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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4 (목) 스물일곱번째 뚜벅이 
2024년 첫 뚜벅이는 레터를 열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포르투갈 리스본의 스타벅스에서 이 뉴스레터를 쓰고 있는데요. 여행 다니면서 작업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은근 일인데 오늘 테이블이 아주 마음에 드는 스타벅스를 발견했답니다. 둥근 베이지색 원탁에서 앉아 있는데 여느 스타벅스에 있는 2인용 원형 테이블과 달리 여덟 명이나 앉을 수 있는 거대한 원탁이에요. 한적하면서도 테이블 상태가 비교적 새것에 가까워 마음에 듭니다. 새해 뉴스레터를 정성스레 쓰기 좋은 환경이라고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말차 라테를 주문했는데 리스본 말차 라테는 한결같이 참 우유맛이 강한 것 같아요. 딱히 다른 건 마시고 싶은 게 없어서 자주 주문하고 있는데 나중에 한국가서 말차 라테를 주문하면 진한 맛에 깜짝 놀랄 것 같아요💦

새해 목표 세운 뚜벅이 있을까요? 저는 올해도 꾸준히 뚜벅이는 레터를 보내는 게 목표 중 하나랍니다! 잘 지켜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새해 목표도 순조롭게 이루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 광고가 없습니다.
*뉴스레터에 등장하는 제 세계여행 사진을 더 많이 보고싶다면 뚜벅이는 레터 인스타그램을 찾아주세요. 뉴스레터에 공개한 도시에 대한 사진들을 발송일 이후에 부지런히 올리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더 구체적으로 얻고 싶은 여행 정보는 아래 [의견 남기기] 버튼을 클릭해 남겨주세요!
1. 이제 서울역에서도 안동까지 환승 없이 KTX 탈 수 있어요
2. 서울 지하철 노선도 리뉴얼 진짜 최종.jpg
3. (개)아무개씨의 굿즈들을 아시나요?(장)
4. 포르투갈 리스본은 이런 곳이에요
5. 윤슬 PICK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지
6. 리스본에서 기차로 40분, 카스카이스 그리고 호카곶
7. 볼루헤이를 닮은 도시
🇰🇷 국내여행
이제 서울역에서도 안동까지 환승 없이 KTX 탈 수 있어요
중앙선 'KTX-이음'노선이 서울역까지 연장됐어요. 기존에 서울 기준 안동을 가려면 청량리역에서 열차를 타야 환승 없이 안동역을 갈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서울역에서도 안동역까지 환승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안동 뿐만 아니라 영주 등 KTX-이음 노선에 해당되는 역을 이용하셨던 분들께 모두 해당되는 좋은 소식입니다.
하루에 상행 하행 각각 4회씩 총 8회의 열차가 서울역을 오간다고 해요.
연장 개통 맞이 50% 할인 상품도 출시됐어요! 2024년 1월 한 달간 운행하는 모든 중앙선 KTX-이음 열차를 반값에 예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역에서 중앙선 KTX-이음 열차를 편도 5회 이상 이용하면 6회차에는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무임쿠폰까지! 1월에는 KTX-이음 노선으로 기차여행 떠나보는 것 어떨까요? 
🐂안동 소갈비 맛집 추천
안동 갈 때마다 먹는 소갈비 맛집입니다. 전국에서 먹은 소갈비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곳이라 안동 관련 뉴스가 나왔을 때 소개합니다. 
안동에 소갈비골목이 있는 거 아시나요? 안동 소고기가 진짜 부드럽고 질이 좋아요. 특히 안동촌갈비의 마늘갈비를 추천합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일을 엄청 빠릿빠릿하게 하셔서 볼 때마다 신기해요.
