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길을 묻는 외국인을 만난다면?


‘앗, 어떻게 해야 되지,,,?’

굳게 닫힌 입술, 갑자기 굳어버린 어깨.

머릿속에 아는 영단어를 다 불러내지만

결국 손짓 몸짓으로 길을 가리켰다.

그걸 보고 고맙다며 인사하는 그 사람을 보니

왠지 모르게 머쓱하기만 하다.


‘영어를 몇 년이나 배웠는데, 제대로 말도 못 하다니!’

그렇지만 그 사람은 당신을 다르게 생각했을 거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으로,

아는 것을 최선을 다해 알려준 친절한 사람으로 말이다. 


영어를 못해 만나는 것조차 피했던 적 있다. 

못하는 것이 드러날까 아는 척한 적도 있다.

그런 우리에게 온 김에 워크숍에 온 

덴마크 IPC 교사 로드는 이렇게 말했다.


“여행하면서 사람 사귀는 법을 알게 됐어요. 

저는 영어밖에 못해요. 한국어를 못하지만 이곳에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언어 때문에 소통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가진 한계 때문에 주저했던 지난날의 습관은 멀리해 보자.

대신 서로가 연결되는 일에 마음 내어보는 건 어떨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을 만나 소통하는 일이니까.

[삶디 마을의례]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씨앗의 성장을 기원하는 시농제가 열렸어요. 삶디 고화숲밭에 모여 고난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올 한 해 농사 잘 지어보겠다고 다 같이 다짐도 했어요.

[음식공방] 채소를 맛있게 먹는 방법 없을까? 바질과 함께 토마토 파이를, 미트볼 대신 가지볼을, 버섯과 올리브를 활용한 꼰낄리에까지! 직접 수확한 채소로 모두 모여 맛있게 한 끼  먹은 건 안 비밀!

[청주뷰] 진로를 정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글 쓰면서 진로를 찾은 것 같다는 노리 도토리. 중학교 때부터 삶디에 와 여러 경험을 쌓으며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데, 그 이야기 한 번 들어볼래요?
[청주뷰]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언 지 확신이 들었대요! 고3이었던 노리 에비츄는 이제 역사프로젝트를 이끄는 길잡이가 됐어요! 그 과정을 함께 들여다보세요.

[인턴 생활기] 단체 손님이 왔을 때, 음료를 빨리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절부절했다는 카페 인턴 리안. 어려움이 생길 땐 어떻게 할지 방법을 찾고, 요즘에는 잘 말하는 법도 연구하는 중이래요.

[열린책방]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고민한 적 있나요? 책방에 익명으로 들어온 사연을 읽고 책방지기가 책으로 답했어요. 잘 꾸며진 말보단 진정성 있게 건넨 말들이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준대요.

삶디가 더 궁금한 당신에게 👀
5월 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호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피드백은 더 좋은 월간삶디를 만듭니다. 💌

월간삶디, 내 피드백을 받아랏.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hello@samdi.or.kr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60번길 31-37 062-232-1324
‘읽지 않은 메일’은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발생시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