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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17 | 300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안녕하세요!
이상덕 기자입니다.
겨울이 끝나고 따스한 봄날이 찾아 올 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북극한파가 지구를 모두 덮어 버렸네요. 사막의 땅 텍사스는 물론 사하라 사막에 까지 눈이 내릴 정도! 중국 북동부는 영하 40도까지 하락했고요. 우리나라의 영하 10도 날씨는 귀여운(?) 수준인 것 같습니다. 기후 변화 이슈는 우리 인류가 풀어야할 숙제! 그래서 오늘은 테크업계에서 들려온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스토리들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럼 출~발!

오늘의 에디션
  1. 테슬라가 만들어낸 생태계
  2. 순도 100% 전기차 브랜드?!?
  3. 중국을 추월한 유럽시장
  4. 곰팡이로 만든 친환경 대체육
  5.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2기(광고)
  6. 사이언스 미라클: 달 뒷면에??
  7. 달나라로 가려는 원자재가
테슬라가 만들어 낸 생태계
#루시드 공장 공개 #40만대 목표 

루시드 모터스의 공장 내부 (클릭하면 유튜브)
💬모습 드러낸 루시드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의 공장 내부 모습이 공개 됐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은 많은데 왜 루시드모터스가 테슬라 대항마냐고요? 미국에서 연산 수만대 규모 자체 공장을 보유한 전기차 기업은 테슬라와 루시드 정도인데다, 루시드의 많은 인력들이 테슬라 출신이기 때문!

💬매년 3만4천대씩 생산
루시드는 올 봄에 처음으로 차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할 예정인데요. 현재 애리조나주에 있는 팩토리 Lucid AMP-1을 영상으로 보니, 분위기가 후끈! 연산 34000대 규모로, 10분당 한대꼴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대요. 전기차는 차체페인트조립(배터리팩과 바퀴 도어 등) 과정을 거쳐 완성이 되고 AMP-1에서 약 6마일떨어진 곳에 파워트레인(차량의 핵심부)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40만대를 향해
루시드는 조만간 2단계 설비를 갖출거래요. 현재는 세단만을 생산하지만, SUV까지 진출하기 위한 포석. 증설이 되면 연산 규모는 9만대로 상승! 현재 부지는 4단계 설비까지 증설할 수 있는데, 40만대 규모라고 합니다.

💬테슬라 출신들
루시드는 2007'아티에바'라는 기업으로 출발했는데요. 파운더인 샘 웡(Sam Weng)씨와 버나드 체(Bernard Tse)씨는 각각 오라클 전무와 테슬라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CEO인 피터 롤린슨씨 또한 테슬라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 특히 버나드 체 파운더는 현재는 델의 자회사인 와이즈(Wyse)1981년 창업했던 연쇄 창업가이기도 합니다. 이후 창업한 아티에바는 중국 전기 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했던 스타트업이었는데 2014년 통큰 투자를 받으면서 전기차 제조 회사로 탈바꿈!

루시드에어 (클릭하면 유튜브)
💬"비교 하지마!"
작년 말 루시드는 신차인 루시드에어를 공개하면서 테슬라와 비교하기도 했죠. 롤린슨 CEO는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10초 미만에 4분의 1마일(402.3m)에 도달하는 유일한 전기 세단입니다." 루시드에어의 성능은? 아직 양산품이 나오지 않아 믿거나 말거나?!?

  • 충전속도: 분당 최대 32㎞
  • 최대 주행거리: 832㎞
  • 자율주행: 드림드라이브(오토파일럿처럼 무선 업데이트)
  • 가격: 8만~16.9만달러

🔎뜨거운 시장
또 마이클 클레인 씨티그룹 전 CEO가 이끄는 처칠캐피탈이라는 스팩(인수목적 회사)과 루시드모터스와 합병 소식(소문)이 돌면서, 처칠캐피탈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죠. 또 픽업 전기차를 만드는 리비안(Rivian Automotive Inc.)이 오는 9월 IPO한다는 소식이 돌면서 주목을 받았고요. 최소 기업가치가 500억달러(55조원)에 달할 전망이래요. 역대 전기차 기업들의 IPO 규모만 놓고보면 테슬라(17억달러) Nio(64억달러) Xpeng(110억달러) Li Auto(100억달러) 등 갈수록 볼륨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순도 100% 전기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 #2025년

티에리 볼로레 CEO
💬100% 퓨어
인도 타타자동차 산하, 영국의 카 메이커인 재규어 랜드로버(JLR)은 2025년 100%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앞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자동차의 생산·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무려 10년이나 앞당기겠다는 포부네요. 이른바 리이매진(Reimagine) 계획!