🇰🇷 국내여행
서울 지하철 노선도 리뉴얼 진짜 최종.jpg
무려 40년 만에 변화가 찾아왔네요! 서울 지하철 노선도 리뉴얼 소식이 계속 들렸는데 드디어 진짜 최종 버전이 나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원형의 2호선 모양인데요. 순환선인 2호선을 중심에 두고 일반역과 잘 구분이 되지 않았던 환승역들을 신호등 모양으로 표기했습니다(신호등 색상으로 몇 호선들이 겹치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색각이상자들도 쉽게 노선도를 읽을 수 있도록 명도와 채도 등을 모두 신경 썼다고 해요. 누구에게나 서울 지하철이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하철 노선도 서비스 추천!(APP도 있어요)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보기 편한 노선도 앱으로 소문이 자자한 <누아 메트로>를 소개합니다. 서울 대구 부산 지하철 외에도 파리 런던 프라하 후쿠오카 상하이 방콕 가오슝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4개 도시의 지하철 노선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체 노선도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발 도착 역을 설정해 최적 노선도 알아볼 수 있어요! 어쩔 때는 구글맵보다 더 유용하더라고요. 국내외 여행 많이 다니는 뚜벅이들은 일단 설치해 두시면 요긴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번 기회에 소개합니다! *링크는 PC 기준으로 공유하지만 APP도 있습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클릭)
🇰🇷 국내여행
(개)아무개씨의 굿즈들을 아시나요?(장)
개장날부터 인기 폭발인 굿즈 팝업입니다. 아마 포스터만 보고도 '아하!' 아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팝업 내용은 아무개씨 인스타에 있는 글을 그대로 가져와 소개하는 게 좋겠어요.
'만물장터에는 과묵청과부터 오솜도솜까지 많은 가게들이 영업중에 있어요!또 온라인에서는 즐기기 어려운 한약모빌과 소망병풍카드와 같은 팝업스토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상품들을 많이 준비했답니다'
팝업은 2월 20일까지 서울 오브젝트 서교점에서 진행됩니다.
🛫 해외여행
포르투갈 리스본은 이런 곳이에요
- 비행시간 : 직항이 없고 경유 1회로 16~20시간이 소요됩니다. 윤슬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버스로 넘어왔고 약 5시간이 소요됐어요.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함께 묶어서 여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시차 : 한국보다 9시간 느려요.
- 뚜벅이 난이도 : 난이도 하! 리스본 지형 특성상 시내에 오르막길이 많지만, 긴 시간 오를 일이 거의 없고 버스가 오르막 구간도 가기 때문에 뚜벅이로 돌아다니기 수월합니다. 버스 외에도 트램 기차 메트로가 있어 생각보다 걸음 수가 적게 나오는 곳이기도 해요. 시내와 기차역이 가까워 근교 도시로 여행 떠나기도 좋습니다. 
- 치안 : 포르투갈은 유럽 중에서 그나마(?) 소매치기 우려가 적은 곳입니다. 그래도 소매치기 당한 에피소드는 간간이 나오니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조심해야해요. 모두가 안전했다고 해도 내가 당하면 끝이니까요😥
- 콘센트 : 별도의 어댑터 없이 한국 콘센트를 그대로 꽂아 사용합니다. 
- 물가 : 확실히 유럽에서 물가가 저렴한 축에 속하는 도시입니다. 특히 마트를 이용하면 확 체감될텐데요(저는 맥도날드에서 체감했답니다). 특히 스페인보다 저렴해서 얼마나 다행이고 기쁜지 몰라요!
맥도날드는 버거+콜라M+사이드 메뉴 구성으로 11유로대가 나오고, 제가 지금 마시고 있는 말차라떼 그란데 사이즈가 4.20유로입니다.
조각피자는 2유로대에 빅사이즈를 먹을 수 있고 마트에서 파는 빵들은 1유로 미만이에요. 
교통비는 근교 도시 가는 기차 편도가 2유로대였고 24시간 버스&메트로 이용권이 7유로대입니다. 
- 특히 이런 뚜벅이에게 추천해요
✔️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겨울에 유럽은 가고 싶지만 너무 추운 곳은 싫다면! 
✔️ 유럽 대륙의 끝을 실제로 보고싶은 지구뚜벅이
✔️ 대중교통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은 안정감 있는 나라를 찾는다면!(역시 스페인과 동일)
✔️ 쇼핑을 좋아하는 뚜벅이(특히 연말에 오면 많은 것들을 세일가에 구입할 수 있어요)
✔️ 바다 실컷 보고 싶은 뚜벅이(시내에 바다가 붙어있어 바다를 따라 산책 또는 러닝을 할 수 있어요)
🛫 해외여행
윤슬 PICK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지
리스본은 '한 달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행복하게 해준 도시입니다. 제가 많이 그리워하게 될 도시인 만큼 뚜벅이들에게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예요. 리스본을 이틀 찍먹하는 느낌으로 가는 분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넉넉하게 여유 잡고 최소 5일의 시간을 마련해 리스본의 많은 매력들을 두 눈에 그리고 마음에 담으시길 추천합니다. 
