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비교,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요.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오늘의 아티클] 왜 내가 가진 것보다 남의 것이 더 커보이는 걸까요? 
  • [밑미의 추천] 비교하지 않고 자기 삶을 살았던 자기 삶의 철학자들
  • [고민 상담소] 인생에 정답을 알고 싶은 내마음에 석탄있네의 고민
  • [이주의 밑미] 나만의 기준을 세워주는 리추얼 
  • [오늘도 밑미하세요] 새롭게 오픈한 3월 리추얼을 구경해봐요! 

    발리 우붓에서 저는 아주 단순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아침마다 요가원에서 요가를 하고, 이제는 단골이 된 서너 군데의 식당과 카페를 번갈아 다니고 남는 시간 대부분은 집에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어요. 지금 이 생활이 아주 만족스럽지만 때때로 ‘여기까지 왔는데 유명하다는 카페나 식당, 신상 요가원도 다녀야 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특히 '발리에 갔으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와 같은 내용이 있는 블로그를 보면 왠지 저곳에 가지 않으면 뭔가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며 왠지 모를 조바심이 들기도 해요. 이미 충분히 만족스럽고 좋은데도 남의 경험과 내 경험을 비교하며 부족한 점을 억지로 찾고 결핍을 느끼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왜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그럼, 오늘 밑미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비교하는 순간 사라지는 만족

    내가 주문한 짜장면보다 친구가 시킨 짬뽕이 더 맛있어 보이는 경험을 한 적 있나요? 우리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기보다는 항상 남과 나를 비교하며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요. 이렇게 비교하는 본능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 생존해 온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요. 진화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남과 자신을 비교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자기가 처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경쟁자를 파악하고 동맹 혹은 파트너를 찾는 데 이용해 왔다고 이야기해요. 남과 비교함으로써 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보다 효율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전략을 세울 수 있었던 거죠. 과거에 비교가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필요했던 생존 기술이었다면, 현대 사회에서의 비교는 오히려 과도한 경쟁과 불안, 소비를 유발하는 스트레스의 기술이 되고 있어요. 특히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누구나와 실시간 비교가 가능해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더더욱 비교에 대해 잘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이유

    비교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잘만 이용한다면 나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성장을 위한 좋은 자극제로 사용될 수 있어요. 하지만 비교하는 마음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고, 현실을 왜곡하게 만들어요. 우리는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고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내가 이미 한 입 먹은 짜장면보다 먹을 수 없는 짬뽕이 더 맛있을 거로 생각하는 거죠. 이미 내가 경험한 것이나 가지고 있는 것은 익숙하고 친밀하기 때문에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새롭거나 내게 없는 것에 대한 매력은 더 크게 느끼기도 해요. 

    소셜미디어는 우리의 이런 왜곡을 더 부풀리곤 해요. 우리는 보통 소셜미디어에 자기 일상의 가장 재미있고 좋아 보이는 부분을 올려요. 하지만 남의 포스팅을 보면서는 내 하루 중 가장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는 모습과 비교하며 왜 내 일상은 저렇게 재미있고 빵빵 터지지 않는 걸까 생각하며 있지도 않은 결핍을 만들어 내죠. 사람들이 더 많이 소비해야지만 굴러갈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는 우리의 이런 심리를 아주 잘 이용해요. 새로운 신상을 사지 않으면, 새로 오픈한 카페나 팝업에 가지 않으면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메시지를 생산하며,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비교하며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한다고 믿는 것을 소비하고 경험하게 만드는 거죠.


    비교를 멈추고 감사를 시작하기

    남과의 비교를 통해 내가 얼마나 잘살고 있는지, 내 삶이 잘 굴러가고 있는지 확인하려 하는 건, 불행으로 가는 직행열차를 타는 꼴이에요.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비교가 쉬워진 요즘 세상에서 비교를 멈추기는 쉽지 않죠. 그럼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비교를 멈추고 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할게요. 


    1. 비교하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에 휩쓸리는 대신 내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봐요. 비교는 우리의 본능이라 나보다 더 잘 사는 것 같은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비교의 마음이 들 수 있어요. 그때 그 마음에 휩쓸리는 대신 잠시 멈춰서 왜 내가 비교를 느끼는지 적어봐요. 누군가의 가장 좋은 모습과 나의 초라한 모습을 비교하며 결핍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지, 소비주의가 만든 주입된 욕망 때문에 그저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는 거죠.
    2.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연습해요. 우리 마음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우리 삶에는 감사할 것들이 정말 많아요.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찾아 감사하는 연습을 해봐요. 매일 자기 전 혹은 아침 일찍 감사한 일을 3개씩 써보는 감사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아요.
    3. 나만의 성공 기준 만들어요. 내가 언제 행복하고, 내가 정의하는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한 단단한 기준이 있다면 비교하는 마음이 올라와도 금세 알아차리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어요.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내가 이 삶을 통해 경험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나만의 성공 기준을 만들어 봐요.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찾은 사람은 남과 비교하며 결핍을 느끼는 대신,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거죠! 

