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6
■ 미·중 안보
Top US House China hawk plans visit to Taiwan next week (Financial Times 2024.2.13)
미국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캘러거가 입법부 의원들과 함께 2월 21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5월 대만 총통 취임을 앞둔 라이칭더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낸시 팰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경색되었던 미중 관계가 최근 복원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 첨단 기술 통제 및 투자 제한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대중강경파(매파)인 갤러거 위원장의 방문이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Why America Can’t Have It All (Foreign Affairs 2024.2.14)
바이든 행정부는 세계 각지에서 지속되는 전쟁을 끝내고 중동에서의 미군 축소, 러시아와의 안정적 관계 추구 등을 포함한 미국 외교 정책의 전략적 초점을 ▲중국과의 경쟁 관리 ▲기후 변화 및 팬데믹과 같은 초국가적 위험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러나 유럽과 중동이 여러 전쟁에 휘말리면서 앞선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가 좌절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우위를 유지하며 위기를 겪거나, 분쟁 지역에서 선택적으로 후퇴하여 비용과 위험을 통제해야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직면해있다.
US has new intelligence on Russian nuclear capabilities in space (CNN 2024.2.14)
미국은 러시아가 우주에 배치할 위성 핵 요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에 인간 공격용 무기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핵 추진, 요격 위성 능력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핵무장 능력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며, “핵무기나 다른 종류의 대량 살상 무기를 운반하는 모든 물체”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1967년 우주 조약에 대한 위반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지구 궤도에 배치된 위성 요격 무기가 미국의 핵 지휘 및 통제 위성에 미칠 영향은 새로운 수준의 주요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China is quietly reducing its reliance on foreign chip technology (Economist 2024.2.13)
중국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도체 소재 및 기술 국산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의 무역 제한 조치 강화에 따라 다수의 중국 기업이 공동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등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비효율적으로 막대한 국가보조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 이러한 중국 정부의 행보는 산업의 경제적 측면보다는 안보를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 지속가능성
Nearly 15% of Americans don’t believe climate change is real, study finds (Guardian 2024.2.14)
미시간대학교의 연구 결과, 약 15%의 미국인들이 기후 변화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지 않으며, 이러한 부정적 태도는 중부 및 남부 지역과 공화당 유권자 사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기후 변화 부정론자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트럼프의 발언이 SNS 이용자 사이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불신을 촉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의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살피며 과학적 증거와 인식 사이의 격차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Microsoft Says US Rivals Are Beginning to Use Generative AI in Offensive Cyber Operations (AP News 2024.2.14)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란과 북한, 러시아, 중국이 자사가 OpenAI와 공동 개발한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 작전을 구축하거나 연구하고 있는 것을 발견, 이러한 활동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MS 측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경우 네트워크 침입과 여론 조성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악의적인 여론 조작, 딥페이크, 음성 복제 등을 통해 미국의 민주주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 디지털 전환의 사회 변화
Sam Altman Seeks Trillions of Dollars to Reshape Business of Chips and AI (Wall Street Journal 2024.2.8)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전 세계 AI 반도체 생산 능력 및 성능을 강화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친환경 전력을 다수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이는 생성형 AI 열풍으로 인한 반도체 품귀 현상과 가격 상승세에 대응하고 엔비디아의 AI 시장 장악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막대한 공급망 구축 비용 및 반도체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Biden-Harris Administration Announces First-Ever Consortium Dedicated to AI Safety (U.S Department of Commerce 2024.2.8)
미국 정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위해 기업·학계·시민단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AI 안전 연구소 컨소시엄’을 발족해 AI 역량평가, 위험관리, 합성 콘텐츠 워터마킹 지침 개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AI의 막대한 잠재력을 활용하면서도 위험을 완화하는 기준 설정과 도구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OpenAI shows off life-like videos made with AI (Washington Post 2024.2.15)
생성형 AI 기술의 선도자 오픈AI가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시켜 주는 새로운 AI 서비스 소라(SORA)를 공개했다. 소라는 입력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입체감과 현실감을 높인 약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한다. 오픈AI는 AI 시스템의 결합과 취약점을 분석하는 소수의 ‘레드팀’을 구축하고 예술가 및 영화감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소라의 편향성과 안전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