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업] 💎 주얼리 브랜드 오르또와의 협업

안녕하세요, 세터입니다.

세터 오피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드렸던 소식이죠! 바로 주얼리 브랜드 오르또와 세터가 협업을 준비했답니다.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디자인을 연구하며 착용자의 일상을 빛나게 하는 ‘일출’ 이라는 의미의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Orto(오르또)’ 와 ‘토요일을 선물하세요’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토요일의 따뜻한 여유로움을 담아내는 ‘Satur(세터)’ 가 만났습니다.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오래도록 함께 비출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한 협업, 그 과정과 메세지가 담긴 내용을 이번 세터업 매거진에서 전해드립니다.

협업 발매를 앞두고, 세터팀이 오르또 작업실에 방문해보았는데요! 진중하지만 유쾌한 브랜드 오르또 팀과의 만남, 작업실 속 인터뷰를 통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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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르또(ORTO) 실장 이명재입니다.

ORTO는 '일출' 이란 뜻으로, 착용자의 일상을 빛나게 하는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디자인을 연구하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2020년 설립되어, 전통적인 수공예 기술과 현대적인 제조 기술을 통해 다양한 테마를 모티브로 한 주얼리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얼리 브랜드 오르또를 운영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좋아하는 일,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하는 일을 업으로 삼자는 마인드가 강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경험이 큰 계기가 되었는데요. 친한 친구의 재능 기부(?)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반지를 만들어보고 처음으로 창작 활동에 대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저는 공대 출신인데,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약간의 의구심이 가진 상태로 주얼리 제작 분야의 배움을 택했습니다. 배움의 기간은 짧았지만 계속해서 독학으로, 주변 작업자분들께 도움을 요청하며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무언가를 만들 때 마음 속에 잡음이 사라지고 뒤이어 찾아오는 고요함이 좋더라고요.

어느 날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내가 만든 반지를 사고 싶어 했고 저는 이 사실이 흥분되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의구심이 믿음으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구매자는 늘어났고 약 3년 전, 저는 제 이름 속 한 자를 모티브로 ‘태양’을 닮은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평소 어떤 것들에서 영감을 얻으시는 편인가요?

일상의 모든 것.

자연물, 건축물, 산책하다 마주하는 건물 앞 조형물, 지나가는 행인의 주얼리 착장, 그림, 앨범 커버, 심지어는 지인과의 대화 등. 일상의 단면이 아닌 거의 모든 부분에서 어떤 포인트를 발견하고, 그 순간에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자인 아카이빙을 하다가 발견한 하나의 사진에 매료되었어요. 1920년대를 대표했던 미술 양식인 '아르데코Art Deco' 의 전형적인 작품이었는데요, 해당 작품에서 매력을 느낀 부분을 현재 준비 중인 정규 컬렉션 일부 제품에 적용시켜보고 있습니다.

오르또 주얼리를 직접 실물로 만나봤을 때 사실 생각보다 더 세밀한 디테일에 많이 놀랐어요, 평소 작업하실 때 이것 만큼은 꼭 지키고자 하는 기준이 있나요?

'흔하지 않은 디자인, 착용감, 마감.'

무언가를 표현해도 남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차별화 없이 장기적인 생존이 어렵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남들 따라 하는 것에 대한 흥미를 못 느낍니다. 저는 직유보다 은유를 좋아하고 이미지의 재현보다는 형상화, 추상을 좋아합니다. 개성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은유, 추상의 방법이 저에게 더 잘 맞더라고요.

저희는 데일리 주얼리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중요시 생각하는 게 착용감인데, 일상 속에서 편한 옷에 손이 많이 가는 것처럼 주얼리도 착용했을 때 불편함이 없어야 더 자주 착용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마감은 퀄리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감의 경우 저와 함께 하는 팀원분인 성욱님이 책임져주십니다. 성욱님 항상 제 곁에 있어주세요.

오르또 주얼리는 파도 같은 요소가 들어간 디자인을 볼 땐 멋스럽게 전통적이라는 느낌이 들다가도, 해를 이용해 디자인 한 미니멀한 형태의 반지들을 볼 때면 또 깔끔하게 세련된 모습에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 모든 디자인들이 ‘오르또 스러움’ 을 가져 한 결로 보이는 점이 대단히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취향과 스타일을 가진 고객님들께서 찾아주실 것 같아요.

저희의 메인 타겟 고객님들은 젊은 남성분들이지만, 실제로 다양한 연령/성별의 고객님들이 저희의 주얼리를 구매해 주십니다. 특히 요즘엔 커플분들이 커플링을 맞추러 쇼룸에 많이 찾아오십니다. 감사한 일이죠. 저희의 과하지 않은 중성적인 무드로 인해 다양한 스타일의 고객님들에게 스며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브랜드 초창기에는 심플한 디자인 위주로 작업을 했습니다. 여전히 그것을 좋아하지만, 요즘엔 조금 더 강렬한 디자인을 뽑아내 보려고 합니다. 이전에 말했던 차별화하고도 연관이 있고, 무엇보다 창작의 범위를 좁히고 싶지 않아서요. 때로는 심플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그리고 그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오르또 만의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디자인으로 더 다채로운 주얼리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다채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앞으로의 오르또가 더욱 기대되네요. 자, 이제 세터와의 협업에 대한 질문을 드려볼까 해요. 이번에 세터와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세터와 협업을 결정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세터 대표님께서 올해 초에 협업 제안으로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덥석 물었구요.

