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그리는 시간에 초대합니다"

2023 성서한국 대회 주강사

배덕만·전성민·정희원

출처: 복음과 상황
이번 성서한국 대회에는 3명의 주강사님이 계십니다.
첫째 날은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학술부원장이신 배덕만 교수님, 둘째 날은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원장이신 전성민 교수님, 셋째 날은 죠이선교회 부대표이신 정희원 간사님께서 메시지를 전해주십니다.
대회를 기획할 때부터 들었던 고민이 있었는데요. 바로 세 번의 전체 집회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길 바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번 성서한국 대회 주강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걱정은 완전히 버릴 수 있었습니다. 각자 명확한 메시지를 품으시면서도 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같은 마음으로 조화를 이루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대회를 더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복음과 상황

이번 성서한국 대회의 주제는 ‘내일을 그리는 시간’입니다. 3일간의 전체 집회가 진행되고 각자 하루씩 메시지를 전해주실 텐데요.

이 대회의 전체 집회가 첫째 날부터 둘째 날을 거쳐 셋째 날까지 ‘어제-오늘-미래’순으로 일종의 서사가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는데요. ‘어제-오늘-미래’의 서사에 ‘교회-세상-삶’이라는 주제를 대입하였습니다.

인터뷰도 ‘교회, 세상, 삶’이라는 키워드를 품고 진행했습니다.

출처: 복음과 상황

#1. 어제 - 교회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암울했던 역사 속에서도 어딘가에는 꼭 믿음의 사람과 교회,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는 항상 이어져 왔습니다.

오늘과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믿음의 동지들에게 대회 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세요?


덕만: 교회사를 공부하면 계속 같은 이야기들이 반복됩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교회사를 통해 본 교회와 기독교인의 삶은 한 번도 편했던 적이 없었어요. 이런 팬데믹 정도가 아니라 6·25 전쟁이 터져서 사람들이 다 교회를 떠나고 집을 떠나야 할 때도 있었고, 일본 천황 앞에 다 절해야 했던 시절도 겪었죠. 십자군에 동원돼서 끌려가거나, 로마제국에 의해서 조직적인 박해를 받거나 하는 일들이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사실은 교회사 안에서 적지 않았어요. (중략)

아무리 어렵고 힘들었던 시대에도 신앙의 지조를 지키고 초대교회 정신을 어떻게든 그 시대에 유지하려 했던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을 통해 신앙의 순도가 다음 세대로 계속 넘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회 때 그런 경우들을 좀 살펴보고 그런 고난의 시절을 견뎌냈던 사람들이 어떻게 역사와 교회의 바통을 이어갔는지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답도 어떤 예외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신앙의 본류에 서있는 것이고 끊임없이 흘러가는 하나님 나라의 물줄기에 내가 올라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출처: 복음과 상황

#2. 오늘 - 세상


교수님께서 쓰신 《세계관적 성경읽기》의 마지막 장은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입니다. 그리고 책의 서문에는 세계관에 대한 책을 또 쓸 수 있다면 위 주장에 대해 더 상세히 풀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성서한국 대회야말로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성민: 성경에서 평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디일까요?

제가 찾은 본문은 산상수훈 중에서도 팔복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 가지가 가장 크게 다가왔는데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저는 이 세 가지가 나름대로 연결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평화를 만드는 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의 제자로서 가장 중요한 정체성입니다.

평화를 만든다는 표현은 골로새서 1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이야기할 때 나오거든요. 그 단어가 성경에 딱 두 번만 나오는데 그중 한 군데가 팔복입니다. 팔복은 평화와 정의가 함께 언급되는 본문이죠.


평화와 정의는 보편적인 가치인 동시에 어려움과 핍박을 받게 만드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그랬을 때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서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팔복 메시지를 주목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가지고 대회 때 함께 풀어보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과 상황

#3. 내일 - 삶


예전에는 수련회의 마지막 날은 ‘헌신’ ‘결단’ 같은 용어(?)를 사용하며 자리에서 어떻게든 한 번은 일어나게 하거나 뭔가를 작정하게 만드는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청년들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사역자는 선교단체 간사라는 생각을 합니다. 선교단체 간사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이 있다고 믿는 편인데요. 그래서 정희원 간사님께서 마지막 날 전체 집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실지 더 기대됩니다.


희원: 섭외하신 성서한국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제가 거의 매일 성서한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거든요. 이는 비단 성서한국만이 아닙니다. 저를 믿고 자리를 내어주시는 모든 자리마다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늘 마음에 새기는 것은 대중을 만족시키는 설교가 아니라 나 같은 사람, 딱 한 사람을 위한 메시지거든요. 그런 한 사람 때문에 저를 부르신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번에도 그 ‘한 사람’을 위한 메시지를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의 신학공부>
2023 성서한국 대회 주강사 대담 영상 보기
📍첫째 날 “우리가 걸어온 시간”
- 배덕만 교수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학술부원장) 
📍둘째 날 “세상을 보는 시간”
- 전성민 교수 -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셋째 날 “내일을 그리는 시간”
- 정희원 간사 -
(죠이선교회 부대표) 
성서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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