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9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8월 19일 (수) | 2020-157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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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말리 반란군, 케이타 대통령·시세 총리 구금 (VOA, 8.18.)
  •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국방장관·법무장관 등 일부 개각 단행 (Reuters, 8.19.)

2. 경제·통상
  • 알제리, 은행·항공·해운 등 분야에 민간 투자 허용 (Reuters, 8.19.)
  • DR콩고 중앙은행, 광물 수출 외환대금 회수 위해 자국 내 광산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 (All Africa, 8.18.)

3. 사회·문화
  • 美 백신회사 노바백스, 남아공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시험 착수 (Reuters, 8.17.)
  • 모리셔스 정부, 석유 유출 일본 선박 선장 구속 (Reuters, 8.18.)
1. 정치·외교
말리 반란군, 케이타 대통령·시세 총리 구금 (VOA, 8.18.) 
8.18일(화)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말리 대통령과 시세(Boubou Cisse) 총리가 수도 바마코(Bamako)에서 반란군에 의해 구금되었다. 케이타 대통령은 자택에서 붙잡힌 후 바마코 외곽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카티(Kati) 마을 소재 군 기지에 구금되었으며, 시세 총리 역시 같은 장소에 구금되었다. 군인들의 소요 사태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며, 해당 군 기지는 앞서 2012년 투레(Amadou Toumani Toure) 前 대통령에 대항해 쿠데타가 발생했던 곳이기도 하다. 같은 날 주(駐)말리 노르웨이 대사관은 “무장 세력의 군사 반란이 진행 중”이라고 경고하면서 말리 내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자택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으며, 주(駐)말리 미국 대사관은 대사관 전 직원에게 자택에 머무를 것을 지시하고 말리 내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시위대와 경찰, 군인들과 최대한 접촉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다. 말리 내 야권 지지 세력은 지난 4월 말리 헌법재판소가 총선 결과를 번복하며 케이타 대통령의 집권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판결하자 6월부터 줄곧 케이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를 진행해왔다. 지난 7월에는 말리 보안군과 반(反)정부 시위대 간 충돌로 인해 1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반(反)정부 시위대는 케이타 정권 하에서 말리 경제가 침체되고 있으며, 8년간 지속된 북부 지역 내 이슬람 반군을 억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 연관기사 
- 말리,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및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과하고 케이타 대통령 사퇴요구 시위 재개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13일자 뉴스
-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말리 정치 위기 수습 위해 2차 중재안 제시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8일자 뉴스)  
- 말리 야당 M5-RFP, 정치적 위기 종식 위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제안 거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0일자 뉴스)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국방장관·법무장관 등 일부 개각 단행 (Reuters, 8.19.)
8.18일(목),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내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9명의 정부 고위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트위터를 통해 “메게르사(Lemma Megersa)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야데타(Kenea Yadeta) 오로미야(Oromiya)주 前 보안국장을 임명한다”고 밝혔으며 법무부 장관과 부총리, 광업부 장관 등도 개각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메게르사 前 장관은 한때 아비 총리의 정치적 동지였으나 지난해 11월, 아비 총리가 민족 기반 정당들을 연립 여당인 번영당(PP, Prosperity Party)에 포함시키기로 한 결정을 메게르사 前 장관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지난주 번영당은 메게르사 前 장관의 당원권을 정지시키기도 했다. 아비 총리의 부친과 메게르사 前 장관은 모두 에티오피아 내 10개 주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오로미야(Oromiya)주 출신이며, 오로미야 주는 지난 2018년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에 대항해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하면서 아비 총리가 집권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에티오피아의 인기 가수인 훈데사(Hachalu Hundessa)가 암살당하면서 촉발된 소요 사태로 인해 178명 이상이 사망하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를 대규모로 체포하면서 아비 총리를 둘러싼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국제인권단체들은 오로미야 주 서부에서 발생한 소요사태 진압 과정에서 에티오피아군이 인권 유린 행위를 자행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정치분석가인 올라드(Mohamed Olad)는 “메게르사 前 장관의 실각은 아비 총리의 지지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메게르사 前 장관은 오로미야 주 내에서 아비 총리보다 더 폭넓은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다. 그가 정치적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지, 또한 정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로미야 주민들 중 일부는 아비 총리가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민주주의 개혁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Oslo) 소재 비외르켄스 대학(Bjørknes University) 평화·분쟁연구소의 트론볼(Kjetil Tronvoll) 교수는 “에티오피아 정치의 쟁점은 권력을 중앙집권화할 것인지 지방정부와 연방정부 간 세력 균형을 맞출 것인지 여부이다”라고 운을 뗀 뒤 “아비 총리가 자신의 주 지지층인 오로모(Oromo)계 청년들의 지지를 잃게 될 경우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현재 아비 총리는 오로미야 지역의 정세 불안뿐만 아니라 북부 티그레이(Tigray)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TPLF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방선거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중앙정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독자 선거 강행을 선포하면서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2. 경제·통상
알제리, 은행·항공·해운 등 분야에 민간 투자 허용 (Reuters, 8.19.)
8.18일(화) 테분(Abdelmadjid Tebboune) 알제리 대통령은 은행, 항공과 해운과 같은 분야에 민간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OPEC 회원국들이 알제리의 주요 자금원인 에너지 수출 감소로 인한 재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개혁의 일환이다. 2019년 12월에 선출된 테분 대통령은 비(非)에너지 분야를 개발하고 국가의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민간 투자자들을 격려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금년 1월, 알제리 외환보유액은 620억 달러에서 570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테분 대통령은 에너지 수출 또한 2019년 330억 달러에서 금년 240억 달러로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알제리 전체 수출이 94%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수익은 정부가 내년부터 80%까지 낮추는 한편, 비(非)에너지 제품의 수출 가치를 현재 2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국은 1,900억 디나르(148억4천만 달러)를 향후 몇 달 동안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테분 대통령은 “투자를 위한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은행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을 감소하는 프로젝트를 희망한다. 이 선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은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DR콩고 중앙은행, 광물 수출 외환대금 회수 위해 자국 내 광산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 (All Africa, 8.18.)
8.17일(월) 무톰보(Deogratias Mutombo)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중앙은행 총재는 “콩고프랑(CDF)화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이유는 광공업 분야의 외환 수익이 DR콩고 내 화폐 유통 시스템으로 회수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무톰보 총재는 DR콩고 내 광산업 분야 종사자들에게 주 계좌로 수출 대금을 수령한 후 15일 이내에 수익의 60%를 DR콩고에 송금할 것을 규정한 광업법 조항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DR콩고 당국은 美 달러화 대비 콩고프랑화 가치의 급락을 방지하고 자국 내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광물 수출업자들의 규제를 위해 광물 자원 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 

