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같이 산책하던 그때를 기억해?

🍿, 나는 잘 지내고 있어

님, 안녕하세요. 얼마 전 머리를 하러 갔는데 미용실 원장님이 집에서 키우는 반려토끼의 사진을 보여 주셨어요. 저도 어릴 때 동생과 함께 토끼를 기른 적이 있는데 당시의 추억이 떠올랐죠. 그리고 토끼가 병을 앓다가 이별하게 된 슬픈 기억도요.

🐕오늘의 모험

『안녕 팝콘』

📚배우 이준혁이 이야기를 만들고 강한 작가가 그림을 더한 그림책 『안녕 팝콘』의 내용을 참고했어요.

(22~24면)

구름처럼 하얗고 폭신한 털이 매력적인 ‘팝콘’이는 브로콜리와 고구마, 킁킁킁 냄새 맡기, 매일의 산책을 좋아하는 강아지랍니다. 가족인 ‘나초’와 함께 평소처럼 즐겁게 산책에 나선 어느 날, 어라? 고개를 들어 보니 당연히 팝콘이 옆에 있어야 할 나초가 갑자기 보이지 않았어요.

(10~11면)

팝콘이는 나초를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혼자 돌아다니는 건 처음이지만, 낯선 곳은 질색이지만! 용기를 냈죠. 그런데 나초는 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내 걱정은 하지 마, 나초!”

팝콘이는 나초가 좋아하는 피자 냄새를 따라 피자 가게에도 가보고, 나초네 자동차랑 똑같은 흰색 차를 따라가 보기도 해요.

(18면)

그렇게 달리다 보니 눈앞에 등장한 동물 병원, 그리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 아니 개는 바로... 염라개왕?!

지금 바로 떠나야 한다고?
말도 없이 가 버리면 나초가 걱정할 텐데…
나초한테 강아지별 간다고 인사만 하고 올게! (27~29면)

(30~31면)

💬그래서 고단장은...

“작은 친구들만큼 최선을 다해 솔직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있을까요? 보고 싶은 아이들은 무지개다리 건너의 아픔 없는 따뜻한 곳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예요.” (39면, 강한 작가의 말)

(이준혁 배우의 반려견 팝콘이)

(강한 작가의 반려견 베베)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지만, 강아지와 우리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가지요. 배우 이준혁은 반려견 ‘팝콘’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책까지 펴내게 되었다고 해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책 속 팝콘이의 대사를 보며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슬픔과 후회로만 남게 하기보다,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을 맘껏 그리워하고 추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읽은 책

이준혁 원작, 강한 그림 『안녕 팝콘』

배우 이준혁이 만든 모바일 게임 「안녕 popcorn」을 원작으로 한 그림책이에요. 강아지 ‘팝콘’이 산책 중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떠나는 우당퉁탕 단짠단짠 대모험이 펼쳐집니다. 귀여운 팝콘이를 보며 웃으며 읽다가 마지막에는 찡한 감동을 받게 되지요. 언젠가 찾아올 수밖에 없는 반려견과의 이별을 걱정하거나, 경험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져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