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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23 | 354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안녕하세요!
'세상의 물리적(physical) 기반'이라는 말은 사실 모순적인 말이에요. 왜냐면 세상은 물리적 세계에 있으니까요. 😆 그런데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 속에 있다 보니 그 물리적 기반을 쉽게 잊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조선시대로 가서 미라클레터를 쓰려면 화선지가 필요하겠죠? 쓰는 양이 늘어날수록 종이가 더 필요한데 그 시대는 종이가 비싸니까 쓰고 싶어도 많이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컴퓨터에 글을 쓰는 동안은 종이 걱정 없이 무한정 쓸 수 있어요. 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작동하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이 물리적인 세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요. 

오늘의 에디션

  1.  인터넷의 물리적 기반 
  2.  테크 세계의 물리적 기반
  3.  전자상거래의 물리적 기반
  4.  물리적 기반은 복사가 안 된다
  5.  이슈브리핑 :  아마존 백화점?
    CDN 때문에 멈춘 인터넷
    인터넷의 물리적 기반

    데이터센터, IXP, 해저케이블로 표현해 본 인터넷 <클릭하면 출처로 연결>
    6월8일 인터넷에서 일어난 일
    지난 68일 전 세계 주요 웹사이트 들이 갑자기 먹통이 되었어요. 아마존부터 레딧, 깃허브 같은 큰 사이트부터 BBC, 뉴욕타임스까지 언론사 페이지가 약 1시간 가량 작동하지 않았어요. 원인은 패스틀리(Fastly)라고 하는 CDN(컨텐츠 전송 네트워크) 회사의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 회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던 웹사이트들이 모두 문제를 겪은 것이었어요. CDN회사가 대체 뭐길래? 🤔

    케이·IXP·데이터센터
    우리가 인터넷이라고 부르는 것의 물리적 기반에는 먼저 케이블(랜선)이 있어요. 그 케이블은 KT, SK 같은 인터넷사업자들(ISP)이 관리하는데 이렇게 ISP들의 케이블이 서로 연결되는 지점이 IXP(인터넷익스체인지)에요. 이런 IXP가 수 없이 많이 연결된 것. 🔗 그것이 인터넷이죠. 케이블은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연결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에요. 예를 들면 우리는 스마트폰(클라이언트)을 통해 넷플릭스 서버에 '킹덤 틀어줘!'라고 얘기해요. 그럼 서버는 우리에게 동영상을 보내줘요. 서버는 그래서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인 경우가 많아요. 케이블, IXP, 데이터센터. 이런 것들이 인터넷의 물리적 기반이죠

    트래픽이라는 말에 담긴 의미 
    넷플릭스 서버가 미국에 딱 한군데 있다면 한국에서 이뤄진 요청은 태평양 바다 밑 해저케이블을 타고 미국까지 건너가야해요. 물리적인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해외에 있는 서버에 접속하려면 국내에 있는 서버보다 시간이 더 걸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많은 요청이 동시에 몰리면 속도가 느려져요. 인터넷에 존재하는 이런 물리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네트워크 용어가 대역폭(bandwidth)이에요. 2차선 도로에 차가 몰리면 속도가 엄청 느려지는 것처럼 트래픽이 몰린 상태에서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대역폭(차선)을 늘려줘야 해요. 그렇게 하려면 더 많은 돈을 ISP에게 내야해요

    CDN 회사가 하는 일 
    CDN회사는 그래서 컨텐츠를 전 세계 곳곳의 자기 서버(엣지)에 저장시켜줘요. 한국 고객들이 넷플릭스 컨텐츠를 요청하면 미국까지 가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CDN서버에 저장시켜놓은 '킹덤'을 틀어주는 거에요. 그러면 고객들의 사용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막고, 서버를 구축하거나 대역폭을 늘리기 위해 드는 비용도 줄일수 있어요. 심지어 서버에 대한 공격을 분산시켜서 디도스 공격도 막아낼 수 있어요! 이런 CDN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것은 인터넷이 물리적인 기반 위에 있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CDN은 아카마이, 패스틀리 같은 전문기업뿐 아니라 AWS, MS(애저)같은 회사도 하고 있어요.  
    반도체 부족으로 멈춘 세상
    테크 세계의 물리적 기반

