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게 변한 하얀 방
• 돌봄의 무게를 나눌 수 있을까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은 70년대, 창고에 모여 무작정 밴드 음악을 시작했던 개러지 록의 음악적 특징을 현대로 가져와 부활시킨 록의 흐름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필자가 주목한 건 ‘부활(Revival)’이란 표현입니다. 개러지 록은 록의 원초적인 매력이 진하게 녹여져 있는 장르였습니다. 음악 장르와 뿌리가 다변화되는 오늘날,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의 흥망성쇠를 통해 하나의 장르가 스스로를 규정하고자 하는 시도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극단적인 연출과 파격적인 소재로 부조리를 꼬집는 그리스 출신의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그의 영화 속 등장하는 기괴한 설정은 호불호가 극명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 숨은 부조리를 직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최근 국내 개봉한 <가여운 것들>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올라 더욱 화제가 된, 요르고스의 란티모스의 영화 세계는 한 편의 불쾌하고도 아름다운 우화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은 어떠한 기준으로 물건을 고르시나요? 필자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예술을 담아낸 제품들에 눈길이 가곤 합니다. 독특한 전통 패턴과 한국적 소재는 소박하면서도 고요한 아름다움을 자아내어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주니깐요. 전통의 소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에서 까다로운 에디터의 마음에 쏙 든 3곳을 소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세계 최대 미술 축제 중 하나, 베니스 비엔날레가 올해 개최됩니다. 이번 한국관은 단독 작가로 구정아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작가는 일찍부터 파리 조르주 퐁피두 센터, 뉴욕 디아 비콘 등 해외 유명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향’, ‘기억’과 같은 요소를 탐구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전시하는 걸까요? 구정아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소개합니다.

필름 가격이 기본 2만 원 이상으로 뛴 요즘, 전처럼 편하게 셔터를 누르기 어려워지지 않았나요? 마음대로 찍기는 어려워졌지만 필름카메라를 처분하기 싫은 당신을 위해, 조금 더 필름사진에 대한 감각을 기르고 재미있게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져왔습니다. 스타일이 분명한 작가부터 여러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진 커뮤니티까지, 취향에 맞는 사진을 찾는 데에 인스타그램을 이용해보면 어떨까요?

여러분께 현대미술 전시장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어떤 장식도 달려있지 않은 깔끔한 하얀 벽에 그림이 줄지어 걸려있는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아니면 어두운 공간에 미디어 아트가 상영되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새하얀 외형만큼이나 다양성을 배제해온 ‘화이트큐브’에 제기되어온 비판을 다시 살펴보고, 동시대 미술에서 주요한 전시 공간으로 떠오르는 ‘블랙박스’의 불편한 특성을 짚어봅니다. 과연 화이트큐브는 근대적 이념의 집합소라는 불명예를 벗고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무수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그 대상이 가족일 때는, 고민조차 사치처럼 느껴집니다. 천륜과 사랑 아래 돌봄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가족돌봄청년들’로 불리는 그들의 시간은 자신보다는 누군가를 돌보는데 더 많이 쓰이곤 합니다. 한 번의 클릭으로 이들의 무게를 나눠 들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