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와 연결되기 원하는 한국 시민들을 기다립니다
시사IN x 오늘의행동
'시사IN' 사회적협동조합오늘의행동' 미얀마와 연결되기 원하는 한국 시민들을 기다립니다

미얀마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묻는 한국의 기자에게 미얀마 기자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를 잊지 마세요.”’ “해외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관심에 힘을 얻습니다.” 군부가 계좌는 물론 와이파이마저 통제하는 상황입니다. 직접적인 도움은 가닿기 어렵지만 멀리서나마 응원의 마음을 포개는 일은 당장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독립언론 〈시사IN〉은 지면을 통해 미얀마의 언론인을 지원하고, 오늘의행동은 미얀마의 분투하는 오늘을 응원하기 위해 작지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제안합니다. 첫 번째 ‘미션'은 투표 인증샷입니다. 이후 미션은 순차적으로 공개합니다. 

〈시사IN〉은 시민사회와 민주주의를 더 크고 넓게 만드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저널리즘의 숙제를 잊지 않겠습니다.

[#1] [캠페인] 미얀마의 미래를 '투표'로 응원합니다
#WatchingMyanmar #지켜보고 있다
지난 3월3일 사망한 19세 여성 찰 신, 사진 속 그녀는 피투성이가 된 채 'Everything will be OK'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찰 신은 NLD가 압승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군부 쿠데타는 찰 신이 생애 첫 투표한 11월 선거에서 NLD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후 발생했습니다. 군부는 당시 선거에 심각한 부정이 있었지만 정부가 이를 관리하지 못한 점을 들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심장입니다. 미얀마 국민들은 이 선거 결과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합니다.(#RespectOurVotes)

한국에서는 4.7 재보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행사하는 한표가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기억해주세요. 1980년 ‘오월광주'는 결국 직선제를 쟁취한 1987년 6월의 기억과 연결돼 있습니다. 미얀마의 현재에 그때의 우리를 겹쳐봅니다. 선거 때마다 이슈가 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투표 인증샷은 투표를 독려하기도 하지만 평범한 시민들이 누리는 민주주의 상징입니다. 

지금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은 일상의 운동, 평범한 미얀마 시민들의 운동, 특히 미얀마 MZ세대의 운동으로 대변됩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평범한 시민들에게 연대를 요구하고 있고, 그것은 민주주의를 함께 지켜달라는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투표 인증샷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미얀마의 민주주의에 연대해주세요. 
방법은 모두 '세 가지' 입니다. 


🏃 손가락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재보선 투표가 열리는 지역에 사시나요? 투표소 앞에서 손가락 경례인증샷을 찍어주세요.

👉  투표소에서 투표확인증을 요청해 발급받으실 있습니다. ‘ 손가락 투표확인증을 함께 찍어주세요.

👥  아래 이미지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다운로드 받아 인증샷을 찍어주세요. 투표가 없는 지역에서도 아래 이미지를 활용해 참여하실 있습니다.

SNS는 미얀마 시위대의 또 다른 무대입니다. 각자의 SNS에 #WatchingMyanmar #오늘의행동 #시사인 해시태그를 포함해 인증샷을 올려주세요. 카카오톡에서 시사인 채널 친구 추가 한 후 보내주셔도 됩니다. 이메일(ilhostyle@sisain.co.kr)도 열어두겠습니다. 모인 사진은 〈시사IN〉 709호에도 실릴 수 있습니다. 

관련 캠페인은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마쳤습니다. 다만 투표소 내 질서 유지를 위해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는 물론 인쇄물 등을 '촬영할 수 없습니다'. 또 손등 위나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한마디라도 해외에서 우리를 지지하는 보면 힘을 얻는다. 우리가 고립되지 않고 함께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다.” 
오래 전 홍삼 삼계탕 돈가스를 팔던 수도권 외곽 폐건물은 지금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의 숙소다. 일터에 나가기 전 빨리 찍어야 한다고 했다. "사장님이 알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사진은 아침 7시에 촬영했다. 쌀쌀한 한국의 초봄 아침 타국의 사진기자 앞에 서서 조국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저들은 대체 어떠한 마음일까. 마스크 위 결연하고도 슬픈 눈빛에 오래오래 시선이 머문다. 
지금 우리의 많은 밑바닥 산업 현장은 미얀마인들을 포함한 이주노동자들이 지켜주고 있다. 이들은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우며 세 손가락을 들고, 우리를 바라본다. 사장님의 나라, K-POP의 나라, 아시아 민주주의의 선도국인 한국 시민들을 향해 그들이 말을 걸고 있다. 우리는 무슨 답을 건네야 할까. (변진경 기자)
21 쿠데타 이후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이 달을 넘겼다최악의 기록은 계속 바뀌고 있다.
💌 문의 ilhostyle@sisain.co.kr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