📍미라도루 다 그라사 Miradouru de graca
🗺️시내 중심가에서 도보 25분 (전망대인 만큼 계단의 압박이 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 윤슬이 가장 추천하는 일몰 스팟(인생 일몰 스팟 리스트에 추가한 곳이기도)
- 일몰 뿐만 아니라 와인을 들고 와 마시는 사람들, 전망대 펍에 앉아 감상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군상을 보는 것 또한 큰 낭만 포인트
📍발견기념탑
🗺️코르메시우 광장에서 128번 버스로 20분 소요(벨렘지구에 있어요)
✏️추천하는 이유
- 윤슬이 태어나서 본 모든 기념탑 중 가장 멋진 기념탑. 대서양 시대를 연 후원자들을 탑 양옆에 조각했는데 동작과 표정 디테일이 감탄 그 자체!(조각 사진 보기) 
📍산타클라라 마켓(매주 화,토요일에만 여는 플리마켓)
🗺️시내 중심가에서 도보 28분(오르막길 있음) or 트램 12E/28E or 버스 10B 19~23분 소요
✏️추천하는 이유
- 리스본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플리마켓
- 대형 플리마켓으로 봐도봐도 끝이 없어 오전을 다 쓸 수 있는 마켓
- 시내와 멀지 않아 여행 동선에 넣기 좋다
📍코르메시우 광장 일대 해안 산책로
🗺️시내 중심가라 무조건 도보로 가능!
✏️추천하는 이유
- 윤슬이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일몰 스팟(전망대처럼 오르막길 없이 갈 수 있으면서도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일몰 스팟)
- 다리 뒤로 펼쳐지는 일몰이 장관
- 버스킹 공연까지 더해지면서 낭만이 콸콸
- 일몰 시간 외에는 이른 아침부터 러닝하는 사람들로 동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곳
🛫 해외여행
리스본에서 기차로 40분, 카스카이스 그리고 호카곶
🚉카스카이스
카스카이스는 리스본 북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유럽의 끝인 '호카곶'과 붙어 있어 호카곶 가는 분들이 함께 묶어 어 가면 좋은 도시예요(호카곶은 카스카이스 혹은 신트라 도시를 반드시 경유해서 가야합니다). 
리스본 Cais do Sodre역에서 기차를 타고 40분이면 도착하는 소도시로, 요트 정박해 있고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가득한 풍경이 영락없는 휴양 도시입니다(실제로 해안선을 따라 있는 집들은 부자들이 별장으로 쓰는 집들이라고 해요). 
해안 절벽의 모양과 절벽으로 치고 들어오는 파도의 세기가 웅장한 '악마의 입'과 자전거 타기에도 정말 좋은 '해안산책로', 골목골목 휴양 도시의 색감이 가득한 '구시가지' 등 당일치기로 커버 가능하면서도 하나하나 감탄하게 되는 여행지들이 많습니다. 여행하면서 오길 잘 했다고 수십 번 생각한 곳입니다. 리스본 가시면 카스카이스까지 여행하는 걸 너무x1000 추천합니다.

🌭맛집 추천 - 100 Montaditos : 100가지 핫도그를 판매하고 개당 1~2유로밖에 하지 않는 이색 펍입니다(술 안 마셔도 됩니다. 저도 제로콜라 마셨어요). 핫도그를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있고 사이드 메뉴도 있는데 치즈볼이 그렇게 맛있었어요! 
*근처에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가게명을 클릭하면 구글 지도로 이동합니다(위치 확인 가능)
🚍호카곶
카스카이스는 리스본 북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유럽의 끝인 '호카곶'과 붙어 있어 호카곶 가는 분들이 함께 묶어 어 가면 좋은 도시예요(호카곶은 카스카이스 혹은 신트라 도시를 반드시 경유해서 가야합니다). 
