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8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8일 (목) | 2020-190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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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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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의회, 중앙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지방선거 실시 티그레이 지역 지도자들과 관계 단절 결정 (Al Jazeera, 10.7.)
  • 탄자니아 제1야당 대선후보, 대선이 가까워지자 “정부의 정치적 탄압 점점 강해져” 비난 (Reuters, 10.7.)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한국 후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 진출 (Reuters, 10.9.)
  • 리비아동부군벌(LNA) 점령 지역, 경기 침체에 현금 부족까지 “엎친 데 덮친 격” (Reuters, 10.7.)

3. 사회·문화
  • 마다가스카르, 코로나19 치료제로 코비드 오가닉스(Covid-Organics) 캡슐 출시 (News 24, 10.3.)
  • 이집트에서 2,500여 년 전 매장된 석관 59개 대거 발견 (Africa News, 10.4.)
1. 정치·외교
에티오피아 의회, 중앙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지방선거 실시 티그레이 지역 지도자들과 관계 단절 결정 (Al Jazeera, 10.7.)
10.6일(화) 에티오피아 의회는 중앙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지방선거(9.9일)를 강행한 티그레이(Tigray) 지역 지도자들과 단절을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에티오피아 의회의 상원인 연방의회(House of Federation)의 결정은 1991년부터 아비(Abiy Ahmed) 총리가 지난 2018년 집권하기 전까지 통치했던 티그레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과의 관계악화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이다. 연방의회는 “연방정부는 티그레이 지역 의회와 지역 최고행정기구와 그 어떤 관계도 단절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 성명은 연방정부가 티그레이에 있는 지역 기관들과 계속 협력해 지역에 기본서비스는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여 동 결정이 완전한 결렬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지난 2018년 아비 총리가 취임 이후 티그레이 지도자들은 부패 기소에서 부당한 표적이 되고, 고위직에서 해임됐으며, 국가의 여러 문제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금년 8월에 총선을 치르기로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투표가 연기된 바 있다. 그러나 티그레이 지역은 지난 9.9일(수) 지방선거를 실시했으며, TPLF가 190석 중 189석을 확보한 바 있다. 티그레이 지방선거를 ‘사기’와 ‘불법’으로 일축하면서도 아비 총리는 군사개입이나 자금지원 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보복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이어, 티그레이 지도자들은 아비 총리가 더 이상 합법적인 지도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티그레이 지역에 아비 정부가 내린 그 어떤 결정도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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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제1야당 대선후보, 대선이 가까워지자 “정부의 정치적 탄압 점점 강해져” 비난 (Reuters, 10.7.)
10.7일(수), 탄자니아 제1야당인 차데마(CHADEMA) 대선후보인 리수(Tundu Lissu)가 대선을 앞두고 야당을 향한 정부의 정치 탄압이 가중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리수는 지난 2017년 암살 미수 사건을 겪은 뒤 3년간 해외 망명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7월 귀국해 대선경쟁에 뛰어들며 정계에 복귀한 바 있다. 리수는 “정부의 정치공작이 예상대로 점점 더 격해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현 정권은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나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차데마는 아루샤(Arusha) 소재 당사가 화염병 공격을 받았으며, 지난주에는 리수 후보 측 선거차량이 신원 미상의 괴한들로부터 최루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9.28일(목)로 예정된 차기 대선 및 총선을 앞두고 차데마 소속 후보 수십 명이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10.2일(금), 탄자니아 선관위는 리수가 선동적인 언행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일주일간 선거운동 중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압바시(Hassan Abbasi) 탄자니아 정부 대변인은 “선거 관련 사안은 선관위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한 카위시(Emmanuel Kawishe) 선관위의 법률서비스국장은 “해당 후보자들이 모든 측면에서 적합했다면 왜 우리가 실격시켰겠는가? 야당 측 주장은 거짓”이라며 정부가 야당을 탄압하고 여당에게 유리한 조건을 조성한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현재 탄자니아 내에서는 1961년 독립 이래로 유일한 집권여당으로 집권해 온 혁명당(CCM, Chama Cha Mapinduzi) 소속 마구풀리(John Magufuli) 現 대통령이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대선에서 부패 척결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되었으며, 추진력이 강한 모습을 보여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집권 이후 대중 집회를 금지하고 반(反)정부 언론 매체 10개 이상을 폐간시키는 등 권위주의적인 행보를 보여 야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해 왔다. 한편 라이트(Donald Wright) 주(駐) 탄자니아 美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대선이 다가올수록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폭력 행위와 긴장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나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와 같은 국제 감시단체들 역시 야당과 사회운동권 단체, 언론에 대한 마구풀리 정권의 탄압이 거세지고 있다며 경고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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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제·통상
나이지리아·한국 후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 진출 (Reuters, 10.9.)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前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하여 WTO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66세의 오콘조-이웰라는 前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교장관을 역임하고 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장으로 근무하며 개발도상국들이 코로나19 관련 치료제와 백신에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WTO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53세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제규정 준수를 주장하는 한편, 미중 및 여타 국가들과 무역협상을 타결한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는 이번 주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27개국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여타 WTO 회원국들은 9.24일(화)부터 10.6일(화)까지 열린 투표 2차 라운드에서 누구를 지지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2차 라운드에 진출한 5명의 후보는 아미나 모하메드(Amina Mohamed) 케냐 장관, 응코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前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모하메드 알-투와이지리(Mohammad al-Tuwaijiri) 前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리암 폭스(Liam Fox) 前 영국 장관이 있다. 한편, WTO는 지난 8월 말, 예상보다 1년 일찍 사임한 브라질 출신 아제베도(Roberto Azevedo) 前 사무총장을 대신할 후보를 물색하고 있으며, 아제베도의 후임자는 미중 무역 관계의 긴장감 해소를 위한 역할도 수행할 것이 요구된다. 

