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에 보내드리는 스물한 번째 편지 💌

님의 새해 한 주는 어떠셨나요? 😊
저는 조그만 바람에도 나부끼는 시간을 보냈어요

사소한 문제에도 마음이 쉽게 휩쓸려
자꾸만 중심을 지킬 수가 없었더랬죠 😢

그러다 문득 이 모든 문제가 믿음의 부족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이 내게 호의적일 거라는 믿음 
내 삶에 좋은 것들이 일어날 거라는 믿음  
 
그리고 타인이 정의하는 모습이 아닌
내가 아는 내 모습이 진짜 나일 거라는 믿음 말이에요!

세상을 아는 만큼 두려워 
잃어버린 순수한 믿음을 되찾는 게
지금 제게 가장 필요한 일은 아닐까-라는 걸 깨달은 한 주였죠

님도 저처럼 믿음을 송두리째 잃어버리진 않았나요?

그렇다면 오늘 보내드리는 시와 가사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믿어보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

"사실 나는 나를 자주 쪼개봅니다
엉성한 솔기는 나의 은밀한 자랑입니다"

사과파이는 왈칵 베어 물기 전부터 흥분되곤 하죠. 바삭한 껍질을 열면 흘러넘칠 뜨거운 달콤함이 연상되니까요.

나를 쪼개면 어떤 것들이 나올까요? 두려워말고 자주 쪼개어 열어보세요. 스스로를 기대하며 열어볼 때. 우리는 생각보다 더욱 뜨거운 달콤함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 안희연 시인, 미결 
"불완전하지만 반듯해지는 것
어그러진 맘 다시 붙잡는 것" 

절망 속에선 희망을 쉽게 믿을 수 없죠. 보이는 것은 온통 불행의 시그널 뿐일테니까요.

하지만 커피소년이 말하듯 멈춰있는 것 같아도 걸어가고 있고 불완전해 보여도 반듯해지는 과정에 있으니까요. 

나는 빛나는 중이고 빛내는 중이라는 걸 믿으며 나아가요. 그 걸음 속에 당신의 믿음은 어느 날 현실이 되어 찾아올 거예요. 

🎵 커피소년, 믿음  
✍🏻 커피소년
"사랑이 미온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은
고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에 대한 탐색이다"

계란을 처음부터 고온에 넣고 팔팔 끓이면 쉽게 깨지곤 해요. 미온부터 점점 온도를 높여가야 말캉말캉한 계란 반숙이 되죠.

누군가에게 마음을 줄 때도 마찬가지예요. 성급히 뜨거움을 꺼내 보여주려 하면 자꾸 깨지기 마련이잖아요.

미온에서부터 출발해 봐요. 나의 따뜻함이 상대에게 오래도록 같은 온도로 전달될 때. 우리의 믿음은 계란 반숙처럼 말랑하고 촉촉하게 완성될 테니.

📝 최승헌 시인, 계란 반숙 
"보여주자 웃을 준비를 끝낸 그들에게
아무것도 우리를 망가뜨리지 못해" 

떨어진다는 건 너무나 두려운 일인 것 같아요.  특히 세상 모두가 나의 적인 것 같은 때. 나의 낙하를 모두 기뻐하는 것 같은 때 더욱 그렇죠. 

악동뮤지션은 그런 사람들에게 '보여주자'라고 말해요. 낙하하더라도 망가지지 않을 거라고. 아무것도 나를 망가뜨릴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낙하를 허락해 봅시다. 떨어져도 언제든 멀쩡하게 날아오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을 때. 우리는 세상을 더욱 자유롭고 아름답게 유영할 수 있을 거예요.

🎵 AKMU(악뮤), 낙하 (With 아이유) 
✍🏻 이찬혁
"내 마음이 너덜너덜 닳고 헤질 때까지
받아적고 받아적어
어떠한 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침묵의 기도문 하나 허공에 세워야겠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외부의 소리에 흔들리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나가는 이의 웃음소리도 나를 향한 것 같고. 자동차의 클랙슨 소리에도 깜짝 놀라게 되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주 까먹으니 스스로에게 말해주기로 해요. 너는 생각보다 강하다고. 누가 어떻게 말해도 난 널 믿는다고.

민망할 것 같지만 정말로 효과가 있으니 꼭 시도 해보세요. 처음엔 부끄러워 숨기만 했던 마음도 자꾸만 들려주는 믿음의 소리에 깊은 뿌리를 내려갈 거예요!

📝 임영석 시집, 고래 발자국
"내겐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

특별한 이유 없이 자꾸 떠오르는 노래들이 있죠. 저는 이 노래의 이 구절이 가끔 뜬금없이 불러지곤 해요. 

어쩌면 이 문장이 제게 꼭 필요해서 생각나는 건 아닐까요?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도 슬프게 하는 이들만을 떠올리는 나에게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요.

님도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는 스스로를 믿어봐요. 그리고 그 믿음으로 용기 있게 살아가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랄게요! 😉 

🎵 서태지, Take Five
✍🏻 서태지
📺 윤하, Take Five
Take Five 뮤직비디오의 어린 주인공을 맡았던 신세경 씨가 어른이 되어 25주년 기념 프로젝트 뮤비 주인공으로 등장했어요! 작은 인연도 언젠간 다시 만나리란 마법을 믿으며 마주치는 모두에게 최선을 다해보아요 :)

나만의 가사집을 만들어 보세요

365 verse는 자신만의 시와 가사를 만드는 창작자를 응원하며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해 매일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사집을 다운로드해 보세요. 예쁘게 완성하고 나면 인스타그램 @365_verse를 태그 한 후 스토리로 자랑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또 다른 선물이 찾아갈지도 몰라요. 🎁
매일 시와 가사를 통해 영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나요?
365 verse를 소개해 주세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달해드릴게요. 💜
365 verse
365verse@gmail.com
365일, 당신의 마음에 시와 가사를 전해드려요 💌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