    웨이퍼는 과자 웨하스 처럼 생겼는데 심지어 스펠링도 같아요!  <출처=TSMC>
    반도체 때문에 차를 못 만들어?
    우리가 살고 있는 첨단 기술 세계의 물리적 기반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기? 인터넷? 반도체가 중요한 후보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최근 전 세계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요.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냐면 일단 자동차가 생산이 잘 안 되고 있어요! 자동차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 랩탑,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어요. 우리의 테크 세계를 돌아가게하는 대표적인 제품들이 모두 영향을 받고 있는 거죠. 이런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파운드리는 테크 세계의 물리적 기반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드러난 테크 세계의 물리적 기반은 다름 아닌 반도체 파운드리에요. 이걸 이해하려면 먼저 파운드리와 팹리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차이를 알고 있어야해요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는 소품종 대량생산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두 회사는 직접 설계도 하고 대량생산도 해요. 반면 상대적으로 다품종인 시스템반도체는 설계하는 회사(팹리스)와 생산하는 회사(파운드리)가 나눠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최근 부족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메모리반도체가 아니라 파운드리를 통해 주로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에요. 

    디자이너는 많은데 봉제회사는 하나라면
    현대 제조업은 설계(디자인)와 제조가 나눠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옷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직접 재봉틀로 수백 벌의 똑같은 옷을 만들지 않는 것처럼 반도체도 디자인하는 사람과 대량생산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대표적인 파운드리 회사가 대만 TS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에요.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쪽에서 설계(팹리스)도 하고 다른 회사들의 주문을 받아 위탁생산(파운드리)도 하고 있어요

    TSMC가 아시아 시총 1위가 된 이유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이런 파운드리 회사에 생산능력 대비 지나치게 많은 반도체 주문이 몰린 영향이에요. 특히 1위인 TSMC에 생산능력이 집중(50% 이상)되어 있어서 더 문제가 커진 것 같아요. 반도체 공급 부족에다가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최근 TSMC는 아시아 기업중 시총 1위가 되기도 했어요. 여러 반도체 중 차량용반도체에 공급 부족이 가장 심했던 것은 파운드리 입장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제일 돈이 안 돼 생산에서 후순위에 있기 때문이었어요
    내 택배 왜 안 와?
    전자상거래의 물리적 기반

    6월 물류센터 화재로 쿠팡은 약 3400억원의 손실을 봤어요. <사진=쿠팡 고양물류센터> 
    택배 없는 날 
    지난주 연휴(14~16)에는 집에서 택배를 받지 못한 분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격무에 시달리는 택배기사들에게 의무휴가를 주자는 차원에서 택배노조가 주도하는 택배 없는 날2년째 시행되고 있어요. 하지만 쿠팡, 마켓컬리, SSG처럼 택배를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배송을 하는 업체들의 경우 연휴 중에도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어요.

    물류는 전자상거래의 물리적 기반
    택배로 대표되는 '물류 🚚'는 전자상거래의 물리적 기반이에요. 우리가 시장이나 백화점에 직접 가서 물건을 사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그 물건을 우리 집 앞에 갖다줘야하죠. 그 물건이 오프라인 매장에 없다면 어딘가 창고에 들어가 있어야 해요. 창고라는 공간과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이 필요해지는 거에요.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도 공간과 직원은 필요한 거죠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은 '물류'라는 물리적 기반을 확보한 기업들이 승리를 거두고 있어요. 아마존이나 쿠팡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이죠. 물리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하면 다음날 무조건 갖다주는 '익일배송'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했어요. 경쟁자들은 이것을 쉽게 따라하지 못하고 있어요

