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에디터 제이입니다. 요즘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 핫하죠? 저는 데스게임* 장르를 좋아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솔직히 실망했어요. (그래서 J의 편지에도 따로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평면적인 캐릭터들과 느린 전개, 무엇보다 게임이 단순해서 긴장감이 없더라구요... ㅎㅎㅎ

 

제 주변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는데요, 구독자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급 투표를 준비했습니다. 구독자님도 <오징어 게임>을 보셨다면 아래 링크에서 투표해주세요! (5초 소요) 결과는 다음 주 편지에서 공개됩니다☺️

 

 

• 음악 I Coldplay X BTS - My Universe 
• 아티클 I 20대 기자가 보는 ‘주현영 인턴기자’
• 웹툰 I 지옥 

콜드플레이 노래에 한국어 가사가?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신곡, My Universe입니다. 처음 콜라보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귀를 의심했는데, 지난 금요일 발매된 곡을 들어보니 어안이 벙벙하더라고요 (심지어 피쳐링도 아니고 공동작업자!)

 

Higher Power에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협업한 것도 화제가 되었는데, 4달 만에 또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My Universe는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잃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담았는데요,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와 함께 경쾌한 멜로디가 너무나도 잘 어울려요.

 

10년 전 강남스타일 빌보드 2위에 열광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정말 신기합니다. 곧 공식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고 하니,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겠어요! 

최근 SNL 코리아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주현영 배우님이 연기한 '인턴 기자'였습니다. “젊은 패기로 신속·정확한 뉴스를 전달한다, 안녕하세요. 인턴기자 주현영입니다.” 라는 자기소개와 함께 리얼한 20대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예상치 못한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모습, 잔뜩 긴장한 목소리, 동그랗게 뜬 눈까지... 정말 하이퍼 리얼리즘이었죠. (저도 한창 면접 보러 다니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얼굴이 화끈거렸...)

 

그러나 비판도 많았습니다. 약자인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희화화했다는 것이죠. 이에 아티클에서는 해당 비판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20대가 인턴 기자에 열광하는 이유를 '성별에 관계 없이 사회초년생이라면 겪어야 하는 웃픈 일이자, 모두가 흔하게 느끼지만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지점을 속 시원히 긁어준 점에 보내는 공감의 제스처'라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3화에서는 조금씩 성장하는 그의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는데요, 실패와 싸우며 성장하는 인턴기자와 과거의 저를 응원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거대한 ‘천사’가 내려와 말합니다. 그리고 언급한 시간이 되면 괴물의 형상을 한 존재들이 나타나 몸을 갈갈이 찢고 불태워 죽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천사의 방문을 ‘고지’라고 부르며, 고지를 받으면 예외 없이 잿더미가 되어 사라집니다.

도대체 누가, 왜 고지를 받는 걸까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 신흥 종교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은 주장합니다. 신이 죄를 지은 인간을 직접 벌하기 위한 것이며, 고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죄를 짓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요.

그러던 어느 날 ‘박정자’라는 여성이 새롭게 고지를 받게 되는데요, 새진리회에서는 지옥에 가는 장면을 방송하는 대신 30억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당일 박정자의 모습은 생중계되고, 고지를 믿지 않던 사람들도 '신의 뜻'에 무릎을 꿇죠. 정진수 의장은 “신의 뜻을 전하는 내 할 일은 다 했다”며 자취를 감춥니다. 

그런데 박정자의 죄는 무엇이었을까요? 싱글맘으로 아이 둘을 키우며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이 어떤 죄를 지어서 고지를 받았을까요? 형사 '진경훈'과 박정자의 변호사 '민혜진'은 정진수 의장으로부터 '고지'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됩니다.

<지옥>은 <부산행> 연상호 감독님과 <송곳> 최규석 작가님이 공동 작업한 웹툰으로, (현재 유료화) 진짜... 너무 재밌어요!!! 흥미로운 세계관, 촘촘한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1화 괴물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괴물은 소재일뿐 인간의 심리와 사회를 날카롭게 꿰뚫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11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공개된다니 더욱 기대되네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J의 편지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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