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8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18일 (수) | 2020-218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주 분쟁 악화 지속,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티그라이 주 군벌 비난 (Reuters, 11.18.)
  • 수단 과도정부, 무장단체 및 야당 지도자들 대거 사면 결정 (VOA, 11.17.)
  • 러시아, 수단 홍해연안에 해군기지 건설 (Financial Times, 11.16.)

2. 경제·통상

  • 다국적 금광업체 엔데버마이닝, 20억 달러에 서부아프리카 금광업체 테랑가골드 인수...서부아프리카 최대 금광업체로 부상 (Reuters, 11.16.)
  • 동부아프리카국가들, 지난 10년 간 738억 달러 외채 축적 (The East African, 11.17.)

3. 사회·문화
  • 佛軍,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조직 사령관 살해 (VOA, 11.13.)
  • 케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휴교령으로 청소년 임신율 증가 (Reuters, 11.16.)
1. 정치·외교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주 분쟁 악화 지속,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티그라이 주 군벌 비난 (Reuters, 11.18.)
에티오피아에서는 2주간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비(Abiy Ahmed) 총리는 티그라이 지역의 수도로 진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비 총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티그라이 주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11.14일(토)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이 에리트레아에 대한 공습을 경고한지 몇 시간 만에 수도 아스마라(Asmara)에 위치한 공항들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11.17일(화) 아비 총리는 티그라이 반군세력이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군을 저지하기 위해 메켈레(Mekelle)와 에티오피아 내륙을 연결하는 다리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아비 총리는 “TPLF은 다리를 파괴하고 지금까지 저지른 범죄에 대해 곧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Mike Pompeo) 美 국무장관은 11.17일(화) 이웃국 에리트레아의 수도에 로켓을 발사한 티그라이 주 군벌을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TPLF과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분쟁을 해소하고 평화를 회복하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SNS를 통해 말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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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티그레이 지역과 갈등 악화 속 군참모총장, 공보부장관, 외무장관 교체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9일자 뉴스
수단 과도정부, 무장단체 및 야당 지도자들 대거 사면 결정 (VOA, 11.17.)
11.15일(일), 수단 수도 카르툼(Khartoum)에 위치한 자유의 광장(Freedom Yard)에서 수단 정부로터 사면 조치를 받은 무장단체 및 야당 지도자들을 위한 환영식이 개최되었다. 앞서 지난 11.12일(목), 수단 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로부터 전범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을 제외한 모든 반(反)정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사면령을 발표한 바 있다. 사면 대상에는 남수단의 수도 주바(Juba)에서 수단 과도정부와 평화협정 체결에 합의했던 수단혁명전선(SRF, Sudan Revolutionary Front)의 이드리스(Al Hadi Idris) 의장을 비롯해 수단인민해방운동(SPLM, Sudan People's Liberation Movement) 북아가(North Aggar)파의 아르만(Yassir Arman)과 아가(Malik Aggar), 수단해방군의 미나위(Minni Arco Minawi) 사령관, 정의평등운동(JEM, Justice and Equality Movement)의 이브라힘(Jibril Ibrahim) 등이 포함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수천 명의 카르툼 시민들이 모여 12명의 반(反)정부 세력 지도자들과 100여명의 무장단체 조직원들의 카르툼 입성을 환영했으며 시민들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평화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미나위는 “평화협정을 이행하고 과도정부와 함께 하기 일하기 위해 왔다. 정치적 견해 차이는 뒤로 하고 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단 주권평의회(Sovereign Council)의 다갈로(Hamdan Dagalo) 부의장 역시 행사에 참여한 이들을 형제라고 칭하며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기에 앞서 조국을 재건하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하며, 모두 함께 협력해 수단의 안보와 평화를 재건하자”며 감격에 찬 목소리로 선언했다. 한편 수단의 오랜 분쟁 지역 중 하나인 남코르도판(South Kordofan) 출신 청년 아담(Zahara Adam)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수단 정부의 조치에 환영하나 SPLM 북부 지부 의장인 알 힐루(Abdulazeez Al Hilu)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아담은 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부족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남코르도판과 아부 코르숄라(Abu Korshola) 지역 청년들에게도 손을 내밀어 우리를 구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대다수의 수단 국민들은 평화협정 체결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부가 개혁 조치들을 완수하고 경제 재건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 수단 홍해연안에 해군기지 건설 (Financial Times, 11.16.)
러시아는 세계 군사 발자국을 넓히고 아프리카와의 교역과 국방 관계를 돈독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수단 홍해연안에 해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11.16일(월)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에 따라 러시아 해군은 핵추진 선박을 포함해 최대 4척의 군함을 위한 300명의 인력과 우주기지 건설 계획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해군기지는 시리아 타르투스(Tartus)에 이어 구소련 영토 밖에 있는 러시아의 두 번째 해군기지일 것이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지정학적 정상회의를 개최한 지 1년 만에 나온 것으로, 러시아는 최근 몇 년 간 무기판매와 천연자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증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 소식은 미국이 수단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후 몇 주 만에 발표됐다. 

