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2022-1호]


February, 2022 
법철학연구 제24권 제3호 발간
  1. 제도 공리주의/고봉진
  2. 정의로운 분배를 위한 포괄적 원칙/ 목광수
  3. 화폐제도와 국민주권-화폐에 있어 국민주권의 실현을 위하여/ 강희원
  4. 법인격론의 최근 연구 동향/ 김건우
  5. 하늘의 퉁소소리와 온전한 자유의 가능성-온전한 자유의 실현을 위한 법질서의 구성을 중심으로/ 이서형
  6. 법적 위험에 관한 실천이론적 접근-법현실과 대법원 판례 분석/ 안성준
  7. 현대 인지과학적 접근법에 비춘 형법의 책임론-시원성 개념에 대한 비판과 타행위가능성 개념의 객관적 성격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강우예
  8. 켈젠의 근본규범에 대한 비판적 검토/ 권경휘
  9. 헌법재판에서 법익형량/ 강일신
  10. 이인칭 관점과 법이론적 변용 가능성/ 이현경
2021년 마지막 월례독회 개최
11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렸던 2021년 하반기 마지막 월례독회는 유진 연구위원(한국형사· 법무정책연구원)의 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졌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공부한 후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과학기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실증적 방법론을 토대로 형사정책의 여러 이슈를 연구하고 있는 유진 박사는 “법복을 입은 과학: 재범 위험성 평가의 배경과 성격”이라는 제하의 발표를 통해 ‘한국의 재범위험성 평가 실태’, ‘재범위험성 평가도구의 개발과 확산의 배경’, ‘과학적 판단을 둘러싼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의 논쟁’, ‘1970년대 미국에서의 위험성 개념 변화(dangerousness → risk)’, ‘과학적 위험성 평가 모델의 한계점’을 살펴보고, 과학적 계량화를 통한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 안전의 균형 점 찾기가 가능한지에 대해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례독회팀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로 2021년 하반기 월례 독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상반기 월례 독회로 다시 뵐 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2021년 독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2021년 한국법철학회 하반기 학술대회 개최
2021년 12월 11일(토) 한국법철학회 하반기 학술대회가 온라인 줌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능력주의의 쟁점과 비판-능력의 철학 그리고 철학의 능력"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되었으며, 한국법철학회와 경상국립대학교 법과대학·법학연구소가 주관하였습니다.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끝난 후에 2021년 신진학자 논문상 수여식이 있었으며, "신고전적 자연법 학파의 자연법 이해(법철학연구 제23권 제3호)"가 선정되어 오민용 박사가 수상하였습니다. 
 
□ 1부 주제발표 사회전해정(국민대학교)
발표: 김주현(이화여자대학교), “능력주의에 대한 반론: 허구, 지배 그리고 평등”, 토송성국(서울대학교)
발표박준석(전북대학교), “능력주의와 기회의 선취”, 토론김만권(경희대학교)
 
□ 2부 주제발표 사회전해정(국민대학교)
발표: 송지우(서울대학교), “대입 추첨제는 어떤 문제의 답이 될 수 있는가? 능력주의 비판론과 평등주의 이론의 관점에서”토론장은주(영산대학교)
발표오민용(고려대학교), “능력주의에 대한 자연법적 고찰”, 토론: 김연미(전남대학교)
 
3부 종합토론 사회심우민(경인교육대학교)

신진학자 논문상 수여식 수상자: 오민용(고려대학교)
2022 IVR 개최 안내
코로나로 인하여 연기되기도 했던 IVR 대회가 2022년 7월 3일-7월 8일에 루마니아 부카레스트(Bucharest)에서 개최됩니다. 대주제는 “Justice, Community, and Freedom”이며 IVR대회의 공식 홈페이지는 https://www.ivr2022.org/ 입니다.

