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어른들 [오느른]

'다 때려치우고 시골 가서 맘 편히 살고싶다' 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말은 쉽지만 막상 살게 된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여러분께, 우연히 마주한 김제평야의 한 폐가를 충동구매한 후 농촌살이를 시작하게 된, MBC 최별 PD의 힐링 웹 다큐멘터리 [오느른]을 소개해드립니다.

'이게 괜찮은 인생인걸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그저 현실로부터 벗어난 휴식을 예상한 농촌살이는, 아흔다섯의 어르신을 동네친구 1호로 맺어주기도 하고 확 트인 풍경에 밀도 높은 쉼을 경험하게 해주었죠. 또 집 수리부터 날씨까지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 없었지만 오히려 '어쩔 수 없지. 하늘이 그런걸 어떡해?'라고 덤덤히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주었다고 합니다.⛅

무작정 농촌으로 간 젊은 PD라는 소재도 흥미롭지만, 뛰어난 영상미 덕분에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그저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유키 구라모토, 선우정아 등 여러 음악인들과 함께하는 시골 라이브 콘서트, 삶에 물음표를 던져줄 여러 인물들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스스로의 삶에 던진 작은 돌이 그의 삶 속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는 모습은, 우리들 마음 속 작은 무언가를 꿈틀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3분 요리 레시피

저는 요즘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들을 해보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단, 아주 간단한 레시피로만요. 재료와 요리 과정이 어려우면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잘 들지 않더라구요.) 내가 먹을 요리를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꽤나 뿌듯하고, 또 그 요리가 맛있을 때는 행복이 배가 되어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저였답니다. 그러다보니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을 앓게 되었고 약을 꾸준히 먹기 시작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죠.😥 그래서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속이 편하면서도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아무리 건강해도 맛없는건 먹을 수 없는 우리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달은 저의 베스트 메뉴중 하나인 초간단 [순두부 계란찜]을 여러분께 소개해보려 합니다.

[재료 준비]  순두부 반 개 🍼, 계란 2개 🥚🥚, 간장 🧉, 참치액젓 🍾, 물 🥛

어떤가요? 말 그대로 '초간단' 레시피입니다. 저는 밥과 함께 먹기 때문에 순두부 반개, 계란 2개를 사용했구요, 주로 아침에 간단식으로 먹고 있어요. 이 레시피의 장점은, 기호에 따라 물이나 계란 양을 조절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계란을 좋아한다면 추가하면 되고, 죽처럼 부드럽게 먹을땐 물을 많이, 고소하게 먹을땐 깨나 참기름을 넣으면 된답니다.👌

입맛을 돋구는 자극적인 음식들은 가끔씩 먹는 것으로 하고, 속에 편한 부드러운 음식을 자주 먹으려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요. 만병의 근원은 음식 이라는 말을 다르게 해석하면, 건강한 삶 또한 음식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니까요!

바로 가수 하현상의 [등대]라는 노래입니다. 항상 제자리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 등대처럼, 내일이라는 존재는 변함없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 어떤 뜻밖의 새로운 일들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르죠.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무기력하고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을 기분에 속상할 때, 가끔은 미지의 내일에 몸을 맡기고 오늘은 그저 단잠에 빠져도 될 것 같아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명대사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요.✨

아무리 울어도 울어지지 않는 날에

조용히 파도가 말을 걸어오는 길에

언제까지 머물 거냐는 누군가의 말은

금방 돌아가겠다고 대답해보지만

나만 또 제자리에 서성이며 남아 있는데

어느 새벽달이 지나가네

난 오늘도 전하지 못한 말들이 있나

파도에 소리쳐봐도 들리지 않으니

그렇게 억지라도 웃어 보이는 건

내일이 있어서야

발걸음엔 그림자가 잔뜩 배어 있고

처음이 주는 떨림은 이젠 익숙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