💬재규어의 메시지
원대한 포부는 크게 6개! 
  1. 우리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브랜드의 재창조
  2. 2025년부터 전기차의 럭셔리 브랜드로 전면 탈바꿈
  3. 앞으로 5년간 6가지 종류의 순수 전기 모델을 잇따라 발표
  4. 2024년 처음으로 완전 전기식 랜드로버 모델을 발표
  5. 2039년까지 탄소 제로 달성 청정 에너지와 데이터·SW 리더십 구축

💬6종의 전기차
티에리 볼로레 CEO님은 이런 말씀을..! " 목표는 2039년 까지 공급망, 제품,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의 일환으로 청정 연료 전지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니다. 앞으로 레인지 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의 세 가지 제품군을 통해 럭셔리 SUV의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는 6종의 순수 전기 모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매년 25억파운드 투자
JLR은 이를 위해 매년 25억파운드(약 3.8조원)을 투자한다고 했어요. 또 랜드로버의 벤처 캐피탈이자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인 인모션(InMotion)이 만든 구독모델을 영국 뿐 아니라 다른 시장에도 런칭!  

🔎크게 보기
전 세계적으로 개솔린 카메이커들의 전기차 전환 발표는 잇따르는 추세죠. 일찌감치 전환을 서둘렀던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 '아이오닉 5'의 티저 영상을 공개!

마켓, 중국을 추월한 유럽
#전기차 #43% 급증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 대세는 대세
왜 이렇게 서두르냐고요? 더 이상 늦지 않기 위해서죠. 코로나19에 전체 자동차 판매는 줄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43% 증가했습니다. 특히 순수 전기차를 뜻하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 (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PHEV)의 판매 비중은 2019 년 2.5%에서 2020년 4.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좌표 

💬 독일의 약진
2020년 유럽에 등록된 전기차(순수 하이브리드 포함)는 140만대로 전년 대비 137%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왜? 그린 열풍,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향상된 성능 등의 조합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단일 국가로는 중국 시장이 가장 크죠. 하지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유럽이 3.3%에서 10.2%로 급증한데 반해 중국은 5.1%에서 5.5%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독일! 하이브리드는 351% 순수 전기차는 191% 성장을 했다고 하네요.
곰팡이로 만든 친환경 고기
#네이처스 핀드 #균류 #친환경

균류로 만든 대체육과 대체치즈
💬대체육이긴 한데...
친환경은 꼭 전기차만 있는 것은 아니죠. 식품도 그 대상! 네이처스 핀드라는 스타트업은 매우 독특합니다. 어떻게요? 균류(곰팡이)를 통해 대체육을 만들고 있거든요. 음...곰팡이고기?

💬곰팡이의 재발견
창업자이자 과학자인 Mark Kozubal 박사님은 옐로우 스톤의 국립공원에 있는 산성 온천에서 놀라운 미생물을 발견! 이름 하여 Fusarium Strain Flavolapis. 뭐가 놀랍냐고요? 생물이 살수 없는 산성과 뜨거운 온도라는 조건에서도 태양 비 토양이 없더라도, 미생물이 성장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무릎 탁! Fusarium Strain Flavolapis을 발효시켜 20개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이 모두 포함된 단백질을 만들었대요. 곰팡이 고기!

💬패티&치즈
이를 활용해 네이처스 핀드는 고기 맛 나는 패티(곰팡이 패티)와 크림 치즈(곰팡이 치즈)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하네요. 당연히 완전 비건들을 위한 단백질, 탈 GMO, 탈 콜레스테롤이겠죠?

🔎크게 보기
네이처스 핀드는 이번에 사전 주문을 받았던 제품을 런칭한데요. 14.99달러(배송비 포함)에 미국 48개주에 공급 된다고 합니다. Thomas Jonas CEO는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식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2기 모집!
#광고 #S² Bridge:서울 #스타트업 

궁금하시면 👆 클릭해 보세요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윈윈하는 방법은? 바로 오픈이노베이션이죠.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혁신정신과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주최하고 사단법인 아르콘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S² Bridge : 서울』(신한 스퀘어브릿지)에서 3월8일(월) 까지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대기업이 몰려온다
이름하여, 신한 오픈이노베이션(Shinhan Open Innovation). 이번이 2기 프로그램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냐고요? 4차 산업 기반 기술이 필요한 '대기업·중견기업'과 사업 확장의 발판이 필요한 '기술 스타트업'을 매칭하는 만남의 공간! 상호간 사업 연계 협업, 공동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이 있어요. 뭐가 다르냐고요? 다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기술 수요처가 단일 기업인데 반해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말 그대로 오픈인 것이 특징! 어떤 기업이냐고요?

  • 교원그룹: 에듀테크, 여행산업,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사업을 기획 수행하는 공익법인으로 농축산업 유통 교육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찾아요.
  • 두산밥캣: 소형 건설기계·조경장비에 빅데이터 자율주행등을 적용해 무인화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곳을 찾고요.
  • KT CS: 통신과 유통 문화를 조성하고자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스타트업을 찾는데요.
  • 하이트진로: 100년 주류 기업으로 수처리 산업폐기물 친환경 패키징 기술 서비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필요합니다.