 (프로그램 등 제반 링크는 대회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해당 부분이 어두워 언뜻 잘 안 보일 수도 있어서 참고차 안내드립니다)

 

등록기한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ivr2022.org/schedule-fees/)

조기등록은 2022년 1월 31일까지,

정규등록은 2022년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최종등록은 2022년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Special Workshp 형태로 그룹을 형성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관련 학자와 그룹을 형성해도 되고, 윤진숙 국제이사(jsyun@ssu.ac.kr)에게 연락주셔도 됩니다.

아무쪼록 학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국내 신간 소개
새뮤얼 모인, 김대근 옮김 『충분하지 않다(글항아리, 2022)

인권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연구

인권의 시대는 어떻게 세계적 불평등에 기여했는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화가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는 사회를 상상해보자. 누구든 세끼 밥을 먹고, 누구든 지붕 있는 거주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빈부격차는 여전해서, 극소수가 대부분의 부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사회는 과연 정의로운가?

사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자유주의라는 거대한 물결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고,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남반구와 북반구 사이에 분명 무시할 수 없는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 심지어 모두에게 충분한 재화가 지급되지도 않았다. 『충분하지 않다』는 이런 세계가 만들어지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를 해명하려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중심이 되는 개념은 인권, 그리고 평등과 충분성이다. 여기서 충분성은 삶의 좋은 것들의 ‘최저치’를 보장받는 정도를 뜻한다.

원래 인권 개념은, 특히 경제‧사회권의 측면에서, 그 기원상 평등과 충분성을 동시에 추구해왔다. 이는 프랑스혁명의 정신과 자코뱅파의 청사진에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국민복지국가 시대를 거쳐 신자유주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권은 오로지 충분성만을 보장하는 쪽으로 균형을 잃게 되었고, 이로써 신자유주의를 자기도 모르게 옹호하는 기수가 되어버렸다. 저자는 이 과정을 치밀하게 탐구한다. 그렇게 드러나는 것은 인권사‧정치사 이면에서 벌어져온 평등과 충분성 사이의 각축전, 그리고 지고한 이상으로서 모호하게 가려져 있던 인권 개념의 좀더 뚜렷한 실루엣이다.

(중략)

이 책은 인권이나 인권 운동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신자유주의는 인권이 아닌 신자유주의의 잘못”이며, 인권이 부적절하다고 말해버리는 것은 “나사못을 돌리는 데 쓸모가 없다고 망치를 비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요점은 인권이 어떻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 신자유주의 시대의 교묘한 기수가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인권이라는 지고한 이상이 불평등이라는 커다란 악과 양립할 수 있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저자는 크로이소스 왕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크로이소스 왕은 모든 것을 가졌으며, 사람들이 굶주리길 원하지 않을 만큼 관대하고 자비롭고 일체의 폭력과 억압을 미워한다. 그는 모두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를 주장하기도 한다. 대신 모든 것을 그가 분배하며, 전체적인 불평등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세계는 정말로 이런 세계인가? 전 지구적 평등이라는 유토피아는 정말로 유토피아일 뿐인가? 충분한 것만으로도 정말 충분한가?

김정오, 최봉철, 김현철, 신동룡, 양천수, 이계일, 『법철학: 이론과 쟁점』 제3판(박영사, 2022)

