀에 다 써져 있거든요.
Q. 번호는 난각번호라고 달걀에 도장으로 찍혀있는 숫자 말씀하시는 거죠?
👨‍🌾 그렇죠. 더 나아가서는 상황이 될 경우 만져봐라. 손에 쥐는 느낌이 단단하게 느껴지는 게 있거든요. 저는 뭐 매일 만지니까 전해질라나 몰라도 그런 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난각이 거칠거칠하지 않고 깨끗한 것들, 색도 고르고 그런게 좋죠. 적어도 달걀의 표기사항 만이라도 보고 구매하시면 훨씬 좋죠. 너무 단가만 보고 사지 마시고, 그 안에서 '달걀을 왜 드시냐.'하는 내용으로 사셨으면 좋겠어요.
Q. '달걀을 왜 드시냐.'하는 내용을 좀 더 풀어서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 우리가 배고파서 달걀을 배고파서 사 먹지는 않잖아요. 몸에 좋으라고 영양소 생각해서 드시는 달걀인데, 항상 달걀의 가치보다는 먹고사는 금전적인 내용으로만 달걀을 보는 것에는 아쉬운 마음이 있죠. 하루에 많이 드셔도 한 두개 드시는 건데, 그걸 너무 간과하고 구매하시는 것 아니냐고 말씀을 드려요. 
소비자들이 좋은 달걀을 많이 접해봐야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달걀에 난각 번호가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1,2,3,4번 중에 중에 하나가 찍혀 있을 텐데요. 그 중에 어떤 걸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 난각번호는 끝에 있는 번호라고 보시면 돼요. 1번은 방사 2번은 평사 3,4번은 케이지거든요. 대부분 우리나라에 96% 정도가 케이지 달걀이에요. 1번달걀은 더 귀하고, 2번 달걀도 더 귀한데, 최소한 저는 1,2번이 있는 달걀을 드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Q. 농부님은 지금 2번이신가요? 
👨‍🌾 네 저는 평사에서 키우고 있어요. 

Q. 2번 평사의 좋은 점은 어떤 게 있나요? 
👨‍🌾  달걀의 상태를 확인할 때 평사 안에 있는 것은 1)산란 상자 안에 들어가서 알을 낳기 때문에, '이건 오늘 낳은 알이다.' 라는 명확한 내용이 있어요. 

*1) 닭이 알을 편하게 낳을 수 있게 실내를 어둡게 만들었다. 아래 사진 좌측에 나무로 만들어진 상자가 산란 상자. 보통 오후1~2시쯤 알을 낳는 시간이 오늘 암탉은 산란상자에 들어가 산란을 하게 된다.
방사도 좋지만, 알을 언제 낳았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에는 평사가 더 분명하겠네요. 이 달걀을 어제 낳았는지 오늘 낳았는지요. 
👨‍🌾 네 그렇죠. 그리고 요새는 AI 철이라 방사하라고 하지만 방역 기간에는 방사를 또 못하거든요. 그러면 길게는 5월까지 못하잖아요. 그래도 표기 할 수 있는 거예요. 

Q. 처음 신고를 방사 형태로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거군요?
👨‍🌾 그래서 실질적인 사육이나 들어가서 보게 되면 평사와 방사 사육은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아요.
Q. 결론은 1번 2번 모두 닭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난각번호 1,2번을 고르자. 이 말씀이시죠?
👨‍🌾 그렇죠. 1,2번 중에 고르시길 추천드려요. 
제가 농부님 계사(평사)를 방문했을 때 거의 자연 속에 닭들이 사는 거나 다름없었거든요. 직접 보니 하우스의 기둥 골조 정도 있는 거지 자연 안에서 함께 사는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직접 사료를 만들어 주시는 걸 보고, 박대수 농부님만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Q. 자가사료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 우리 벽오리(서천 지역명) 농가에서 나오는 벽오리 유정란은 전국적으로 2)Non-GMO사료, 옥수수를 유기인증을 받은 사료를 쓰는 농가들이 별로 없어요. 1)GMO가 갖고 있는 보이지 않는 피해. 특히나 성장기 아이들, 가임기 여성에게 오는 피해들이 있을거라는거죠.
대부분 옥수수, 대두, 다양한 잡곡들이 대부분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해서 팔고 있거든요. 이것에 대한 피해가 파헤쳐지기도 했지만, 통제가 쉽게 되지는 않는거죠. 그 피해를 좀 줄여보고 실천하자 해서 자가사료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제 한 13년 됐어요. 

