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사랑
제100호 2022년 4월 
마석 모란공원 묘역정비 활동 다녀왔습니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는 4월 10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묘역정비단'에서 매달 진행하고 있는 묘역 정비 활동에 함께 했습니다. 한동건이사장을 비롯해 이상성, 이노덕, 이인숙, 이인웅 이사와 이은영 사무국장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 전체가 모여, 인사를 나누고 준비해간 후원금을 묘역정비단에 전달하고 사초팀과 일반조로 흩어져 묘역정비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우리사업회 참가자들은 1조로 편성되어 공원 초입의 묘역을 돌보았는데요. 양지바른 곳에 있는 묘였는데도 겨울을 지내며 이끼가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이끼를 제거하고, 잡초를 뽑고 묘비를 닦아드렸습니다. 말끔하게 정돈된 묘역 사진 몇장 올립니다. 지난 3월 기일이었던 박은지 님, 요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버스를 타자"를 제작하신 박종필 감독님, 이한열 기념관의 "보고 싶은 얼굴"전시에 모셨던 이정미 열사의 묘역을 정비했습니다. 

이한열기념관을 방문해 주세요~   
지난 19일, 오랜만에 단체관람객들이 기념관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성공회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교수님이 찾아주셨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하며 영화1987도 관람하시고 기념관 찾아주셨습니다. 상설전시실의 이한열의 유품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가셨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기념관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전면휴관을 하기도 하고, 인원을 제한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관람객은 현저히 줄어들었지요.
우리 기념관에는 중고등학생 단체 관람, 일본 대만에서 오신 분들의 단체 관람이 많았습니다. 87년 유월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선생님들이 해마다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과 찾아주기도 하시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학생들과 생동감 있게 나누고 싶은 젊은 교사들이 체험학습으로 기념관을 찾아주기도 하셨습니다. 제주에서 강원도에서 수학여행으로, 하루는 기념관을 비롯해 한국근현대사를 배울 수 있는 곳들을 방문하고 하루는 놀이동산을 방문할 계획으로 우리 기념관에 오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왁자한 발걸음 소리, 전시실의 의자를 꺼내고 자리에 앉으며 나누는 흥분된 말소리와 웃음소리로 기념관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리고, 이한열의 삶을 소개하고 그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전할 때 장난기 가득했던 눈망울들이 '반짝'하고 빛나던 순간들을 기억합니다. 그 눈빛들이 그리웠습니다.
조심스럽게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들을 시작하는 지금, 기념관에도 단체 관람 문의가 오기 시작합니다.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다시, 기념관이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들로 가득 차길 기대해봅니다.
이한열기념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개관합니다. 단체관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 주시고, 필요한 내용 요청해주시면 응대해드립니다. 주말은 방문요청을 확인하고, 개관여부를 안내해 드립니다. 주말 예약은 최소 1주일 전까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달의 인물 - 2022년 이한열장학생 조수민  
이한열기념사업회에서는 2020년부터 인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장학생들은 박물관 업무, 기념사업회 업무를 함께 하며 경험을 쌓고, 기념사업회는 청년세대와의 소통하며 인연을 쌓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인턴 장학생 활동을 하고 있는 조수민 학생을 만나 보았습니다. 


-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이한열기념관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사학과 조수민입니다.


- 어떻게 이한열기념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박물관 일에 관심이 생겨 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활동을 찾던 중에 이한열기념관 인턴 모집글을 보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과 활동이나 기타 전공 관련 활동을 해보지 못하고 모든 것을 글로만 배우고 있는 상황이 아쉬웠고, 이번 인턴 활동에 참여해 전공을 조금이나마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민주화의 역사, 역사 주체로서의 민중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이한열기념관 활동에 더욱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 수민씨가 생각했던 이한열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기념관 인턴이 된 후에 달라진 것이 있나요?

제가 생각했던 이한열의 모습은 피격 사진이 전부였습니다. 1987년의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한열 피격 사건이 우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한열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사실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념관 인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보고 만들며 이한열을 보다 입체적이고 가까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배은심 어머니 추모전 자료를 정리하며 이한열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었고, 어떤 생각으로 그 시위대 앞에 서게 되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피격 사진 한 장만 보고 이한열을 역사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실제 존재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이한열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노수석 추모주간에 함께 했습니다. 
1996년 3월 29일은 스무살의 청년 노수석이,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꽃다운 생을 마감한 날입니다. 문민정부라고 칭해지던 시절, 국가 교육 재정 확보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여했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26년이 흐른 2022년 3월 29일. 그를 기억하는 후배들과 벗들이 모여 추모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도 그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노수석, 민주 위해 쓰러져간 당신의 봄날을 기억합니다. 
3월 월말결산내역입니다.

*수입

- 회원 여러분들이 8,226,300원의 후원회비 보내주셨습니다.


 *지출

- 인건비, 퇴직연금, 퇴직금, 일반관리비로 637만 원의 경상비 지출했습니다.

- 배은심 어머니 추모전을 준비하며 442만원, 기념관 보수공사비로 440만원, 일반관비리로 53만원, 박문관 운영비로 7만원 지출하여, 기념관 관리운영비로 942만 원 지출했습니다.

- 유월계승사업 40만원, 장학사업 36만원, 조직홍보비로 54만원 지출했습니다.

- 3월 사업비 지출 총액은 1,072만 원입니다.


 * 후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 / 이사장 한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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