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아, 우리 이만 헤어지자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그다음은 플라스틱 시대

혹시 학창 시절에 인류가 주로 사용하던 재료로 시대를 구분하고 시대별 특징을 배웠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청동을 주로 사용한 청동기를 지나서 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철기 시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일부 고고학자와 지질학자는 20세기와 21세기를 플라스틱 시대라고 정의한다고 해요. 바다, 강, 땅속을 비롯해서 지구 곳곳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는 시대이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는 벌써 플라스틱 시대와 결별하기 위해 큰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해요.

생활폐기물 관련 사회문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우리 농촌을 달리는 자율 주행 농기계

혼자 주행하며 잡초를 제거하는 기특한 잡초 제거기

농촌에 젊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농업인의 고령화는 우리나라 농촌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어요. 농업에는 고된 육체노동이 필요한 작업이 많은데 특히 과수원 잡초 제거와 같은 작업은 어르신들이 작업하기엔 힘겨운 작업이죠. 그런데 이번에 우리 연구진은 GPS 기술을 활용한 자율 주행 잡초 제거기를 개발해 농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오차 범위는 10cm 이내, 장애물도 알아서 척척 피하는 자율 주행 농기계

농촌진흥청은 GPS 기술을 바탕으로 정해진 주행로를 따라서 자율 주행하며 잡초를 제거하는 잡초 제거기를 개발했어요. 제거기 하단부에 위치한 회전날이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운행된다고 해요. 특히 영상장치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데 주행하는 방향 1.5m 앞에 장애물이 발견되면 작동을 멈추고 장애물이 제거되면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똑똑함까지 갖췄어요. 이번에 개발된 이 기술은 과수원 제초 로봇으로 산업재산권 출원을 마쳤고 상용화를 위해서 관련 업체에 기술 이전까지 마쳤다고 해요. 이제 가까운 미래에 우리 과수원에서는 농부를 돕는 로봇 농기계들을 흔하게 만나볼 수 있겠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농업의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농기계 시대가 시작되었다!

농업은 인력이 많이 필요한 산업 중 하나예요.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일 년 내내 고된 작업이 요구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각종 전자기기 기술과 IT 기술의 발달로 농민들 작업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농기계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립농업과학원은 스마트 농기계 기술 개발에 앞장서서 농민들과 관련 산업체들을 돕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믿을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야 한다

다른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로봇들은 실내에서 가동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계속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요. 그런데 농촌지역은 작업 환경이 고온 다습하고 열악하기 때문에 농기계를 사용하는 도중에도 고장나기 일쑤에요.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스마트 농기계를 만들 때 첨단 기술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기후와 주변 환경에도 문제없이 언제나 동일한 농작업 보조를 수행하는지 기술 검증에도 큰 공을 들인다고 해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개발한 스마트 농기계의 신뢰도와 실효성을 2021년 현장 실증 연구를 검증했다고 해요.

농업이 스마트해지려면?

농업은 단지 기술 개발만으로 첨단화되기 어려운 분야라고 해요. 기술은 있어도 현장에 적용하는 구현 역량도 필요하고 농민에게 스마트 농기계를 설명해 판매하는 업체들도 필요하죠.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농촌진흥청이 농업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하니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