리스본 Cais do Sodre역에서 기차를 타고 40분이면 도착하는 소도시로, 요트 정박해 있고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가득한 풍경이 영락없는 휴양 도시입니다(실제로 해안선을 따라 있는 집들은 부자들이 별장으로 쓰는 집들이라고 해요). 
해안 절벽의 모양과 절벽으로 치고 들어오는 파도의 세기가 웅장한 '악마의 입'과 자전거 타기에도 정말 좋은 '해안산책로', 골목골목 휴양 도시의 색감이 가득한 '구시가지' 등 당일치기로 커버 가능하면서도 하나하나 감탄하게 되는 여행지들이 많습니다. 여행하면서 오길 잘 했다고 수십 번 생각한 곳입니다. 리스본 가시면 카스카이스까지 여행하는 걸 너무x1000 추천합니다.
🛫 윤슬의 세계여행 에세이
볼루헤이를 닮은 도시
볼루헤이(Bolo-Rei)는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빵이다. 독일의 슈톨렌과 비슷한 크리스마스 기념 빵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대다수의 베이커리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볼루헤이를 가게 밖에서 잘 보이는 자리에 진열한다. 연중 내내 찾아다니면 먹을 수는 있지만 현지인들에게 볼루헤이는 크리스마스에 먹는 빵으로 인식되고 있다. 
심지어 스타벅스에서도 볼루헤이 빵을 내놓는다. 본래 볼루헤이는 사람 얼굴만 한 도넛 크기로 생겼다. 혼자 먹기에는 아주 부담스러운 홀케이크 크기다. 스타벅스에서는 이를 미니 버전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조각 케이크 먹는 정도의 포만감으로 볼루헤이를 먹을 수 있다.  
볼루헤이의 뜻은 두 개의 단어가 내포되어 있다. 
볼로(Bolo)는 일종의 빵 종류를 통칭하는 단어다. 머핀과 파운드 케이크 같은 빵들이 모두 볼로다. 빵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식감으로 '아 그런 식감의 빵이 다 볼로구나' 지레짐작할 수 있다. 포슬포슬 빵가루 많이 떨어지는 빵들. 
뒤에 붙은 헤이(Rei)는 왕을 뜻한다. 크리스마스 빵인 만큼 여기에서 말하는 왕은 예수를 지칭한다. 
이 의미를 몰라도 외형을 보자마자 크리스마스와 참 잘 어울리는 빵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알록달록 오너먼트를 가득 단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것 같다. 볼루헤이가 수십 개 진열되어 있는 가게를 보고 있으면 대형 트리를 보고 있는 것 같은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볼루헤이 맛 또한 외형과 비슷하다. 볼루헤이에 다닥다닥 들어가는 주요 재료는 과일 절임과 완두콩 그리고 견과류다. 재료만 들어도 무슨 맛인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일단 달고 씹히는 식감이 다채롭겠군. 맞다. 딱 그 맛이다. 머핀 식감의 빵에 다가 건과일과 견과류가 붙는다고 생각하면 흡사하다. 단맛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랑 먹을 때 가장 맛있다. 마치 초콜릿 쿠키를 흰 우유에 담갔다가 먹었을 때의 맛있음이랄까. 머릿속 크리스마스 트리에 조명이 따랑- 켜지고 행복함이 반짝인다. 오래 기억에 남을 모양에 맛까지 갖춘 볼루헤이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는 빵이다.

볼루헤이를 처음 맛본 뒤에도 리스본 여행은 계속됐다. 24시간을 채운 날만 세어도 열흘이 넘는다. 리스본을 여행한 사람치고 긴 시간을 리스본에서 보냈는데도 매일 새로움이 계속 됐다. 
'도대체 이틀 만에 떠난 사람들은 어떻게 리스본을 다 보고 간 거지?'
의문이 들 정도로 리스본은 매번 다른 오너먼트를 꺼냈다. 나 이 색깔도 있다~ 나 이 모양도 있어! 이것 봐라 이것도 있지롱! 수많은 재료를 자랑하는.... 볼루헤이. 아 이 도시는 볼루헤이를 닮았구나!
