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패션 브랜드에서 싸게 구매한 옷. 득템했다고 참 좋아했었는데요...실상은 이렇습니다. 의류 브랜드들은 저마다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나일론이나 아크릴 등의 석유 화합물로 만드는 합성섬유를 주로 이용하는데, 이런 옷들이 땅에 묻히면 분해되기까지 길게는 수백년이 걸리고 이 과정에서 빠져나온 화학물질이 토양과 지하수에 스며듭니다. 매립지에 묻힌 옷들이 썩는 과정은 730만대의 자동차가 도로에서 내뿜는 것과 비슷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해요. 이런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은 한 번 세탁할 때 70만개 이상의 미세섬유가 떨어져나오는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의 약 35%가 이런 합성섬유(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등)로 만들어진 의류를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주 국회는 합성섬유를 50% 이상 함유한 옷에는 “이 옷을 세탁할 경우 플라스틱 미세섬유가 방출된다”는 태그를 달도록 했다고 합니다. 라벨에 표시되어있다면 최소한 환경을 파괴하는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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