    물리적 기반은 복사가 안 된다
    물리적 기반의 공통적인 특징은 단순 복사(Ctrl+C, Ctrl+V)가 되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아요. 소프트웨어 하나💿 를 복사하는 데에는 거의 돈이 들지 않아요. 하지만 누군가의 대역폭을 늘려주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죠물류가 작동하지 않으면 전자상거래가 작동하지 않아요. 하지만 차량도, 사람도, 창고도, 쉽게 쉽게 늘릴 수 없어요. 쿠팡은 이 물리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조원의 돈을 썼어요. 그래서 쿠팡 같은 물리적인 기반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게 이를 제공하려는 물류 전문 회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요. 

    TSMC에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매달리는 이유. <출처=월간 품질경영 블로그>
    미국도 깨달은 물리적 기반의 중요성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늘리려면 엄청난 규모의 투자와 시간이 필요해요반도체 공급 부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이유에요. 최근 반도체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떠오르면서 많은 국가들이 반도체 파운드리를 자국 내에 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특히, 전 세계 테크의 중심인 미국이 그 점을 느끼고 있어요. 반도체 생산의 기초가 되는 웨이퍼 생산능력(위탁생산+자체생산)을 보면 전 세계 생산능력의 21%가 대만, 20%가 한국에 위치해 있어요일본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로 범주를 넓히면 70%에 달해요(기업의 국적이 아니라 생산시설의 위치 기준이에요). 미국이 전 세계 테크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도 40%는 될거에요. 그런데 미국의 웨이퍼 생산능력 🏭 은 전세계의 12.6% 뿐이에요. 바이든 정부는 이 비중을 크게 늘리려고 해요.

    물리적 기반은 성장의 장애물? 
    많은 인터넷(플랫폼)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순식간에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물리적 기반'이 없기 때문이에요. 물론 회사가 커질수록 직원 수는 늘어나야하죠. 하지만 물리적 기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나 생산라인을 운영해야하는 제조업체에 비하면 인터넷 기업들의 성장은 Ctrl+C, Ctrl +V 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에 물리적인 기반이 있다는 것은 스타트업 비지니스 모델로는 큰 약점이었어요. 투자자들은 빠른 속도의 성장을 원하는데 물리적 기반이 있으면 그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거든요. 🐢

    나에게 장애물은 너에겐 핵폭탄 💣
    하지만 물리적인 기반은 이를 갖춘 선발기업을 후발주자가 따라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경제적 해자(moat)의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면 어떤 비즈니스의 물리적 기반을 찾아서 그걸 경쟁력으로 삼아 빨리 키워낼 수 있다면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넷의 성장 뒤에 있었던 CDN기업, 반도체 산업의 팽창 뒤에 있었던 파운드리(위탁제조) 기업, 전자상거래의 성장 과정에서 물류를 경쟁력은 삼은 기업을 예시로 들어봤어요. 
    이슈 브리핑 by 팀미라클

     페이스북 호라이즌 워크룸스 <출처=오큘러스 계정>
    🧐 아마존이 백화점을 만든다? 
    아마존이 백화점과 유사한 오프라인 매장을 만든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핵심만 요약해 볼게요.
    • 파는 물건 (예상) : 브랜드가 있는 옷, 가정용품, 전자제품
    • 위치 :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오하이오 주
    • 언제 : 정해지지는 않았음
    • 생각 #1 : 온라인의 강자 아마존이 오프라인에 진출! (오프라인 매장도 아마존 특유의 기술로 다 파괴(disrupt)하여 삼킬 생각인가 봐요)
    • 생각 #2 : 아마존의 새로운 CEO 앤디 제시가 부임하고 나서 아마존의 신사업 관련해 나온 첫 뉴스에요. 새 CEO의 새로운 아마존 사업방향은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사업 진출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 온라인 세상의 질서를 바꾼 IT 공룡들은 오프라인 세상의 질서를 바꾸려고 들어오고 있어요.