리스본에서의 여정이 끝에 다 달았을 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실컷 봤던 얼굴만 한 빵이 다시 생각났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큰 도시다. 규모부터 수도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꽉 차 있기까지 하다. 온갖 스파(SPA) 의류 브랜드가 모여 있는 아우구스타거리, 곳곳에 있는 포르투갈의 대장 베이커리 나타(NATA, 한국에서는 에그타르트) 맛집, 처음에 장난감 가게인 줄 알았을 정도로 동화 같은 인테리어를 한 정어리 통조림 가게, 경건함을 도시에 첨가한 성당들, 도시 중심가에 바로 있어 신기한 바다, 특이하게 화요일과 토요일에 여는 플리마켓, 매일 아낌없이 빛을 발하는 일몰, 그 풍경을 보기 좋은 전망대들, 그곳의 분위기를 한껏 감성적으로 만드는 버스킹, 이 모든 것들 사이사이를 지나는 빨강 노랑 트램 그리고 버스. 언급한 것보다 언급하지 않은 게 훨씬 많은 빼곡한 도시다. 그런 것치고 거리와 시야가 여유로운 게 매일 신기하다. 
처음 리스본에 열흘 이상의 시간을 잡기로 결정했을 때 며칠은 심심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근교도시 도시 세 곳을 여행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었다. 결과적으로 여행 말미에 겨우 두 곳을 다녀올 수 있었다. 심심했던 날은 여느 유럽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가게와 관광지까지 내부 관람을 쉬는 크리스마스 당일뿐이었다. 
한 달을 지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도시는 지금껏 다녀본 해외 도시 중 뉴욕이 유일했는데 리스본도 추가하게 됐다. 
리스본에 오기 전에 거쳐온 도시 중에는 한 달 살기로 유명한 치앙마이도 있었다. 나에게 한 달 살기로는 치앙마이보다 리스본이 더 잘 맞을 것 같다. 이 도시의 꽉 찬 그리고 다양함까지 챙긴 볼루헤이 같은 매력이 마음에 든다.
리스본 8일 차 저녁에는 코메시우스 광장 해안가에서 언제 정박했는지 없던 게 짜잔 나타난 대형 크루즈선 옆에 보름달까지 떴다. 아니 이렇게 동그란 보름달까지 떠 버리면 어쩌란 건가. 한 도시 안에 얼마나 많은 걸 보여주는 거야! 
감사함이 담긴 원망에 코가 찡해졌다. 
그리고 대뜸 한참 빠져있는 TV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자막이 생각났다. 
'어떻게 이 도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렇게 리스본은 내가 유독 사랑하는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풍경과 시간만을 갖춘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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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벅이를 위한 전시・공연 등 티켓・행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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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형형색색의 설치미술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설치미술 작품의 매력은 다양한 구도에서 이렇게 저렇게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지요! 새해에 주체적으로 미술과 친해지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1.14  / 신세계 갤러리 센텀시티점)
<경계-없는 BORDERLESS>: 리빙 편집샵 무브먼랩과의 콜라보한 예술 작품 전시입니다. 회화 사진 가구 조각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요. 예술과 감각적인 리빙 디자인의 만남! 평소 예술적인 리빙 제품들에 관심이 많았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1.28 / 아난티컬처클럽)
<제 13회 KT&G SKOPF 올해의 작가전>: 높은 완성도와 실험 정신이 뛰어난 사진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새해에 사진 공부하기로 다짐했다면? 무조건 가야할 한국 사진계의 대작들의 총집합이에요. (~2.18 / 고은사진미술관)
<2024 이루마 월드투어 in 서울>: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이루마 단독공연입니다. '봄을 닮은 겨울'을 주제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을 수 있어요. 이미 많은 좌석이 주인을 찾아가서 좌석이 많지 않네요. 무려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서둘러 예매하세요! (1.7 /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창옥 토크콘서트 - 부천> : 최근에 TV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나왔던 김창옥의 토크콘서트입니다. 새해에 딱 가기 좋은 따뜻하고 배울 점 많은 콘서트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이번 뉴스레터 발송일이 티켓오픈일이네요! 오늘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 입니다. (3.10 /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2024_서울> : 저도 한번 갔었는데 만족스러워서 올해 공연 소식을 공유합니다. 평소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입니다. (1.21 / 서울 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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