세터는 저에게 이미 친숙한 브랜드였고 무엇보다 저희와 결이 맞았습니다. 세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오르또를 착용한다 생각했을 때 전혀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주얼리로 착장에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세터팀과의 첫 미팅에서, 협업의 주제가 '태양' 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브랜드명이 '일출' 인 브랜드에게 '태양' 을 주제로 한 협업만큼 매력적인 제안이 있을까요.

저희가 디자인 기간만 한 한달 반이 넘었죠? ㅎㅎ 그만큼 정말 공을 많이 들인 디자인이었는데요. 이번 협업 컨셉이 '오르또(orto; 일출)' 와 잘 맞는 '해' 인 만큼 디자인을 하시면서 더 인상깊으셨을 것 같아요. 이번 협업 주얼리에서 꼭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를 세티분들께 직접 소개해주신다면?

반지 제작 영상을 보시면, HAIFA SUN RING 의 경우 강렬히 빛나는 태양을 표현하기 위해 세공의 과정에서 상당한 공을 들입니다. 이 작업에는 요행이 없습니다. 요행을 바라는 순간 디테일은 뭉개지고 퀄리티는 떨어지겠죠. 착용자에게도 장인 정신이 전달됨과 동시에 찬란한 태양의 에너지가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SEVILLA SUNRISE RING 또한 떠오르는 태양, 일출을 표현하기 위해 섬세히 작업하는데요. 무엇보다 이 반지는 실제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GOLD&DIA' 옵션의 경우 실제 14K GOLD와 925 SILVER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반지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흔하지 않은 방식으로 제작되는 정말 멋진 반지입니다.

다만 쉽게 소비되길 바라지는 않아요. 우리가 장인 정신을 가지고 정성스레 제작하는 만큼, 구매 하시는 분들도 반지를 더 소중히 여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버는 관리하기에 따라 평생 착용도 가능하니까요!

장인정신이라.. 오르또의 작업 과정에 매우 적합한 말이네요! 작업 과정을 직접 보고 담은 입장으로써 정말 멋졌어요. 이번엔 아주 주관적인 답변을 듣고싶은 질문인데요, 오르또 주얼리 중 세티분들께 특별히 꼭 추천드리고 싶은 오르또 제품이 있을까요?

SUN STAR RING, DAISY PENDANT.

SUN STAR RING 은 오르또의 베스트셀러로, 실제 다이아몬드가 '별조각' 이라는 기법을 통해 세팅된 제품입니다. 은은하게 포인트를 주기 좋은 제품으로 단독 착용도 좋고, 커플링으로도 제격인 제품입니다.

DAISY PENDANT 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목걸이인데요. 출시한 지는 꽤 되었지만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데이지의 꽃말에 '희망(Hope)' 이라는 의미가 있는 걸 아시나요? 그 의미를 어떻게 재미있게 담아볼까 하다 꽃잎 사이로 Hope를 의미하는 'H' 를 꽃잎 사이에 담아본 제품입니다.

올해 9-10월, 2023 오르또 정규 컬렉션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멋진 주얼리 제품들이 출시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저희 협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꽤 길었던 기간, 세터팀과 오르또팀이 2개의 반지에 선택과 집중을 했던 만큼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물에 실망하시지 않으실 거에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터가 이름이 세터satur(day); 토요일인 만큼 보너스 질문을 해볼까 해요. 평소 토요일에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시나요?

기상 알람 시간을 평일보다 한두 시간 뒤로 맞춰놓습니다. 토요일은 손님이 가장 많이 방문하시는 날이기 때문에 별 약속이 없으면 바로 쇼룸으로 출근합니다. 작업실을 말끔히 청소하고 평일에 끝내지 못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예약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아,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새도 괜찮을까요?

손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지만 감사한 마음을 꼭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얼마 전 천안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던 손님, 월요일 오전부터 송도에서 찾아오신 손님, 제주도에서 오신 커플 손님이 생각나는데요. 모두 오르또가 목적지였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제가 무조건 잘 해내서 여러분 손가락에 착용하고 계신 그 반지가 더 빛나게 해드릴게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쇼룸을 마감하면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과 만나 커피나 술 한 잔을 하면서 환기를 시킵 니다. 저에게 토요일은 주로 평범하고, 그렇기에 소중한 날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팀 오르또의 메세지, 즐겁게 보셨나요?

장인정신을 모토로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만들어나가는 일이라는 것, 참 근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세티분들께 협업 제품으로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얼마나 많은 과정을 신경써서 작업하시는지 직접 보았기 때문에 경험해보신다면 실망하시지 않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협업 제품에 관련해서 한 번 더 안내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