※ 연관기사 
-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하는 아프리카 국가 출신 여성 2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2일자 뉴스
- 아프리카 국가 출신 3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 도전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일자 뉴스
리비아동부군벌(LNA) 점령 지역, 경기 침체에 현금 부족까지 “엎친 데 덮친 격” (Reuters, 10.7.)
최근 하프타르(Khalifa Haftar)가 이끄는 리비아동부군벌(LNA)이 점령하고 있는 리비아 동부 지역의 재정난이 심화됨에 따라 현지 은행들이 심각한 현금 부족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벵가지(Benghazi) 소재 리비아 동부중앙은행은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대외 채무로 인해 지역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에 동부중앙은행 유동성 책임자인 알라가(Ramzi Alagha)는 “LNA의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90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지역 은행들에게 매도했으며, 러시아에서 찍어낸 디나르(Dinar)화를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풍부한 원유 매장량과 석유 수출 덕분에 아프리카 최대 부국 중 하나였던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쿠데타로 독재자 카다피(Muammar Qadhāfī)가 실각한 뒤 서부를 장악한 UN승인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의 LNA로 분열되었으며, 수년째 내전이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또한 전기 및 연료 부족으로 민생고가 극심해지자 리비아 전역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양측 모두 정치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월 LNA가 석유 수출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석유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 수출 수익은 GNA가 장악하고 있는 수도 트리폴리(Tripoli) 소재 리비아중앙은행에 지급되며 이는 리비아 전역의 국가 공무원들에게 봉급을 지불하는데 사용된다. 앞서 GNA는 지난 2014년 동·서부 분단 과정에서 분리된 동부중앙은행을 제명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리비아 내 2개의 중앙은행이 양립하게 되면서 금융 시스템에 혼란이 가중되어 왔다. 현재 리비아 동부에서는 달러화 수표가 발권된 은행에 따라 다른 환율로 거래되고 있으며, 서부중앙은행과 동부중앙은행 모두 UN의 분쟁 해결을 위한 정치적 절차에 따라 국제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

※ 연관기사 
- 장기화된 리비아 내전으로 새로운 일상을 찾은 리비아인들...시장에서 대추를 파는 대학교수도 있어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0월 5일자 뉴스
3. 사회·문화
마다가스카르, 코로나19 치료제로 코비드 오가닉스(Covid-Organics) 캡슐 출시 (News 24, 10.3.)
10.2일(금) 라조엘리나(Andry Rajoelina)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치료제로서 그가 권장하고 있는 여러 약초 혼합치료제(herbal mix) 음료를 캡슐 형태로 출시했다. 코비드 오가닉스(Covid-Organics, 이하 CVO+)로도 불리는 이 치료제는 말라리아 퇴치 성분이 포함된 개사철쑥(artemisia annua)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WHO는 동 치료제의 임상실험을 시행 가이드라인을 승인한 바 있다. 은디아예(Charlotte Faty Ndiaye) WHO 지역사무소장은 캡슐 출범식에서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의 싸움을 주도한’ 라조엘리나 대통령을 축하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천연자원과 전문지식을 자랑하며, CVO+가 마다가스카르 ‘자긍심의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마다가스카르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마다가스카르의 2,600만 명 국민 중 4분의 1 이상이 음료를 섭취했으며, 아직 900만 병의 재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어 마다가스카르는 최근 몇 주 간 감염 확산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6,4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32명의 사망자를 보고한 바 있다. 캡슐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제약회사 파르말라가시(Pharmalagasy)는 하루 32,000개의 CVO+ 캡슐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미 2억7천만 개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CVO+의 판매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연관기사 
- WHO,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해 아프리카 전통 의약품 임상시험 허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1일자 뉴스
- 마다가스카르 미검증 약초 혼합치료제(herbal mix), WHO 우려 속 아프리카 각국에 유통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11일자 뉴스)    
이집트에서 2,500여 년 전 매장된 석관 59개 대거 발견 (Africa News, 10.4.)
10.3일(토), 엘-에나니(Khaled El-Enany) 이집트 관광유물부 장관은 수도 카이로(Cairo) 남쪽에 위치한 사카라(Saqqara) 고원에서 2,500여 년 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 59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사카라 고원은 고대 이집트의 수도였던 멤피스(Memphis)의 공동묘지였으며 기자 피라미드(Giza Pyramid), 아부 시르(Abu Sir), 다슈르(Dahshur) 등 유명 피라미드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계단식 피라미드인 조세르 피라미드(Djoser Pyramid)를 비롯해 이집트 제1왕조(기원전 2920년-2770년) 시기에 건설된 11개의 피라미드에서부터 콥트시대(기원후 395년~642년) 관료들이 매장된 수백 개의 무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적지가 존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달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첫 번째 석관을 발견했으며 지하 10∼12m 깊이의 갱도에서 수십 개의 석관을 찾아내기도 했다. 엘-에나니 장관은 기자 회견에 참석해 “이것은 커다란 발견의 서막”이라고 운을 뗀 뒤 “아직도 미발견된 관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이집트 주재 외교관들도 참석했으며, 엘-에나니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석관뿐만 아니라 석관 내부에 안치된 미라도 공개했으며, 이집트 남부의 룩소르(Luxor)에서 발견된 목관 30여개와 함께 기자 피라미드 근처에 위치한 그랜드이집트박물관(Grand Egyptian Museum)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농림부 역시 성명을 통해 “초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루어볼 때 새로 발견된 석관들은 매장 이후 2,500여 년간 한 차례도 열린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최근 이집트 정부는 2011년 아랍의 봄(Arab Spring) 이후 지속되는 정국 불안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을 되살리기 위해 고고학 연구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새로 발견된 유물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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