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거대한 항카호수에서 즐기는 캠핑. 속절없이 아름다운 석양 한번 보고 가실께요~
24.02.02(금)  I  No.10  I  구독하기 
시로와 탄의 '내차 타고 세계여행 365일' ep.10
트래블 노트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뉴스레터예요.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대기업 퇴사 후 세계여행을 떠난 시로와 탄인데요. "세계여행 가자"는 '시로'의 말에 '탄'이 "좋다"고 답하며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고 해요. 캠핑카로 세계를 여행한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그 세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 볼게요.  
울란우데, 깔끔한 숙소에서 재충전

차에서 지낸지 5일째. 시로와 탄은 푹신한 침대가 절실했다고 해요. 치타를 지나 부랴트 공화국의 수도인 '울란우데'에서 전망좋은 방을 잡은 시로와 탄. 러시아 숙박앱으로 예약을 했는데 주소도 없이 전화번호만 달랑 알려줘 당황했지만, '하바롭스크의 천사' 이반의 도움으로 '커다란 욕조'가 있는 아파트식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해요. 세계 최대 호수 바이칼호에서 차박을 한 멋진 경험은 평생 못잊을 감동이었다고요. 

울란우데 숙소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풍경. ⓒ사진 김태원(Tan)  

세계 최대 호수 바이칼호와 박물관 🤗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라는 바이칼호는 유명한 만큼 기대도 컸다고 하는데요. 크리스탈 처럼 한없이 맑은 호수를 바라보니 '해리포터'의 빗자루를 빌려타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날고 싶은 바람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다고 해요. 호수 남쪽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도 잊지 마세요. 바이칼에 사는 동식물, 구전되는 이야기들, 환경생태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야외에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원도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고 해요. 
바다로 착각할만큼 커다란 바이칼 호수와 박물관. ⓒ사진 김태원(Tan)  
바이칼 호수에서 '차박'

시로와 탄은 바이칼호수에 반한 나머지 이곳에서 하루 머물고 싶었다고 해요. 호수옆 공터에 차를 대고 아침에 일어나 맞 볼 눈부신 풍경을 기대하며 눈을 감았지만.. 호숫가여서 인지 파도소리와 차가 흔들릴 정도의 거센 바람에 한참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요. 하지만 바다같은 호수에 아침해가 떠서 구름사이로 몽환적인 풍경이라니...충분한 보상이 되었겠지요?
아침해가 떠 몽환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이칼 호수.  ⓒ사진 김태원(Tan) 
바이칼 자연사 박물관의 다양한 체험형 전시물.  ⓒ사진 김태원(Tan)  
울란우데-바이칼호수 여행 Tip 두가지

■ 러시아 숙박앱 '오스트로복' 🏨
러시아에서는 에어비앤비나 구글은 제기능을 하지 못했어요. 대신 '오스트로복(Ostrovok)'이라는 러시아 숙박앱으로 예약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주소와 연락처 등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니 시로와 탄처럼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바이칼 자연사 박물관 🐟
바이칼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과 구전되는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어요. 입장료는 인당 200루블(약 4000원). 오후 7시까지 오픈한다고 해요. 최첨단 관람시설에 휴식공간까지 잘 갖춰져 있답니다.

written by Siro(까브리랑)
edited by Youngjin Moon(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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