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생동하는 5월입니다. 활기찬 하루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티처 가이드는 이번주에 구독경제의 명과 암(박준동 논설위원), 세계 5위 겨냥하는 '수출 한국'(윤성민 논설위원),  흔들리는 한국의 '기업가 정신'(장규호 연구위원) 등을 준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5. 6

급성장 속

구독경제의

명과 암

구독경제의 대명사는 넷플릭스입니다. 지금은 전세계 가입자가 2억7000만명에 이르고,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300억달러를 웃도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죠. 이뿐 아니라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내로라하는 빅테크들도 모두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구독경제는 시장을 선점하면 경쟁자들이 진입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디즈니랜드가 넷플릭스 시장에 진입하려 디즈니플러스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고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쟁 제한성은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구독료를 올려도 소비자들이 빠져나가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 박준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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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치고
세계 5위 겨냥하는
'수출 한국' 

올 들어 우리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기대를 낳게 하는 것은 우리 수출이 분야별로 고른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2011년 역대 최대인 8232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0년 넘게 7000억달러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에 신음하는 동안 수출은 ‘잃어버린 20년’에 빠진 것입니다. 물론 우리 수출이 일본과 대등한 규모가 됐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이 일본은 18%인데 우리는 45%에 달합니다. 그런 일본마저도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고 있습니다.

| 윤성민 논설위원
  

흔들리는 한국의
'기업가 정신'

최근 한국경제인협회의 국민인식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스스로 ‘기업가 정신이 낮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기업가 정신이 낮다는 부정적 답변이 60대 이상에선 48.8%인 데 반해, 20대는 62%, 30대는 58.7%의 응답률을 보였죠. ‘도전’ ‘패기’ ‘모험’ ‘창의’ 등의 단어를 연상시키는 기업가 정신에서 젊은이들이 60대보다 못하다는 자평을 내렸다는 점에서 조금은 충격적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재벌 특혜’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창업 거인들의 기여와 혼신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사회 풍조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한국 기업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 그들의 시야를 공유해보려 할까 싶습니다.

| 장규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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