이들 5개사는 각각 스타트업 5팀씩 총 25팀을 선발! 공모 분야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빅데이터 ▲자율주행 ▲친환경 관련 기술 등입니다. 또 신한금융그룹은 수요 기업으로 참가하지 않지만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신한AI 등 총 17개의 계열사가 협업 제안사로 참여하니 참조하세요!

💬푸짐한 혜택
선정된 스타트업은 9주 동안 기술·사업 고도화 컨설팅을 위한 전문코치 배정, B2B사업제안 강의 등 프로그램이 이어지고요. 사업화 가능성을 서로 살펴봅니다. 특히 협업대상 우수팀 총 5개사에는 총 1억원(팀당 2천만원)의 상금이 제공됩니다. 또 기술 우수팀으로 선정 시 총 2천만원(팀당 1천만원)을 추가로 제공! 또한, 프로그램이 끝나도 이어지는 기수에 참여하는 수요 기업들과도 협업이 열려 있다는 점!

🔎지원방법은 클릭👇
기존 투자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 시점에 사업자등록이 완료된 7년 이내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합니다! 3월8일까지 접수를 하면, 서류-대면 심사 등을 통해 3월말에 최종 선발 리스트를 발표! 참고로 1기 때는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코맥스&코맥스 벤처러스, 한라그룹 등 5곳의 대기업이 참여해 5: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1기를 이수하고 협업대상 우수팀으로 뽑힌 스타트업들은 현재도 해당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협업하겠다 마음 먹은 기업과 직접 만나 사업 제안을할 수 있어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고! 또 2달여에 걸쳐 끈끈한 협업 파트너를 만들어볼 기회! 스타트업이라면 꼭! 놓치지 않고 신청해 보세요.
※해당 콘텐츠는 광고비를 받고 제작됐습니다.
사이언스 미라클
#달 뒷면 #기묘한 월석 #창어 4호

달 뒷면의 거대 바위 (CNSA)
🧐  앞면? 뒷면!
달의 뒷면은 인류에 있어 미지의 공간이었죠. 왜? 달은 공교롭게 자전 속도가 공전주기와 똑같아 앞면만 보여주니까요. 이를 동기궤도(synchronous orbit)라고 합니다. 떡방아 찍는 토끼들이 달 앞면에만 사는 이유! 

🛸 신기한 바위
동기궤도는 중국 정부가 달 뒷면으로 탐사선을 보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 "내가 처음이야!"라고 하려고. 한데, 창어 4호 탐사선이 보내온 사진에 이상한 물체가 포착? 매우 큰 돌과 같은 것인데요. 이름도 벌써 '이정표'라고 붙었네요. NASA의 댄 모리아티님은 이렇게 설명. "반복되는 충격과 열순환으로 달의 암석들은 구형 형태를 띄는데, 이것은 지질학적으로 젊은 바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돌후 튕겨나간 운석 파편이 세로로 꽂혀 있는 것?
달나라로 가려는 원자재값
💬중국발 경고음
달 나라로 간 것은 중국 로켓만이 아니죠.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 따르면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값은 중국이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중국의 탄산 리튬은 13%, 황산코발트 3.2%, 니켈 황산염 6.4%, 흑연 13.2%씩 상승세를 보였다고 하네요. 벤치마크의 Simon Moores 이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중국은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경보 시스템입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역사적으로 중국에서 가격이 상승하면, 3~6개월 뒤에는 나머지 국가에서도 가격이 올라간다는 뜻! 

💬뛰는 유가
서부텍스사스산(WTI) 중질유는 60달러로 솟구쳤습니다. 3개월 전 40달러였는데 말이죠. 왜냐고요? 기상이변에 따른 한파가 미국을 덮쳤죠. 에너지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망이 마비돼 텍사스까지 정전을 겪었다고 합니다. 또 텍사스와 뉴멕시코에서 하루 580만 배럴이 생산됐어야 했는데 멈춰섰다고 하네요.
미라클레터가 오늘로 300호를 발행했습니다. 항상 "만리길을 걷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신현규 특파원님과 함께 레터를 작성했는데, 진짜 만리를 걸어온 기분입니다. 한 시간에 1.6㎞를 걷는 심정으로 편지 한편당 8시간씩 공을 들였는데요. (물론 오타가....아직도...) 어림잡아 1만리(3927km=300호X 8시간X1.6㎞) 만큼은 써내려온 것 같습니다. 

"혁신은 무엇이냐?"라고 스스로에게 늘 반문해 봅니다. 혁신이라는 것은 종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일 텐데, 그 방식을 찾기는 매우 어려우니까요. 한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명쾌하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Do hard things well, repeat"(어렵다고 하는걸 잘하기, 그리고 반복하기) 혁신하는 미라클러님들을 늘 응원합니다. 그럼 다시 인사드릴게요.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P.S. 한국의 스타트업 소식을 기자페이지를 통해 보내드리고 있어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으신 분은 구독! 또 오늘 뉴스레터가 좋으셨다면 미라클레터를 주변에 널리 널리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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