이 책이 출간된 지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2017년에 제2판을 내면서 몇몇 장의 내용을 보완하고 전체적으로 수정을 하였지만,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학계의 연구 방향의 변화로 인하여 새로운 이론들이 형성되고 법적 쟁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3판에서는 이러한 이론과 쟁점의 변화들에 대응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번 판에서는 제2판에서 집중적으로 수정된 법과 도덕, 정의의 장들 외에 거의 모든 장들을 수정하였다. 법실증주의와 자연법론의 장들을 비롯해서 법철학의 기본적인 주제들을 다룬 장들은 새로운 이론이나 쟁점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 기존의 내용들을 보완하는 선에서 수정하였다.
제3판에서 중점적으로 보완한 내용은 법해석론에 관한 장들이다. 제2판까지는 법적 추론과 법해석론을 각기 한 장씩 할애하였으나, 최근 우리 학계에서 법의 해석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독일을 비롯해서 미국과 영국의 법해석론이 빠른 속도로 소개되고 있고 한국의 판례들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법학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의 영역이 법원의 판결이라고 할 수 있으며, 판결을 통해서 법이론이 실현된다는 점에서 이론과 실천이 접점을 이루는 장field이라고 할 수 있다. 법해석론은 각 나라의 법체계 및 법문화의 특성에 따라 발전하는 양상이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법해석론과 미국의 법해석론을 꼽을 수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법학자들뿐만 아니라 법관들도 논쟁에 적극 가담하면서 법해석의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법해석론을 미국의 법해석론, 독일의 법해석론을 독립된 장에서 다루고, 우리나라의 법해석론을 별도의 장으로 분리해서 집필하였다. 미국의 법해석론은 기존에 법의 해석을 집필한 최봉철 교수가 새로 썼으며, 독일과 한국의 법해석론은 최근 이 분야에서 활발하게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이계일 교수를 새로 초빙해서 이 장들을 집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법적 추론을 학습하고 나서 법해석론으로 넘어가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법적 추론 장을 법해석론 앞에 배치하였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관련해서 이 책에서는 두 개의 장에서 다루고 있는데, 하나는 법과 생명윤리이고 다른 하나는 법과 정보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기술 발전을 보면, 법과 정보는 과거의 유산처럼 느껴지고 IT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사안들이 인공지능으로 흡수되는 형세를 보이고 있으며, 법의 영역에서도 새롭고 중요한 쟁점들을 산출하고 있다. 제3판에서는 법과 생명윤리 장에 첨단재생의료, 유전자 편집 등의 쟁점들을 추가하였으며, 법과 정보의 장을 법과 인공지능의 장으로 대체하였다. 이 장은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서 연구논문들을 발표하고 있는 양천수 교수가 새로 집필하였다. 마지막 장이었던 법과 환경은 추후에 좀 더 보완하기로 하여 이번 판에서는 제외하였다.

토머스 스캔론, 이민열 옮김 『관용의 어려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21)

권리의 기초를 밝혀 난해한 문제에 길을 제시하다

세계적인 석학 토머스 스캔론의 논의는 윤리학, 정치철학, 헌법학, 법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통찰력과 사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정치, 법, 경제 제도를 평가하는 규준(standards)에 관한 그의 소론 13개를 모은 것이다. 각 소론에서 스캔론은 ‘어느 정도나 인간 복지를 증진시키는가’라는 규준과 ‘그 제도들이 정의로운가,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가’라는 규준이 내리는 평가 사이의 긴장을 이해하고자 시도하는 것을 목표로, 복지라는 개념, 그리고 권리, 정의, 자유, 평등같이 잠재적으로 복지라는 목표와 상충하는 관념에 대해 근본을 파고들며 체계적으로 논한다. 스캔론의 정교한 논증을 더욱 빛나게 하는 역자 이민열 교수의 섬세한 주석은 이 책의 백미다.


레이먼드 웍스, 박석훈 옮김 『법철학(교유서가, 2021)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가치와 이상을 밝히고 지키는 데 일조하는 법철학


법이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 법은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정의나 권리, 도덕의 문제와는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간명하게 서술한 법철학 입문서다. 인간의 사회적·정치적 생활의 중심에는 법이 있는데, 이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 법철학이다.
이 책은 법과 법체계가 어떤 본질을 가지고 무슨 목적을 위해 존립하는지를 조망한다. 저자 레이먼드 웍스는 이번 개정판에서 법실증주의, 법현실주의, 인권에 관한 최신 이론을 소개하고 로널드 드워킨의 최근 저작까지 조명한다. 아울러 법의 본질, 정의, 법적 개념들의 의미를 명료하게 분석하고 법철학적 숙고를 철저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법철학과 관련되는 네 갈래의 주된 질문을 던진다.


법철학회 홍보팀은 국내외 연구동향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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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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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철학회 학회비 납부 안내>
- 개인회비: 개인 5만원 / 이사 10만원 / 감사 10만원 
부회장 20만원 / 회장 100만원/ 기관회비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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