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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페이스북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 운영자 지영킹입니다. 스여일삶의 열아홉 번째 뉴스레터를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님, 유난히 추웠던 이번 한 주도 무사히 보내셨나요?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게,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

저는 책을 읽든, 영화를 보든, 사람을 만나든 무엇인가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얻게 되면 '하필이면 지금, 이런 메시지가 크게 들리는 데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무교이지만 신이 경종을 울려주는 것 같달까요?

이번 주는 '시련'에 관한 메시지가 다가왔어요. 오랜만에 만난 동아리 선배님과 우연히 듣게 된 오디오 클립에서 똑같은 말을 듣게 되었거든요. 신기하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님은 학창 시절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떨 때가 가장 힘드셨나요? 저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클 때, 그 상처가 잘 낫지 않을 때 유난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최근까지도 누군가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며칠 전 만난 동아리 선배가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그 사람에게 너가 기대했던 무언가가 잘못된 믿음이었을 수도 있는데,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네가 자꾸만 피해 다니느라 더 힘들지도 모른다."고요.

사실 이 말을 들을 때까지만 해도 '그런가?' 긴가민가 했어요. 그러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 있는 '작가의 본심' 시리즈, 김연수 작가 편을 들었어요. 거기서 김연수 작가님은 과거 입시에 실패하고, 대학 시절 우울과 방황기를 겪어야 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회고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실패라고 생각하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경험들은 그 당시의 눈으로 판단을 할 수 없는 것들인데, '내 인생은 실패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 라고 생각할 때는 대부분 본인이 믿어왔던 세계가 붕괴되고 있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정확한 것인가?' 라고 질문을 해보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저도 '나는 이런 사람이야- 이런 일을 잘 해- 내 미래는 이렇게 될 거야-'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못하자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믿음이 무너지고 난 뒤에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게 되었고요, 그 고통스러웠던 순간들, 절망, 우울은 전부 지나간 과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인생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김연수 작가님의 담담한 목소리로 이런 말을 들으니까, 제가 힘들었던 건 저의 믿음이 붕괴되는 과정이었고, 이걸 받아들이면 또 새로운 세계가 열릴 텐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힘들었던 거라고- 처방전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혹시 오디오 클립을 더 듣고 싶으시다면 위의 이미지를 클릭해보세요!)


우리 모두 각자의 성을 지으며 살아가잖아요. 그 성은 제각각의 모습을 하고 있고, 누구도 침범할 수 없고, 무너뜨려서도 안 되고요. 그런데 성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도 않고, 거의 다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부지를 잘못 골라 자연재해 같이 내가 손 쓸 수 없는 외부의 요인으로 무너지기도 하죠.

그렇다고 해서 나만의 성을 짓는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성을 지을 수 있는 인생이라는 시간은 어차피 한정되어 있는데, 최후의 날까지 미완성의 완성을 향해 가는 거죠.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을 테니까요.


님은 지금 어떤 성을 짓고 계신가요? 
혹시 성을 짓고 있다는 그 자체에 몰두하느라 원래 짓고 싶었던 모습을 잊어버렸거나, 지나치게 힘을 들여가며 짓는 건 아닌지 잠깐 멈춰보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우리는 성을 한 번 짓기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무너뜨리기 싫어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강박에 필요 이상의 노력을 쏟기도 하니까요.

주말 동안 님의 성을 보살필 수 있는 시간을 꼭 보내시기 바라며.
오늘의 스여일삶 뉴스레터 에세이를 마칩니다.
짝수 번째 뉴스레터에는 스타트업 뉴스 & 스타트업 업계의 여성 리더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스여일삶's Pick 💜], 홀수 번째 뉴스레터에는 한 주를 마무리하며 읽으실 수 있는 아티클을 공유하는 [ 꺼내 읽어요 ☕️] 코너를 진행합니다.
2019년 11월 세 번째 금요일에, 
[ 꺼내 읽어요 ☕️]
[1] 현직자들은 스타트업에 얼마나 만족할까요?
아웃스탠딩에서 스타트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130명의 현직자가 응답하여 60%가 만족한다 / 40%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만족하는 이유는 회사의 성장성과 오너십을 가지고 일할 수 있기 때문이 공동 1위의 의견이었고요, 만족하지 않는 이유의 1위는 명확한 업무 프로세스가 없어서-라고 하네요.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 것 같은지에 대해서는 연봉 > 회사의 성장성 > 우수한 동료가 각각 50% 이상 득표하여 Top 3가 되었다고 해요.