美 달러화 대비 콩고프랑화 가치는 2019년 동안에 2.4% 하락에 불과하였으나, 2020년 초부터 지난 반년 동안 15% 가까이 급락하며 1달러 당 2,000 CDF을 기록하기도 했다. DR콩고는 외화 수입의 대부분을 광물 자원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채광업체들이 외국 소유로 되어 있어 광물 채굴 수익 대부분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 침체에 직면한 DR콩고 정부는 보건 위기가 자국 경제 및 공공재정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산업체들이 압박하고 있다. 무톰보 총재는 “시장에서 통화 공급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DR콩고 광물들을 채굴해 수출하고 외화를 벌어들이는 광산업자들은 광업법에 의거해 반드시 수익의 일부를 본국에 납부해야 한다. 또한 무톰보 총재는 “수출 대금 송금 관련 광업법을 준수하지 않는 업체는 누구를 막론하고 처벌할 것”이라며 강경 대처를 예고했으며. “정부는 광산업자들을 향한 사전 예고 없는 점검을 실시하고 싶지 않으며 현 상황을 타개하고 바로잡기 위한 준비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DR콩고 정부는 해당 광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감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3. 사회·문화
美 백신회사 노바백스, 남아공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시험 착수 (Reuters, 8.17.)
8.17일(월) 美 백신회사인 노바백스(Novavax)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2상 시험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현재 약 58만3천명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약 1만1천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보고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다. 글렌(Gregory Glenn) 노바백스 연구실장은 “남아공에서 겨울 시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백신 임상시험으로 백신 효능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1,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노바백스의 NVX-CoV2373는 건강이상이 없는 자발적 지원자 2,665명과 HIV를 보유한 성인 24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백신은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중 하나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에서 백신이 높은 수준으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를 보였다. 노바백스는 이르면 12월 백신 승인을 목표를 하고 있다. 이어 노바백스는 조만간 미국과 호주에서 약 1,5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시험 2상을 착수할 계획이며, 이르면 9월말 3상을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미국 정부는 노바백스가 내년 1월까지 백신 1억 회분에 달하는 양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바백스에 16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남아공 백신 임상시험 반대시위대, ‘우리는 실험용 기니피그가 아니다’며 코로나19 백신 사람대상 임상시험에 반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일자 뉴스)  
- 남아공 비츠대학교, 英 옥스퍼드대학교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사람대상 임상시험 참여 결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6일자 뉴스
모리셔스 정부, 석유 유출 일본 선박 선장 구속 (Reuters, 8.18.)
8.18일(화) 모리셔스 정부는 연안에 막대한 기름을 유출한 일본 화물선의 선장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MV 와카시오(MV Wakashio)는 7.25일(토) 인도양 섬 앞바다에서 산호초와 충돌한 뒤 8.6일(목)부터 기름을 유출하기 시작해, 모리셔스 정부가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Mauritius National Crisis Committee)는 국제탱커소유주공해연맹(International Tankers Owners Pollution Federation)과 르플로치디폴루션(Le Floch Depollution) 등 2개 업체와 함께 8.19일(수)부터 해안가 3개 지점에서 청소 작업을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셔스 해안경비대는 항로가 위험하다고 경고하기 위해 선박에 접근하려 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 해안경비대는 “충돌 5일 전에 설정된 노선이 잘못되었고 보트 항법시스템이 승무원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냈어야 했는데 승무원들이 이를 무시한 것 같다. 충돌 당시 선박은 SOS를 보내지 않았고, 해안경비대의 연락시도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선원들이 선상에서 생일 파티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선원들이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충돌 당시에 파티를 열었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한 와이파이 신호를 찾기 위해 선박이 모리셔스 육지에 가깝게 항해했다는 언론보도도 부인했다. 과학자들은 석유 유출의 완전한 영향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만, 그 피해를 수십 년 동안 모리셔스 관광 및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박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은 수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 연관기사 
- 모리셔스, 일본선박 기름유출로 ‘환경비상사태’ 선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1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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