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는 1. "2022년을 돌아보며"에서는 올해 책갈피 출판사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그리고 유독 올해 판매량이

** 2022년 12월 발행 **

<이달의 갈피> 구독자 여러분, 한 달 만에 다시 인사 드립니다~
벌써 2022년의 마지막 달이 되었네요. 구독자 여러분이 올해를 돌아보고 또 내년을 내다보며 2022년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올해 <이달의 갈피> 마지막 호를 보내 드립니다.

1. "2022년을 돌아보며"에서는 올해 책갈피 출판사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그리고 유독 올해 판매량이 상승한 책들을 집계해 봤습니다. 

2. "이달의 신간"에서는 오늘날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국제 노동계급 운동의 절정기를 다루는 신간 코민테른》을 소개합니다.


3. "이달의 인물과 책"에서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탁월한 마르크스주의 저술가이자 혁명가 존 몰리뉴를 기리며 책갈피가 발행한 그의 주요 저서를 소개합니다.

4. "이달의 짧은 소식"에서는 새로 발행한 전자책 6종‘2022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 선정 소식을 전합니다.

2022년을 돌아보며 책갈피 출판사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그리고 유독 올해 판매량이 상승한 책들을 집계해 봤습니다.


아래 책들을 보면, 올해 독자 여러분이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위기, 경제 위기, 차별과 불평등이 지속되고 파시즘의 위협이 도사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자본주의에 대한 의구심, 사회주의와 혁명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오늘날 마르크스주의가 가지는 의미 등에 대해 탐구하며 책갈피 책들을 찾아 주고 계시다는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다중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 여러분에게 책갈피 책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내년에도 유익한 책을 출간하고 또 제때 독자들에게 필요한 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코민테른
: 사회주의 전략∙전술의 보고에서 소련 외교정책의 도구로
던컨 핼러스 지음 | 최일붕 옮김 | 296쪽 | 15,000

우리는 세계적 경제·정치·기후·팬데믹 위기, 핵전쟁의 위험 등 다중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근본적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국적·성별·인종 등을 뛰어넘어 함께 연대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근본적 사회 변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1차세계대전의 대학살을 보며 어떤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 가능하지 않다고 절망할 때,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 노동자들이 권력을 잡았고, 1919년 코민테른이 설립됐습니다. 코민테른의 목적은 전 세계 최상의 투사들이 협력해 러시아와 같은 승리를 가능하게 할 정당들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100여 년 전, 더 나은 세상을 모색하며 코민테른에 모인 혁명가들에게서 배울 점은 없을까요? 코민테른은 여러 나라의 혁명가들이 서로의 경험에서 배우는 사회주의 전략∙전술의 학교였습니다. 코민테른에서 혁명가들은 각종 차별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고 노동조합이나 민족 해방 투쟁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논의했습니다.

국제 노동계급 운동의 절정기

이 책은 1장에서 코민테른이 창립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2~7장에서는 국제 노동계급 운동의 절정기를 생생하게 서술합니다. 러시아(소련)에서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독일∙영국∙이탈리아∙불가리아∙중국∙프랑스∙스페인 등에서 벌어진 주요한 역사적 사건을 되돌아보며, 각국이 서로에게 미친 영향을 국제주의적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매 절을 시작할 때마다 당시 코민테른이 발표한 문서, 러시아 혁명가 레닌∙트로츠키 등이 쓴 글을 인용하면서 그런 글이 쓰인 맥락과 그것의 정치적 의미 등을 짚는데, 이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독자 여러분이 코민테른 시기 한복판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코민테른은 어떤 변화를 겪으며 왜 결국 변질했는가


이 책이 코민테른이 혁명적이던 시기(1~4차 세계 대회와 그 직후 시기)를 강조한다고 해서 코민테른을 단지 찬양만 하는 책은 전혀 아닙니다. 당시 각국 공산당의 정치적 미숙함, 잘못된 판단, 반복된 오류 등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코민테른이 어떤 변화를 겪으며 왜 결국 변질했는지 다루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라고 밝힙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사회주의 전략·전술의 보고였던 코민테른이 어떻게 스탈린 치하 소련의 외교정책 도구로 전락해 버렸는지 살피며, 단지 제1차세계대전 이후의 혁명적 경험뿐 아니라 스탈린의 반혁명, 파시즘의 부상, 민중전선이 낳은 재앙 등에서도 우리가 배워야 할 비판적 교훈을 이끌어 냅니다.


