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오늘 - 세상
교수님께서 쓰신 《세계관적 성경읽기》의 마지막 장은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입니다. 그리고 책의 서문에는 세계관에 대한 책을 또 쓸 수 있다면 위 주장에 대해 더 상세히 풀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성서한국 대회야말로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성민: 성경에서 평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디일까요?
제가 찾은 본문은 산상수훈 중에서도 팔복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 가지가 가장 크게 다가왔는데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저는 이 세 가지가 나름대로 연결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평화를 만드는 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의 제자로서 가장 중요한 정체성입니다.
평화를 만든다는 표현은 골로새서 1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이야기할 때 나오거든요. 그 단어가 성경에 딱 두 번만 나오는데 그중 한 군데가 팔복입니다. 팔복은 평화와 정의가 함께 언급되는 본문이죠.
평화와 정의는 보편적인 가치인 동시에 어려움과 핍박을 받게 만드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그랬을 때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서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팔복 메시지를 주목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가지고 대회 때 함께 풀어보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