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관한 어라운드 사람들의 취향 이야기

보이지 않는 것을 손에 잡고서

기억은 우리 안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아요. 머리 속에, 마음 속에 고이 간직된 문득 나의 일상을 파고들죠. 마치 환영같은 기억이라고 해도 때로는 우리를 살아가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토록 소중한 기억을 눈으로 바라보고 손으로 잡기도 하며 감각하여 느끼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닌기록이에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기록을 주제로 어라운드 사람들이 모은 취향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어요. 오늘 이곳에서  님의 일상의 영감이 다른 기록을 찾아보세요.

06.09. What We Like취향을 나누는 마음

기록에 관한 어라운드 사람들의 취향 이야기

 

06.23. A Piece Of AROUND그때, 우리 주변 이야기

오늘 다시 보아도 좋을, 그때의 이야기를 소개해요.


07.07. Another Story Here책 너머 이야기

책에 실리지 못한, 숨겨진 어라운드만의 이야기를 전해요.

티셔츠와 향수, 어떤 장소와 음악, 그리고 영화까지. 어라운드 사람들이 떠올린 기록의 카테고리는 반경이 넓었어요. 기록은 다채로운 형태로 존재한다는 새삼 깨닫는 순간입니다.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기록을 남겨 소중한 기억을 소환할 있어요. 오늘 우리가 추천하는 취향 콘텐츠를 살피며 저마다의 기록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마음 속에 새겨갈 좋은 기억들이 님의 곁에 풍성히 남을 거예요.

Music

잔나비 '초록을거머쥔우리는'


김이경편집장

기록을 할 땐 음악을 듣지 않지만 기록을 위한 음악 감상은 자주 하는 편이에요. 좋은 음악을 들으면 뭔가 끄적이며 쓰고 싶어진달까, '잔나비'는 여운을 남겨 기억을 끄집어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초록을거머쥔우리는'. 지난 나의 여름도 떠오르고, 올해는 초록을 잘 거머쥐고 이 계절을 느껴야지 다짐하게 돼요.

Movie

이와이 슌지 <러브레터>(1995)


양예슬—디자이너

마음 다해 애정하는 영화에요. 바래진 장의 기록이 마음을 아리게 하기도, 울음이 가득 오르게 하기도 하거든요.

Place

정독도서관 | 서울 종로구 북촌로5 48

 

김지수—에디터

정독도서관의 고요한 풍경을 좋아해요. 복잡한 서울의 거리를 걷다 이곳에만 들어서면 마음은 깊숙이 한적해져요. 적당한 자리를 찾아 노트를 펴면 나도 모르게 글씨를 쓰고 있어요. 밴치에 앉은 사람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발견하면 절로 카메라를 들어 사진 기록을 남기게 되죠.

Book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T (내가 사랑한 티셔츠)비채


지정현—브랜드 프로젝트 매니저

무라카미 하루키가 티셔츠 컬렉터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책에서 하루키는 자신이 모은 티셔츠를 소개하고, 티셔츠에 얽힌 이야기를 능청스레 얘기해요. 그가 천생 이야기꾼이라 티셔츠로 재밌게 얘기할 있는 거지만, 여러분들의 서랍 한쪽에 묵혀 있는 티셔츠에도 여름의 기록이 있지 않을까요? 저부터 말하자면 지금 입고 있는 티는 23 여름에 놀러 가는 길에 샀던 거예요. 굳이 색깔을 맞춰 입어야 한데서 유치원복 같은 노란색 티셔츠를 샀는데 밖에서 입을 자신이 없어서 잠옷으로 쓰고 있죠.

Item

구딸 파리 PETITE CHÉRIE


장희수—마케터

향수를 고를  기록하고 싶은 기억의 의미를 향 속에 담아요. 삶이 너무 행복해서, 향수가 있는데요. 구딸 파리의 PETITE CHÉRIE에요. 요즘은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날에 구딸 향수를 뿌려요. 그러면 왠지 모르게 향이 저를 수호해주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여러분들의 기록을 기억해줄, 좋은 기록으로 남겨줄 향수를 어서! 곁에 두세요. 그리고 알려주세요. 저의 다음 향수가 테니깐요!

저마다의 기록 취향

어라운드 사람들이 건네는 취향 콘텐츠, 모두들 어땠나요? 우리는 매번 각자 아껴왔던 취향들을 고르고 골라 정성스레 뉴스레터 속에 기록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직원의 취향에 공감할지 궁금해요. 아래 링크를 통해 취향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참여해주신 다섯 분께 《AROUND》 83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다음 뉴스레터 콘텐츠에는 소중히 보내주신 여러분의 취향 이야기를 선정해, 함께 공유할 예정이랍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관해 마음껏 이야기하고 함께 향유하는 시간을 가져 보아요.

Waiting For A Letter

어라운드 다음 뉴스레터는 지난 기사를 살펴보는 ‘A Piece Of AROUND’ 콘텐츠를 보내드릴 거예요. 다시 과거를 여행하며 찬찬히 뒤를 돌아볼 시간이 찾아왔어요. 님 그리운 과거가 있나요? 언제가 되었든 돌아가고 싶은 기억이 있다는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는 일이죠. 어라운드 뉴스레터와 함께 6월을 채워 주세요. 남은 달도 후회 없도록, 모두 함께 보내봅시다. 다다음 목요일 아침 8시에 만나요. 안녕!


'일기의 시절(Open A Letter)’을 주제로 한 《AROUND》 83호가 궁금한가요? 책 뒤에 숨겨진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이미 지난 뉴스레터 내용도 놓치지 않고 살펴보실 수 있답니다. 어라운드 뉴스레터는 격주로 목요일 오전 8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평범한 아침 시간을 어라운드가 건네는 시선으로 채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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