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 컴퓨팅은 세상을 바꿀까
• 만지지 마세요 접촉 금기 깨는 미술

우리는 종종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감각을 느끼곤 합니다. 어떠한 장면을 언어로 내뱉으려고 한 순간 그 이미지가 무너지고 사라지고 잊히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요. 유리 작가는 이러한 언어의 틈새를 들여다보며 언어의 외부에 존재하는 세계를 표현합니다. 페이지룸8에서 개인전 《없는 날》을 선보이고 있는 유리 작가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2,400만 뷰의 노래, ‘Okinawa’를 아시나요? 밀려오는 파도 소리로 잔잔하게 시작되는 이 곡의 주인공은 바로 싱어송라이터 듀오 92914인데요. 2017년 첫 EP 앨범으로 데뷔한 이들은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일상과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풀어내며 국내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듀오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요. 비밀스러운 암호 같은 그룹 이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죠.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쉼과 휴식을 선물하는 92914의 음악을 만나보세요.

오늘도 넷플릭스 화면의 TOP10 근처에서 서성이는 분들을 음악 다큐멘터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넷플릭스는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요. 그중에서도 최근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이란 음악 다큐가 소소한 화제가 되었죠. ‘요즘 넷플 뭐 봄’하고 고민하고 계셨다면 4가지의 특별한 음악 다큐 추천을 들여다보세요. 음악 취향에 대해 더 깊숙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영화에서 음악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촘촘히 짜여진 영화에서 음악은 단순한 감정 전달을 넘어 기능하고 작동합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개봉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에서 음악은 어떻게 작용될까요? 남편이 죽고 용의자로 몰린 산드라가 자신을 결백하며 진행되는, 법정 한가운데 음악은 선명한 실마리를 들려줍니다.  영화와 음악이 맞아떨어지는 그 황홀한 순간과 장면을 함께 경험해봅시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작품의 모양새가 계속해서 변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점점 자라나기 때문에 전시의 첫날과 마지막 날, 작품은 전혀 다른 형태가 됩니다. 작가가 작품을 기르고, 화분에 심고, 마치 식물처럼 키우고 있기 때문이죠. 파라핀 왁스를 녹여 집적하는 조형물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마치 식물처럼 자라납니다. 김수현 작가는 이렇게 쑥쑥 자라나는 작품들을 모아 자신만의 생태계를 완성합니다. 색다른 인공 식물이 가득한 김수현 작가의 생태계로 초대합니다.

애플이 2015년 애플워치 이후 9년만에 신제품 비전프로(Vision Pro)를 선보였습니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혼합하는 장비입니다. 출시 직후 발빠른 이들은 비전프로를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영상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죠. 사실 지금까지 AR, VR 등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디바이스 시장은 게임이라는 특정 분야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공간 컴퓨팅이라는 개념으로 실재의 디지털화, 디지털의 실재화를 일상에 녹이겠다고 선언합니다. ‘넥스트 모바일은?’이라는 물음에 강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행보는 과연 우리 삶에 어떤 양상으로 침투하게 될까요?

미술작품은 정말로 시각적일까요? 많은 현대미술 작업이 미술은 순수하게 시각적이어야 한다는 통념에 도전해 순수시각성의 신화를 해체해 왔습니다. 이번 아티클은 미술에서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후각이라는 신체 감각에 집중해, 관람자에게 보다 넓은 체험을 제공하는 에르네스토 네토의 작품을 분석해 봅니다. 과연 클로브 향기가 전시장 안을 메울 때, 우리는 어떤 추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