최근 러시아는 세계 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양자관계와 무역거래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아프리카 국가들과 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러시아는 수단, 이집트, 알제리, 앙골라 등에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도 강력한 안보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또한 러시아는 기니의 보크사이트 채굴, 나이지리아의 석유 프로젝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니켈 광산 등 러시아 기업을 위한 특정 벤처기업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 정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수단에 홍해연안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를 공급할 것이며, 수단 영토에 군사력을 주둔시키는 것을 허용 받았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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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독 수단 총리, “美 정부의 對수단 제재야말로 민주화에 걸림돌”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0월 12일자 뉴스
2. 경제·통상
다국적 금광업체 엔데버마이닝, 20억 달러에 서부아프리카 금광업체 테랑가골드 인수...서부아프리카 최대 금광업체로 부상 (Reuters, 11.16.)
11.16일(월), 서부아프리카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엔데버마이닝(Endeavour Mining)이 테랑가골드(Teranga Gold)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데버마이닝이 테랑가골드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최근 주요 인수·합병 시도가 무산되고 금광업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은 엔데버마이닝에게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표 직후 금값 급등과 함께 갑작스런 인수 발표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되면서 엔데버마이닝과 테랑가골드의 주가는 각각 2.4%와 1.1%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에 몬테수스(Sébastien de Montessus) 엔데버마이닝 CEO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저렴한 가격에 테렝가골드를 인수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주들을 만족시키고 향후 최대한의 지원과 수익을 보장해줄 수 있는 거래를 하려는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현재 엔데버마이닝은 테랑가골드 주식 1주당 자사 주식 0.47주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는 11.13일(금) 마감가 기준으로 5.1% 할증된 금액이며 올해 들어 주가가 97% 급증한 테랑가골드의 가치를 19억 9,000만 달러로 환산한 뒤 계산한 수치다. 또한 엔데버마이닝의 기존 주주들은 총 6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테랑가골드 주주들은 나머지 34%의 지분과 함께 이사회 10석 중 3석을 배정받게 된다. 테랑가골드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 엔데버마이닝은 2021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FTSE 100 지수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엔데버마이닝은 테랑가골드를 인수함으로서 와그니온(Wahgnion) 금광을 추가로 확보해 부르키나파소 내에서 운영 중인 금광을 총 5개로 늘리는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테랑가골드가 배릭골드(Barrick Gold)사(社)로부터 매입될 뒤 세네갈에서 진행 중인 마사와(Massawa)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지난해 엔데버마이닝과 이집트에서 활동 중인 영국 금광업체 센타민(Centamin)의 협상은 결렬되었으나 지난 3월, 부르키나파소의 캐나다 금광업체 세마포(Semafo)를 인수하여 부르키나파소의 최대 금생산자로 부상했다. 현재 엔데버마이닝은 급격히 사업을 확정해 나가는 과정에 있으며 금 1온스당 약 850달러의 생산 비용을 투입해 연평균 생산량 150만 온스를 달성하고 현재 금 거래가를 기준으로 2021년 중반까지 순현금 유동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에 몬테수스 CEO는 “엔데버마이닝은 유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더 이상 인수·합병 계획은 없으며 연평균 생산량 200만 온스 이상을 달성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의 억만장자인 사위리스(Naguib Sawiris)가 보유 중인 금광 지주업체로 엔데버마이닝의 최대주주인 라만차(La Mancha)는 이번 인수 절차가 끝난 뒤 2억 달러의 현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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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광업회사 엔데버(Endeavour Mining), 서아프리카 금광업체 세마포(Semafo) 6억9천만 불에 인수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3월 25일자 뉴스)
동부아프리카국가들, 지난 10년 간 738억 달러 외채 축적 (The East African, 11.17.)
동부아프리카국가들은 지난 10년 동안 738억 달러가량의 외채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의 2021년 국제채무통계(International Debt Statistics)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19년 동부아프리카국가들의 외채는 199억 달러에서 738억 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냐는 동 기간 동안 85억 달러에서 342억 달러의 외채를 축적해 1위를 차지했으며, 76억 달러에서 195억 달러의 외채를 들여온 탄자니아가 뒤를 이었다. 이어, 우간다는 27억 달러에서 139억 달러를, 르완다는 11억 달러에서 62억 달러의 외채를 누적했다. 그러나 부룬디의 외채는 2009년 6억 달러에서 2019년 5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파스(David Malpass) 세계은행 총재는 “외채 과잉으로 인해 향후 수년간 동부아프리카를 향한 투자와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채권단이 최빈국들을 향한 지속불가능한 부채를 영구적으로 감소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등 함께 해야 하는 문제다”고 말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케냐는 원리금 상환액 30억 달러와 이자상환액 12억 달러를 지출한 반면, 탄자니아는 각각 11억 달러와 2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간다의 경우, 1억6천만 달러가 원금상환, 1억1천만 달러가 이자상환에 지출되었으며, 르완다는 각각 315억 달러와 1억3천3백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저소득 국가 중 절반이 이미 채무 곤경에 처해있거나 채무불이행의 높은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채무가 발행됨으로써 외채의 부담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에 채무탕감을 신청한 저소득 국가는 르완다를 포함해 총 28개국이 있었다. 한편, 말파스 총재는 “내구성 있는 경제회복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각국이 장기적인 부채 지속가능성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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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문화
佛軍,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조직 사령관 살해 (VOA, 11.13.)
11.13일(금) 프랑스 군부는 말리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하디 사령관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바브리(Frederic Barbry) 군 대변인은 동 작전은 모우사(Bah ag Moussa) RVIM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장으로 말리와 말리에 주둔하는 군부를 향한 여러 차례의 공격을 주도하였으며, 그는 현재 유엔 제재 명단에 올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는 “말리 동부 메나카(Menaka) 지역에서 프랑스 군이 감시용 드론을 사용하여 모우사의 트럭을 식별했으며, 트럭을 타고 있던 5명의 무장단체원들이 프랑스 군부의 경고사격을 무시하여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바브리 대변인은 사격을 “합법적 방어”라고 주장했으며, 무장단체원들의 시체는 “국제인도주의법에 따라 처리하였다”고 말했다. 