*1) GMO: 유전자변형은 특정 작물에 없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특성의 품종을 개발하는 유전공학적 기술로, GMO는 이와 같은 유전자변형을 가한 농수산물을 가리킨다.
1) Non-GMO: non-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재료
Q. 계사를 시작할 때부터 자가사료를 하신거네요. 
👨‍🌾 네 그렇죠. 그래서 처음에는 산란율이랑 레시피가 잡히지가 않으니까. 누가 알려줄 사람도 없고, 처음에는 굉장히 고생을 했어요. 시작할 때 Non-GMO 사료만 썼어요. 
👨‍🌾 그러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부산물을 갖고 사료를 만들어 보자 해서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청치(벼에서 나오는 쭉정이, 덜 여물은 쌀), 황토, 유기농인증 받은 사료, 쌀겨, 어분, 폐각(조개껍데기 삶고 말려 분쇄) 그리고 고추씨까지 7가지 재료를 혼합(청치50%, 유기 사료30%, 5가지 재료 혼합 20%)해서 자가사료를 만들어요. 자연양계를 하면서 자가사료까지 만드는 곳이 거의 없어요. 많은 농가들이 포대 사료 먹이로 주는데 닭의 달걀노른자는 진한 노란색이에요.
*사진: 서천 자연양계 유정란(좌), 마트에서 구매한 1등급란(우) 좌측 노른자가 더 연하다.

맞아요. 엄청 노랗잖아요.
👨‍🌾 근데 우리는 자가사료 50%를 청치로 먹이다 보니까. 청치가 쭉정이 쌀이거든요. 발색 해주는게 좀 약한 거죠. 그래서 노른자색이 좀 연해요. 그런 내용으로 전화(구매 소비자)를 많이 받았어요. "달걀은 노른자색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먹이에 따라 다르다." 라는 말씀을 드려요. 그래도 그동안 달걀노른자는 이런 색이다 선입견을 갖고 보시면, 한번 드셨다가 못 먹겠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못 먹겠다는 분들도 계세요.   
Q. 노른자가 일반 달걀에 비해서 하얘서요?
👨‍🌾 그렇죠. 그래도 드셔보시고 좋다 하시는분들은 계속 드세요. 그렇게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사료 효율이나 산란율을 막 90%로 올리지 못하거든요. 
Q. 산란율이 한 몇 퍼센트 되시죠?
👨‍🌾 우리가 한 75%대로 낳고 있어요. 확실히 사료가 진하면 축사에서 악취가 납니다. 사료효율, 산란율을 높이기 위한 사료를 쓰게 되면 냄새 더 나요. 산란율은 떨어지지만 닭이 길게 산란을 할 수 있고, 계사, 축사에서 거의 냄새가 안 나는거죠. 

맞아요. 그건 저도 벽오리 농가 가서 직접 맡아볼 결과 정말 계사 냄새가 거의 안 났어요. 
👨‍🌾 사료에서 나오는 냄새가 많은 거에요. 똥 냄새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사료냄새에요. 

사람도 그렇잖아요. 오늘 뭐 먹었는지에 따라 변의 색이나 악취가 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 네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먹이에 대한 차이가 우리 농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돼요. 

말씀하신대로 일반 달걀보다 노른자 색이 더 연하더라고요. 구운란이나 후라이를 하면 더 하얗게 보이더라고요. 

 👨‍🌾 그렇죠. 발색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찾다보니 천연재료 중에 고추씨를 발견하게 된 거죠. 같은 비율로 혼합해서 먹이를 주지만 얘네들(닭)도 자기 입맛이라는게 있어요. 어떤 애는 청치를 많이 먹고, 어떤 애는 고추씨를 더 먹고요. 고추씨를 더 먹는 닭의 달걀노른자 색이 좀 더 진하게 발색돼요. 

 👨‍🌾 먹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사례가 하나 있어요. 우리 지역 옆 마을이 수박 단지거든요. 한때 수박 농사가 잘 안되어 박수박이 나온 적이 있어요. 팔지 못하니까 그때 닭한테 주려고 많이 가져왔어요. 한 300-400통을 갖다 주니 엄청 잘 먹습니다 닭들이. 그러고 3,4일 후에 달걀을 보냈는데, 받은 고객들이 달걀이 자꾸 터진다는 거예요. 왜 그러지 하고 달걀 말이 하려고 깨서 그릇에 담아두고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해먹으려고 꺼내 보니까 달걀 위에 수박 물이 떠 있는거죠. 그만큼 닭이 무얼 먹느냐가 달걀 안에 다 담겨 있다고 보시면 돼요.  

여기에 있는 닭들은 병아리 때 부터 강하게 훈련되고, 자연에 노출되어 있고, 자가사료로 밥도 잘 먹는것 같아서 그런지 진짜 건강해 보여요. 닭 깃털이 이렇게 윤기나고 매끄럽고 깨끗한지 몰랐어요. 그래도 축사니까 병충해 걱정이 되실 것 같은데요.
Q. 병충해 방지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  질병이 와서 어려운 건 없었어요. 군청이나 방역본부에서 들으면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특별하게 방역 관리는 농장에서 하지 않아요. 바닥에 미생물이 자라고 있고, 애들이 막 밀집 사육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하게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어렸을 때부터 강하게 컸고, 그래서 지병이 오지 않아요.


