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핵심은 ‘스파이스’입니다.
대가문과 황제는 이 스파이스를 얻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한 가문을 몰살시키기도 합니다.
스파이스가 연상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지시나요?
바로 석유입니다.
그리고 ‘프레맨(스파이스가 있는 사막 행성의 원주민들)’은 곧 베두인족입니다.
영국은 1차 세계대전부터 전쟁 무기들의 동력원을 석탄에서 석유로 바꾸면서 1960년대 중후반은 오일 붐이 일어나던 시기이고, 서양의 제국주의자들(황제, 대가문)은 석유(스파이스)를 차지하기 위해 중동으로 향합니다.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에 살던 베두인들(프레맨)은 사막에 살면서 오랫동안 중동 지역(듄)을 지배했지만 결국 미국, 영국 등의 강대국(황제, 대가문)에게 종속되어 석유(스파이스)를 채굴 당합니다.
영화 ‘듄’과 실제 역사가 단어만 바꾸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들어 맞습니다.
2. 1962년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