투아레그(Tuareg)계 모우사는 2012년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반란군이 말리 북부를 장악했을 때 지하디 지휘관 갈리(Iyad Ag Ghaly) 측 반군 전사였다. 모우사는 최근 몇 년간 말리 중부에서 저명한 지하디 지도자가 되었으며, 말리 북부의 극단주의 단체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말리군은 그가 디아발리(Diabaly), 남팔라(Nampala)와 디오우라(Dioura)에서 수십 명의 병력을 사망으로 이끈 말리군을 향한 공격을 조직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어, 한때 서부아프리카 지역 일대를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는 이미 이 지역에 4,500명의 프랑스군을 파병해 일명 ‘바르칸 작전(Operation Barkhane)’을 수행 중이다. 한편, 2013년 말리 북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은 권좌에서 쫓겨난 뒤 사막에 다시 집결해 말리와 동맹국들을 향한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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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휴교령으로 청소년 임신율 증가 (Reuters, 11.16.)
국제구조위원회(IRC, 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국경봉쇄령과 휴교령이 따르면서 청소년 임신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냐의 사례가 이러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IRC 데이터에 따르면 케냐 북서부 도시 로드워(Lodwar)에 위치한 구호그룹의 환자 중 십대 임산부들이 금년 6~8월 사이 625명으로 전년 동기의 226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로드워 인근 지역에 위치한 카쿠마(Kakuma) 난민캠프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5건이었던 청소년 임신율이 금년 3~8월 동안 51건으로 급증했다. 유엔인구기금(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케냐사무소의 올라지드(Ademola Olajide) 소장은 “성인 여성들과 달리 임신한 어린 소녀들은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보건의료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말하며 이로 인해 어린 임산부들은 합병증, 불안전한 낙태 등 위험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임신과 출산은 15세에서 19세 사이 소녀들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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