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새해가 되면 밝고 희망찬 노랫말을 가진 곡들이 음원 차트에 오르곤 합니다. 새해 첫 곡이 한 해의 운세를 정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연말이 되면, 각종 커뮤니티에 새해 첫 곡으로 어떤 노래를 들으면 좋을지 추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곤 합니다. 이처럼 설렘과 기대로 새해 첫 곡을 정하듯이, 새해 첫 책도 신중하게 골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뉴스레터는 새해 첫 책 추천 리스트입니다. 그냥 하면 재미 없죠. 출판사 직원들 5명에게 첫 문장이 특별한 책들로 추천을 받았습니다. 아직 새해 첫 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주목해 주세요!

🏷️ 굳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소년이 동화 속 세상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작가 존 코널리는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는다.

🏷️ 고통과 상처로 '하염없이 추락하는' 삶을 살았던, 그리고 그것을 질료로 '피보다 더 붉은' 작품을 남긴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예술과 사랑의 궤적을 좇은 박연준 시인의 시적 사유의 기록이다.

🏷️ 시대가 흘러도, 사는 곳이 달라도 변치 않는 진실과 가치가 있다. 인간이 발 딛고 사는 곳이라면 어디나 ‘흐르는 강물처럼 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공통의 함의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소설은 1970년대에 실제로 수몰지구가 되어 물속으로 사라진 콜로라도의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지만, 장소와 시간을 언제 어디로 바꾸어 보더라도 독자는 거기서 자기 삶의 편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가 바뀌어도 뜻이 통하는 ‘흐르는 강물처럼(Go as a River)’이라는 관용구처럼.

🏷️ “그 세월 자체로도 우리의 가슴을 저미는 20년 징역살이 동안 땅에 묻은 살이 삭고 삭아 하얗게 빛나는 뼛섬을 꺼내놓듯이 한 젊음이 삭고 녹아내려 키워낸 반짝이는 사색의 기록이 바로 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이것은 책의 모습을 띤 무량한 깊이를 지닌 삶의 초상이다.” _ 문학평론가 김명인의 서평 중에서(1988년 12월 2일 창간호)

🏷️ 버트런드 러셀은 어떤 의미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진정한 의미의 개인이다. 이 개인은 놀라운 지성과 실천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왔고, 특유의 반성적 태도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해 두었다. 독자들은 러셀을 통해 20세기 지성사의 중심으로 뛰어든다. 그의 회고와 일기, 편지글에서 통찰과 함께 특유의 유머와 낙관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돌아보는 지난 세기 곳곳에서, 놀랍게도 희망을 발견할 것이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독서 목표를 세웠다면, 독서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콘텐츠 2개를 소개합니다. 

배우, 가수, 작가, 학자 등 직업은 다르지만 책을 좋아한다는 단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 11명의 애서가들이 말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어른이 된 나를 성장하게 하고, 고민과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책 읽기. 이 영상을 보고 여러분만이 책을 읽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 2024년 꼭 이루고 싶은 소망, 목표를 남겨주세요!

새해를 맞아서 구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받는 링크도 재정비를 해봤습니다! 새 단장한 모습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시고,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답변을 남겨주시는 분들 중 5분에게 오늘 소개한 『흐르는 강물처럼』을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