님은 이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스타트업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서 연봉이나 스톡옵션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가 궁금하시면 이미지 또는 [여기를 클릭]하셔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2] 패스트파이브가 입주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동직장어린이집 원아 모집을 시작했어요!
스여일삶 뉴스레터에서 이전에 성수동에 생긴다고 뉴스가 나왔던 소셜벤처 공동직장어린이집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죠? 오늘은 코워킹스페이스 '패스트파이브'가 만들고 있는 공동직장어린이집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 어린이집은 강남역 인근 (국기원 근처)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11월 30일까지 원아모집을 한다고 하네요. 만 1세 ~ 3세까지 어린이들을 돌보며, 지원 가능한 사람들의 조건은 입소 당시에 패스트파이브 회원등록계약 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 있고, 회원사의 고용보험에 가입된 임직원이어야 한대요.

패스트파이브 입주사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집이다 보니, 입소 우선순위 역시 기존 구립 어린이집과는  다른데요, 1순위는 부부 모두 패스트파이브 입주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원의 자녀이고, 2순위는 맞벌이 부부인 여사원의 자녀, 3순위는 맞벌이 부부인 남사원의 자녀라고 해요.

일하는 엄마 아빠, 특히 스타트업에 근무하거나 창업을 한 사람들도 더 나은 일과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이와 같은 다양한 시도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패스트파이브 어린이집 입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이미지 또는 [이곳을 클릭]해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3] '여성' 지휘자로서 도전하는 장한나 마에스트라의 인터뷰
오케스트라 지휘지라를 뜻하는 단어, 마에스트로에도 남성 명사와 여성 명사가 다르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여성 지휘자는 마에스트로가 아니라 마에스트'라'라고 불립니다.

지휘자 역시 '남성이어야 한다'는 편견이 많은 직업 중 하나여서 이와 같은 선입견을 깨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약 스무 명이 넘는 마에스트라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중 한 명이었던 장한나 님도 있답니다. 

마에스트라 장한나 님이 국내에서 처음 해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갖는 첫 무대를 하게 되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이 기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첼리스트였을 때는 현미경으로 음악을 들여다봤다면, 지금은 망원경으로 음악 세계를 탐구하는 것 같다는 장한나 님의 인터뷰는 위 이미지나 여기를 클릭해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함께 읽고 싶은 파트입니다.


"여성 지휘자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 클래식계를 그는 어떻게 헤쳐가고 있을까. 장한나의 호탕한 모습 그대로를 닮은, 단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장한나는“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든 여성 차별, 인종 차별, 나이 차별 등 수 없이 많은 차별이 있는 걸 안다”며 “(여성 지휘자에 대한) 참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큰 발전이라 생각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여성 지휘자, 생소하긴 하지만 꼭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잠깐! 스여일삶 소식들도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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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유독 오프라인 모임이 많았던 한 주였어요. 11.18 (월)에는 광화문에서 점심 모임, 11.20 (수)에는 경험수집잡화점과 함께 기획한 <노션 워크샵>, 11.22 (금)에는 <스타트업 브랜딩이란?> 2회차 모임이 있었고, 11.23 (토)에는 <91년생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모임>도 진행될 예정이예요.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 멤버 분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어서 신나지만, 만족스러운 모임의 경험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신경 써야 할 일들도 많은 게 사실이에요. 그래도 따듯한 후기가 들어오면 눈녹듯 걱정이 사라진답니다 😇💜

"스여일삶 모임은 남는 게 있으려나 싶을 정도로 막 퍼주네요!"

님도 오프라인 모임에 오셨을 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실 수 있게,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5월부터 스여일삶에서는 격월로 스타트업 지원 기관 & 액셀러레이터로 근무 중이신 분들과 정기 모임을 했습니다. 오는 11월 27일에는 2019년 마지막 모임을 가지려고 해요. 이번 달에는 스타트업 지원기관 & 액셀러레이터들의 건강 관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혹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현업 액셀러레이터라면, 함께 해요!
액셀러레이터 모임 외에도 앞으로 진행될 스여일삶 모임들이 궁금하시다면 스여일삶의 이벤터스 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해요! 스여일삶 오프라인 모임들 보러 가기 👭
님, 스여일삶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온 11월 3주차 멤버들의 소식은 확인하셨나요?

이번 주에는 멋쟁이사자처럼 컨퍼런스나 Techstarts Startup Weekend Seoul 처럼 주말 행사를 공유해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스여일삶 멤버만을 위한 할인 혜택이 있는 [넉아웃 시즈널 클럽 모집]과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을 위한 [노매드헐 크라우드 펀딩] 소식도 있으니 커뮤니티에 들어오셔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클릭!👇

님, 오늘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구성을 계속 바꿔보고 있는데 어떤지 의견을 듣고 싶어요.
익명이니 좋았던 점, 아쉬운 점을 편하게 남겨주세요!
최대한 반영하여 개선해나가겠습니다.

혹시 [스여일삶 뉴스레터 에세이]에 함께 나누고픈 생각거리 주제가 있다면 여기에 남겨주세요 💌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스여일삶 운영자 지영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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