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룩 읽어보세요!

2020. 7. 9. 녹색연합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녹색연합 활동가 빵장입니다. 이번달도 어김없이 둘째 주,  한 입에 쏘-옥 읽을만한 녹색이슈를 갖고 왔습니다. 맨 아래에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해요. 매번 읽을 때마다 힘이 납니다. 😍😍😍 특히 이번에는 다양한 소식을 전해달라는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 소식을 하나 더 늘렸어요. (시간이 두 배로 걸리네요. 호호호😭) 오늘 소식은 #세계비닐봉지없는날 #거제씨월드동물학대논란 두 가지 입니다.  
1. 세계 비닐 봉지 없는 날 
#플라스틱어택 #재포장금지법 #집에있는가방이에코백
7월 3일은 '세계 비닐봉지없는 날'이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비닐봉지는 원래 일회용이 아니라 처음 목적은 환경보호를 위해서였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종이봉투를 많이 썼고 종이봉투 제작을 위해서 수많은 나무가 베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비닐봉지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닐봉지가 너무 쉽게 버려지고 땅과 바다를 오염 시켜 세계적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해결방법은 재질이 아니라, 하나라도 오래 쓰는 것!)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연간 쇼핑백을 포함한 비닐봉투 사용량이 255억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국민 1인당 약 370장 정도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370장, 1년으로 나누면 하루에 한 장 이상 사용하는 셈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세계 비닐봉지 없는 날에 쓰레기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이 진행되었는데요, ‘플라스틱 어택’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플라스틱 어택'은 장을 본 뒤에 불필요한 포장재를 마트에 되돌려주는 전 세계적인 시민 캠페인입니다. 유통과정에서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해 2018년 7월에 처음 시작되었고요. 올해도 녹색연합 등의 환경단체와 시민모임 등이 같이 대형마트 앞에서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

최근 재포장 금지법’이 논란이 되었는데, 이번 플라스틱어택 캠페인은 실제 포장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유통업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온라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7/9까지) 온라인 플라스틱 어택에 참여하면 대형 유통 3사에 ‘재포장 금지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메일이 고객센터에 바로 보내진다고 하니 서명에 참여 해 보심 어떨까요? (서명하기 : https://bit.ly/2020attack)
*재포장 금지법
이미 생산 완료된 제품을 제조·수입업자나 대형마트가 다시 포장해서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제도다. 1+1 등 판촉을 위해 단위제품을 2개 이상 묶어 포장하지 못한다. 해당 정책이 시행되면 1+1, 묶음 할인이 사라져 업체들의 마케팅 수단이 줄고,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이런 보도는 곧바로 소비자들의 비판으로 이어졌다. 기업의 할인 판촉이나 가격 할인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판촉과정에서 과도한 재포장으로 인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려는 것이라는 환경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끊이지 않자 환경부는 7월 1일부터 시행 하기로 되어 있던 것을 6개월 동안 세부지침을 보완하고, 현장 적응기간을 거쳐서 내년 1월에 적용할 예정이다. 

2. 돌고래 체험 동물학대 
 #거제씨월드동물학대 #나는상품이아닙니다 #야생동물국제거래금지캠페인
최근 거제씨월드에서 한 어린이가 흰고래(벨루가)를 타고 물놀이를 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 했는데 이 상품에 대해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습니다. 거제씨월드는 이 프로그램을 ‘VIP 라이드 체험’이라고 소개하면서 ‘벨루가와 함께 물살을 가르며 수영해봐요’라는 글과 함께 ‘#이게 꿈이야 현실이야’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체험을 홍보했습니다. 😡

이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현재 4만 7천명 정도 서명이 이어지고 있으며, 동물보호단체는 거제씨월드 입구에서 해양동물 쇼, 벨루가 탑승 프로그램, 일반인 접촉 프로그램 등을 중단하라며 시위도 벌였습니다. 

하지만 거제씨월드 측은 반대논란에도 불구하고 돌고래 체험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돌고래 체험 활동이 트레이너와의 교감이며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이뤄질 뿐만 아니라, 오염된 바다로부터 돌고래를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말이죠. 😤

하루 100km를 이동하고 수심 600m까지 잠수하는 돌고래. 야생의 바다에서 돌고래는 자신의 등에 무언가를 태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과의 접촉과 같은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이렇게 장시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질병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이번 거제 씨월드 동물학대 논란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철창 속 사육곰, 동물원 호랑이, 묘기를 부리는 돌고래, 목줄을 맨 원숭이 등 ​매일 수천의 야생동물이 식용, 애완용, 전통의약용 및 오락용으로 밀렵당하거나 사육되어 몇십 억 달러 대의 국제무역으로 전 세계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야생에서 포획되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것은 야생동물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이는 야생동물을 질병의 배양원으로 작용하게 해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수공통감염병의 확산이 인간의 건강은 물론 사회·경제 시스템 모두를 위협에 빠뜨린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확인한 바 있지요.

야생동물 국제 거래 금지를 위한 캠페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정상들에게 코로나 시대 야생동물 국제거래의 위험성을 알리고, 영구적 거래 종식을 촉구합니다. 야생동물 거래 금지는 단순히 야생동물 보호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한 문제입니다. 야생동물의 고통을 멈추는 것은 인간의 고통을 멈추는 것. 야생동물이 야생동물로서 온전히 살아갈 때 인간도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
*야생동물 국제거래 금지 캠페인
녹색연합과 국제동물보호단체 WAP(World Animal Protection)가 함께 진행하는 이 서명운동은 영국, 미국, 케냐, 중국, 인도 등 14개국에서 진행된다. 서명을 통해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 회의에서 야생동물과 인간의 건강,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야생동물 국제 거래 영구적 종식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주 함께 하면 좋은 녹색소식 
17번째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는 디지털로 상영합니다. 홈페이지에서 가입 후 관람신청을 해야 보실 수 있어요. 7월 14일 오후 3시에는 녹색연합이 만든 기후위기 다큐멘터리 <그 섬>을 상영합니다. 끝나고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GV도 준비되어 있어요.
청년재단에서 주관하는 2020년 청년일경험 인턴활동가를 모집합니다. 멋진 분들을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 기대가 되네요. 7월 24일까지, 청년재단에서 직접 접수를 받는답니다. 
녹색연합이 안정적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이미 회원이라면, 친구에게도 이렇게 좋은 일 함께 하자고 권해주세요😍
뉴스레터가 조금 바뀌었는데, 어땠나요? 그냥가면 서운하니, 의견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징~
녹색연합
member@greenkorea.org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9길 15 02-747-850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