AI나 이런 것도 서해라 철새가 엄청 오거든요. 애들이 왜 바이러스 균이 없겠어요. 근데 그런 것 축사에 들어와서 집단 폐사 된 적은 한번도 없어요. 애들이 한 두마리 죽는 것은 먹이를 뭐 잘못 먹었을 때 발생하지, 5~10마리 이상 죽거나 한 적이 없어요.

어떤 생각 하지 못한 세균에 관련돼 무슨 일이 있으면 최고 많이 하는게 현미식초하고, 자연채광을 통해 살균을 하는 거에요.

계사 운영하시기 정말 바쁘시겠어요. 태어난 병아리 키우는 육추상자 돌보고, 자가사료 하나하나 만드셔야죠. 달걀도 선별하셔야 하고,
Q. 마지막으로 '이것만큼은 반드시 지키려고 한다.' 하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 예, 먹이에 대한 초심. 그리고 사육 환경에 대한 초심, 달걀 단가에 대한 초심인 거죠.

저라고 유혹이 왜 없겠어요. 사료 값 너무 많이 나가는데 단가를 조금 올리면 또 설명해야 하고, 올리긴 올렸지만 그게 올릴 수 있는 정도까지만 올리는 거고, 먹이는 처음에 레시피가 고정된 상태에서는 계속 이것만을 고집하고 있거든요. 청치는 쌀값이 오르면, 200원 했던게 지금은 750원 해요. 그러면서 사료를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남지 않으니 그런 생각도 들고, 닭을 한 공간에 더 넣어 버려야 하그 고민들이 그동안 왜 없었겠어요.

그 순간들이 올 때마다. 이 3가지 초심을 다시 돌이켜보고 지켜가고 있는 거죠.

감사합니다. 요즘 딱 1월 이예요. 좀 추운데,
Q. 계사 닭의 컨디션이나 산란율은 다른 때에 비해 좀 어떠세요?
👨‍🌾 떨어지죠. 애들이 덜 먹고, 덜 움직이고, 춥고 그런데, 자연양계라고 하는게 또 전등 시설을 두지말자. 규칙 아닌 규칙이 있어요. 그렇게 하고 있어요.

Q. 겨울에도 병아리들은 육추상자에서 잘 크고 있나요?
👨‍🌾 그럼요. 그리고 애들이 겨울을 이기고 나야.또 2월 초에 입춘이잖아요. 지금부터 해가 길어지고 있는데, 2월 중순이 되면 애들이 또 밥을 막 먹어요. 날씨 기온이 조금만 올라가면, 그리고 해가 길어지면 그럼 또 그때부터 알을 또 많이 낳아요.

닭들이 어두워지면 안움직이니까요.
👨‍🌾 예, 소히 겨울을 좀 강하게 보내야. 봄이 기다리고, 여름을 잘 버티는 과정이 또 생기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이번달이 첫 호에요. 월간[농부친구, 구독]은, 농부친구의 이야기를 꾸준히 구독해 달라는 의미예요. '도심에 있는 많은 사람들, 일반 사람들이 농부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면, 삶에 있어 좀 더 많은 풍요가 생길수 있을 것이다.' 라는 저의 짧은 경험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Q. 웹진 구독자에게 한마디를 전해주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실 수 있을까요? 

👨‍🌾 [농부친구, 구독]을 구독해 주시는 우리 소비자분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본인이 도시 지역에 계신분들은 '농부'를 '친구'로 두신 분들이 흔하지 않을 거라고 봐요. 이 농부친구, 구독을 통해서, '아! 우리 농촌에는 이런 분들이 계시는구나. 이런 농사를 짓고 계시구나.' 그런 자료도 얻으시고, 우리가 먹고사는 농산물의 소중함, 그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소중함, 농민들이 살고 있는 농촌의 소중함을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로 얻고 나누고, 하는  하나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농장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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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벽오리 자연양계 유정란
"우리가 달걀을 왜 먹을까?" 

달걀 이야기, 닭 이야기하며 먹거리의 소중함과 그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을 이야기합니다. 기존의 축사에 대한 편견, 닭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작은 체험을 통해 큰 이야기 거리를 챙겨갈 수 있는 작은 유정란 농장입니다.
농장체험 주소: 충나 서천군 마산면 한마로 678번길 57
대표자 연락처: 010-3470-8248
먹거리 link in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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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펀드
22년 1월, 먹거리 추천 사이트는 [농사펀드]입니다.
본 에디터가 당진에서 로컬에디터 교육을 받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곳이기도 합니다. '제철 먹거리를', '가장 맛있을 때', 걱정 없이' 드실 수 있게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박대수 농부님과의 인연도 농사펀드에서 담당 로컬에디터에서 시작됐답니다.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 준 농사펀드와 1호를 함께해 주신 박대수 농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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