코민테른이 남긴 유산


8장은 이 책의 결론 격으로 코민테른이 남긴 유산에 대해 곱씹습니다. 특히 코민테른의 변질∙결함의 원인에 대해 흔히 언급되는 잘못된 의견을 차례차례 논박합니다.


이 책은 오늘날 근본적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코민테른의 경험을 이해하고, 유용한 교훈을 이끌어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코민테른
: 사회주의 전략∙전술의 보고에서 소련 외교정책의 도구로
던컨 핼러스 지음 | 최일붕 옮김 | 296쪽 | 15,000
탁월한 마르크스주의 저술가이자 혁명가 존 몰리뉴를 기리며
책갈피 출판사의 주요 저자 중 한 명인 존 몰리뉴가 12월 10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향년 74세였습니다. 

그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체제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학생과 청년 노동자 세대에 속한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저술가·혁명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정치를 명쾌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데 탁월했습니다. 책갈피 출판사는 그가 쓴 뛰어난 책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를 기리려 합니다.  
몰리뉴의 첫 책이자 가장 뛰어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마르크스·레닌·룩셈부르크·트로츠키·그람시의 정당 개념을 살펴보며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이 어떤 정당을 건설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혁명가들이 다음과 같은 3가지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첫째, 기성 정당들을 불신하는 데서 더 나아가 정당 자체를 기각하는 것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는 점(아나키즘의 함정), 혁명가들이 범좌파 정당으로 자신을 용해시켜선 안 된다는 점(개혁주의의 함정), 그럼에도 노동계급 대중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노동계급의 단결을 이루려 노력해야 한다는 점(종파주의의 함정).
몰리뉴의 가장 뛰어난 저작을 꼽으라면 이 책도 빠질 수 없습니다. 역사상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심지어 서로 대립하기까지 하는 ‘마르크스주의들’이 속출”해 왔는데요. ‘마르크스주의’를 자처한다고 해서 모두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 책의 1부에서는 진정한 마르크스주의가 무엇인지를 밝히는데요. 마르크스주의는 어느 계급에게나 인정될 수밖에 없는 만고불변의 진리(과학)인가? 아니면 특정 계급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이데올로기일 뿐인가? 이런 질문들을 다루는 방식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2부는 마르크스주의를 자처하는 잘못된 사상들(카우츠키주의, 스탈린주의, 제3세계 민족주의)을 다룹니다. 이는 다양한 사상 조류가 저마다 마르크스주의를 자처하며 경합하는 한국 상황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몰리뉴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데요. 이 책은 영국과 한국의 주간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모아 출판한 것입니다.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정치를 주제마다 2~3쪽 분량의 짧은 칼럼으로 설명하는 보기 드문 책입니다.

이 책 한 권이면 주변 동료나 선후배와의 토론에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독자는 이 책을 읽고 “사회주의를 가장 올곧게 서술하고 있는 책! 사회주의 검색하면 나오는 온갖 스탈린주의 잡서들과 비교할 수 없는 보석 같은 책!”이라는 소감을 남겨 주시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지 100년도 넘은 지금, 레닌은 여전히 엄청난 위상을 차지하는 세계적·역사적 인물이자 대단히 논쟁적인 인간입니다.

몰리뉴는 이 책에서 레닌의 주요 사상과 실천이 오늘날에도 필수적이고 적절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전 세계 좌파가 제1차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회주의적으로 자국 정부를 지지할 때 레닌이 어떤 일을 했는지 보여 주는 2장 “제국주의, 전쟁, 혁명”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는 지금 읽어 볼 만합니다.

레닌을 차별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한 선구자로 재조명한 5장 “억압에 반대하는 투쟁과 레닌”도 매우 훌륭합니다.
1. 책갈피 전자책 6종이 새로 나왔습니다.


📖 신간 2종

코민테른: 사회주의 전략∙전술의 보고에서 소련 외교정책의 도구로

왜 자본주의는 경제 위기에 빠지는가?: 크리스 하먼이 설명하는 마르크스의 경제위기론》


📖 《레닌 평전》 시리즈

레닌 평전 1: 당 건설을 향해

레닌 평전 2: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레닌 평전 3: 포위당한 혁명

레닌 평전 4: 볼셰비키와 세계혁명


책갈피 전자책은 알라딘예스24인터넷교보리디북스에서 입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전자책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2. ‘2022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우크라이나 전쟁,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선정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각축전》은 ‘올해의 인문∙교양’ 부분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책갈피 출판사는 러시아의 침공, 미국과 나토의 전쟁 개입, 윤석열 정부의 군사 지원에 반대합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평화를 요구합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각축전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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