    비교하지 않고 자기 삶을 살았던 자기 삶의 철학자들

    비교하지 않고 자기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기 삶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거예요. 자기 삶을 끊임없이 전시하고 브랜딩 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나를 비교하며 결핍을 느껴요. 하지만, 삶을 성찰과 사유의 대상으로 바라보면 삶에 대한 깊이도 넓어지고, 비교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비교하지 않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았던 사람들과 그들의 책을 소개할게요.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소로우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원한다면 남들처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더 많은 돈을 버는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세상이 원하는 성공의 모습 대신 자기가 원하는 성공을 찾아서 자신의 삶을 살았어요. 월든은 그가 자신의 생각대로 사는 것을 실험한 월든 숲속에서의 2년간의 삶을 담은 책이죠. 이 책을 읽으면 자기 삶을 자기가 원한대로 살고자 했던 한 사람의 치열함과 그를 통한 깊은 사유를 만날 수 있어요. 

    파커 J 파머,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이 책은 자신의 소명을 찾기 위한 파커 J 파머의 끊임없는 고민과 사유가 담겨 있어요. 엘리트 백인으로서 남들에게 잘 보이고 출세할 수 있는 삶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면서도 삶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그 삶을 살았던 저자의 삶을 통해 소명을 따라 사는 삶이란 무엇인지, 소명을 찾을 때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어요.

    14인의 철학자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자들이야말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한 사람들일 거예요. 이 책에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14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고, 고민하며 자기의 철학을, 그리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갔을까요? 14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 중 유난히 마음에 와닿는 철학자가 있다면 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좋겠죠?

    내마음에석탄있네 님의 고민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이제 정답을 듣고 싶어요”

    37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나이는 불가항력으로 드는 거니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30살이 될 때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35살이 되면서부터 나이에 대한 책임감이 조금씩 불씨가 되더니 가슴에 석탄이 타고 있는 거 같습니다.

    27살부터 작년까지 한사람과 오래 연애를 했지만, 주변에 오픈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니었어요. (불륜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말하겠습니다.) 주변에서는 저를 모태 솔로로 알고 있죠. 부모님을 생각하면 죄송스럽습니다. 나이가 차도록 시집도 안 가고 남들 다 있는 손주, 손녀를 못 안겨드리니 죄송스러운 생각에 최대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려 하지만 충족이 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부모님과 한집에 사니(제가 나가길 원하지 않으세요.) 어른으로서도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을 해야하나 생각에 작년부터 1월에만 소개팅을 했는데 사실 마음이 가지 않습니다.

    결혼을 안 하고 살아도 되지 않나 싶지만 소수에 속한다는 생각에 이게 맞나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결혼을 하면 후회를 할 거 같다는 마음도 들고 실제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만나서인 거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지금도 늦은 나이인데 몇 년 뒤에 더 후회하기 전에 시도해야 하나 싶은데 사실 마음은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지금은 정답을 얼추 듣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나를 믿어주세요. 지금의 내 모습이 나의 정답입니다.”

    💡리추얼 스팟라이트  

    남과의 비교를 멈추고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쓰는 단어와 그것의 의미를 사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내 마음을 담은 단어사전 만들기> 리추얼의 파니 메이트는 소화라는 단어의 의미를 통해 누군가의 조언보다 내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소화해야겠다는 통찰을 찾아냈어요. 이렇게 단어를 깊게 들여다보면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주는 통찰을 만날 수 있답니다! 

    🧐 밑미광장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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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다 클럽 l 초록과 함께해요.  by 걷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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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가 감사한 것 3가지 적어보기

    우리는 이미 내가 경험하고 누리는 것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감사한 일들이 많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어요. 이번 주에는 일상의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을 찾아 감사하는 연습을 해봐요. 아침에 일어나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예쁜 구름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는 거죠. 메이트님이 지금 감사한 것은 무엇인지 한 번 적어보세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밑미 광장에서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쉼에 대해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밑미는 항상 저에게 "잘쉬고 있나요?" 하고 물어봐주네요 :) 저보다도 저를 더 사랑하는거 같아요. 꾸역꾸역 살아가느라 지친 저를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데 매일 별거 안하는데 왜 피곤할까 하고 매번 저를 다그치기만 했는데 오늘 글을 보고 쉼에 대해 또 다시 깊히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설 연휴동안 늘어지게 누워있고, 졸리면 낮잠자고, 넷플릭스도 보면서 마음 한 켠이 '계속 이렇게 보내도 되나..?' 찝찝했는데 밑미 덕분에 '필요했던 시간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 몸과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요즘 쉬는 기간을 가지고 있어요. 아침 루틴하고 밑미 리추얼 하고 직접 요리하는 시간을 갖으면서요. 우붓에서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저도 우붓 꼭 가고 싶었는데 아직 못 갔어요. 우붓 이야기도 살짝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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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피드백 감사해요. 매주 더 나아지는 밑미레터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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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행복은 곧 증발할 것이다.

    - 마크 트웨인 -

    (주)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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