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와 고금, 유교와 불교가 만나는 진리의 ‘한 지점’에 대하여

동서와 고금, 유교와 불교가 만나는
진리의 ‘한 지점’에 대하여
‘성현지학(聖賢之學)은 심성이이(心性而已)다’, 즉 ‘모든 성현의 학문은 마음[心]과 성품[性]  둘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구절에 담긴 의미처럼 동서와 고금, 유‧불‧도가 만나는 진리의 ‘한 지점’에 ‘마음’이 있습니다. 

유교의 주요 텍스트 중 하나인『중용』의 핵심에는 ‘희로애락이 일어나지 않은[未發]  마음[中]’, ‘희로애락이 일어났더라도[已發] 절도에 맞게 다시 일어나지 않은 상태로 돌아오는 마음[和]’, 즉 중화(中和)사상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주자는 미발(未發)공부와 이발(已發)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문제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에게는 마음 닦는 공부밖에 없다는 맥락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에 가닿지요. 

물론 차이도 있습니다. 마음에 대한 견해와 해석도 그렇고, 수양의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네 선사들은 유교 『중용』의 중화사상에 대해 무어라 이야기했을까요?

이 책에서 고찰의 대상이 되는 네 선사는 중국 명말사대사라 일컬어지는 감산 덕청 선사 우익 지욱 선사, 한국의 근현대 대표 고승인 퇴옹 성철 선사 탄허 택성 선사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네 선사의 중화에 대한 시각이나 취하는 태도가 모두 확연히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간의 유‧불 관계 논의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각 가(家)의 공통분모와 분화 지점을 명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동서와 고금을 회통(會通)하여 보기 위한 새로운 안목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동서고금, 유교와 불교가 만날 수밖에 없는 진리의 ‘한 지점’을 향한 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 담론
문광 지음 | 328쪽 | 양장본 | 23,000원

📺 "국립공원 그리고 사찰"
김상기 국립공원공단 탐방관리이사
우리가 오르내리는 산, 그곳엔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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