      💨 메타버스로 달려가는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달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회사'라는 말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관련기사) 최근 저커버그 CEO가 직접 메타버스 상에서 진행되는 업무공간 플랫폼을 소개했어요. 페이스북이 내놓는 신제품이에요.
      • 이름 : 호라이즌 워크룸스 Horizon Workrooms
      • 사용하려면 필요한 것들: 페이스북 계정, 오큘러스 헤드셋, 인터넷, 그리고 좋은 시력
      • 뭐하든데 쓰는 것? 16명 정도의 사람들이 함께 가상현실 속에서 업무를 함께 진행할 수 있음
      • 써보니 어때? 기존에 있는 비슷한 메타버스 협업제품들과 크게 다르진 않아 보임
      • 생각 #1 : 비슷한 솔루션이 이미 많긴 한데, (스페이셜, MS 룸스, 바이브XR스위트, 메타폴리스, 개더타운 등등) 페이스북이 잘 할 수 있을까요?
      • 생각 #2 : 페이스북은 오늘 발표를 통해 "이게 메타버스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이것만 발표하고 끝낼 게 아니라는 뉘앙스에요.

          🤖 테슬라 AI데이 주요 내용
          지난주 금요일 테슬라가 AI데이를 개최했어요. 아래는 주요 내용이에요! 
          • 휴머노이드 로봇 만들겠다 : 소프트뱅크 페퍼나 아틀라스(보스턴 다이내믹스)같은 인간처럼 생긴 로봇을 만든다고 일런 머스크가 직접 얘기했어요.  
          • 슈퍼컴퓨터용 D1칩 직접 만든다 : 테슬라가 슈퍼컴퓨터 도조에 들어가는 D1칩을 직접 만들 것이라고 밝혔어요. 초대장에 그려진 칩은 D1 이었던 것 같아요. 도조는 2022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해요.  
          • 완전자율주행 시간 좀 걸리겠지만 우리가 킹왕짱 : 이번에도 '카메라 only' 인 테슬라 방식 자율주행의 우월함을 자랑했어요. 마침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두고 미국 도로안전교통국(NHTSA)과 국회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어요. 
          • 생각 #1 :  페퍼도 해고 당했는데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당초 AI데이의 목적이 리쿠르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휴머노이드 얘기를 꺼낸 것은 이슈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을까요?.   

            ☢️ 美 연구소 핵융합 발전 연구결과 발표   
            미국의 한 국립연구소에서 핵융합 연구에 관한 결정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핵융합 원자력 발전은 SF에 보면 항상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나오는 것이에요. 그만큼 미래의 인류를 위해서 중요하다는 뜻이죠!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핵분열 방식의 원자력발전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안정적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로 꼽히고 있어요. 이번 실험결과는 기존의 핵융합 기술과는 다른 레이저 방식이라고 해요. 자세한 건 이 기사를 참고해주세요(동아사이언스).

            오랫동안 부모님과 같은 집에서 살다가 자취를 하거나 아니면 군대에 가서 내무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걸 느끼게 되요. '! 그동안 부모님이 빨래와 청소를 해주셔서 내가 편하게 살았구나! 이제는 내 손으로 직접 해야하는 구나!' 부모님이 나의 물리적 기반이 돼 주셨다는 걸 깨닫게 되는거죠
            미라클레터의 기반은 바로 레터를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들이에요. ‘세상은 물리적 기반 위에 있다는 말처럼 너무 당연한 말이죠. 근데 기자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잊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걸 명심하면서 오늘도 레터를 쓰고 있답니다. 미라클레터가 더 많은 독자들을 기반으로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변 친구들과 직장 동료에 구독 추천 😍) 기반이 튼튼할 수록 더 좋은 레터가 될 수 있거든요. 여러분의 월요팅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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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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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am MIRA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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