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주의에서 MBO로, MBO에서 OKR으로
기업의 존재 목적인 '미션'을 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간 타겟이자 구체적인 계획에 해당하는
작은 '목표'들을 세우는 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관리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그동안 고민이 아주 많았겠죠?
산업혁명과 함께 제조업이 부상하면서 20세기 초에는 '테일러주의(Taylorism)'라는 과학적 관리 기법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테일러주의는 미국의 경영학자 프레더릭 테일러가 공장 작업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이론인데요. '생산성 향상'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이를 위해 과업을 분업화하고, 보다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최적화된 작업 방식을 도출하고 표준화하며, 이를 직원들에게 교육하여 수행하게 한 후, 목표량을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과학적 관리와 조직적 협력, 공평한 이익 분배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면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한 것인데요. 목표관리 방식 관점에서 이를 바라본다면 목표관리와 성과평가가 분리된 형태로, 목표와 수행방식 모두를 경영진이 결정하고, 직원들은 이를 단지 수행하는 구조로 운영되는 방식이라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점차 지식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문 지식과 역량이 점차 중요해지는 흐름대비 직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무시된다는 테일러주의의 한계가 부각되고 맙니다.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적 이론들이 등장하면서 사람의 창의성과 인간성, 기업 내에서의 상호협력과 소통을 강조하며 보다 인간 중심적인 관리 방식을 제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다음 주요 흐름으로 등장하는 목표관리 방식을 살펴보기 위해, 이제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를 소환해 보겠습니다. 피터 드러커만 들어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딱 감이 오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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