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님은 ‘사람은 안 변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어렸을 땐 이 말을 들으면 왠지 반감이 들었어요. 노력해서 바꾸면 되는데, 섣불리 단정 짓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이 말을 들으면 반감보다는 공감이 돼요.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잠시 한눈팔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내 모습이 떠오르거든요. 어렸을 때 자주 읽던 위인전 속 인물들은 굳게 결심만 하면 어렵지 않게 자신을 바꿀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왜 잘 되는 걸까 비교하며 좌절하기도 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나를 바꾸고 삶을 바꾸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인지하는 거예요. 단순히 굳게 마음먹는 것으론 수십 년간 굳어진 몸과 마음의 패턴을 바꾸는 것 불가능에 가깝죠. 그래서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변화가 어려운 이유와 진정한 변화를 만드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그럼, 밑미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변화가 힘든 이유

변화를 원하면서도 정작 변하기 어려운 큰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사실 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겉으로 드러나는 의식적인 마음은 ‘이번에는 정말 변할 거야!’라고 굳게 다짐하지만, 우리가 쉽게 알 수 없는 마음속 깊은 곳의 무의식은 ‘변하긴 뭘 변해, 그냥 이대로 있을 거야.’라고 변화를 거부하는 거죠. 의식은 변화를 원하지만, 무의식은 변화를 원하지 않을 때, 아무리 강한 의지력을 발휘해도 잠깐 방심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쉬워요. 무의식에는 우리의 감정, 충동, 본능이 숨어 있어서 의식보다 훨씬 힘이 세고, 의지력을 사용하는 데에는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고갈되어 갈수록 힘을 잃어버리기 쉽거든요. 정말 변하고 싶다면 의식과 무의식 모두 같은 마음으로 변화를 원해야 해요. 만약 두 마음이 서로 다른 것을 원한다면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갈등을 느끼며, 겉으로는 변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무의식의 저항 때문에 변하지 못하고 매번 다짐만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죠.

무의식에 숨어있는 마음들 알아차리기

정말 변하고 싶다면, 무의식에 숨어 있는 변화를 막고 있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마음을 해소해 줘야 해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무의식 속에 숨어서 우리의 변화를 막는 세 가지 마음과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무의식은 과거의 경험에 깊이 영향을 받아요. 특히 부정적인 경험은 기억에서 사라졌더라도 무의식 속에 남아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을 만들어 내죠.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사람도 깊은 무의식 속에서는 ‘나는 무능력한 사람이야.’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와 같이 부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부정적인 신념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근본 신념을 알아차리고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해요. 이 근본 신념은 숨어있고 쉽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 패턴이나 감정을 꾸준히 기록하며,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지?’에 대한 답을 계속해서 따라가는 것이 중요해요. 부정적인 신념을 찾았다면 그 신념을 만든 과거의 경험과 화해하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새로운 신념을 만들어야 해요. 혼자 하는 것이 힘들다면 인지 행동 치료와 같은 심리 상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죠.

2. 생존과 안전의 욕구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안정과 예측 가능성을 추구해요. 이는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우리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욕구죠. 문제는 모든 변화는 불편함과 동시에 예측 불가능성을 가져온다는 데 있어요. 아무리 현실이 힘들고 괴로워도 변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우리의 무의식적 본능은 불확실한 미지의 세계를 향해 변화를 만들기보단, 이미 알고 있는 불행한 안전지대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하거든요. 안전지대에 대한 욕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욕구에 늘 따라다니는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지금 내가 안전지대에 머물고 싶은 본능 때문에 불안하고 두려워하는구나.’라고 알아차려 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변화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고 작은 성공을 축하하며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3. 심리적 방어기제

변화는 자기 정체성에 변화를 요구하고 심리적 불편함을 가져와요. 우리 무의식은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방어기제를 작동시키고 이는 변화를 방해하죠. 방어기제의 종류는 다양한데 투사, 합리화, 회피, 억압, 반동형성, 부정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방어기제들이에요. 사람들은 각자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방어기제를 무의식적으로 골라서 사용하곤 하죠. 방어기제는 일시적으로 심리적 위안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변화를 방해하고 나답게 살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적이에요. 방어기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가 어떤 방어기제를 사용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해요. 방어기제는 아주 교묘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려워서 객관적으로 자기를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일기, 명상, 감정 일기 같은 것들을 통해 꾸준히 자신을 관찰하는 것은 방어기제를 알아차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혼자 힘으로 어려울 땐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진짜 변화를 만들기

진정한 변화를 위해 우리가 정말 해야 하는 건, 굳은 결심을 하며 플래너를 구입하고, 챌린지를 시도하는 대신 내 진짜 마음을 알아차리는 거예요. 의식과 무의식이 한마음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플래너와 챌린지 없이도 변화는 쉽고 빠르게 찾아올 테니까요. 내 진짜 마음을 알아차리고 싶다면, 밑미 리추얼과 함께 하는 것도 좋아요. 매일 꾸준히 나를 관찰하는 건 내 진짜 마음을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니까요!

🎉 밑미레터 2023 하이라이트!

올해도 밑미는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부지런히 밑미레터를 보냈어요.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보냈던 밑미레터를 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올 한 해 어떤 밑미레터가 있었는지 살펴보며, 메이트님의 기억에 남는 밑미레터는 무엇이었는지도 한 번 떠올려보세요!

🍊 2024년에 만나요!

밑미레터는 2024년에도 변함없이 월요일 오전 6시에 메일함을 찾아갈 거예요. 밑미레터에 하고 싶은 이야기나 새해에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밑미레터에 피드백을 보내주세요! 👉🏻 피드백 보내기

💌 마지막으로, 최근에 밑미레터를 카톡으로 받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서, 내년 부터는 한 달에 한 번,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지난 밑미레터를 모아 볼 수 있도록 카톡을 보내드리려 해요. 밑미레터를 카톡으로 받아보고 싶다면 카카오톡에서 밑미를 플러스 친구 추가해주세요! 👉🏻 카톡 플친 추가하기

부모님과 부딪힙니다. 저는 평소 제 생각이나 하려는 일을 공유하지 않고 결과만 말씀드리는 편인데, 부모님은 왜 더 세세히 공유하지 않느냐고 늘 뭐라 하세요. 2주에 한 번꼴로 오는 연락도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제 일상은 거의 변화가 없는데, 회사 일이나, 이직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등을 물어보세요. 2주 사이에 어떤 일이 갑자기 잘 풀리지도 않고, 그냥 덤덤히 해나갈 뿐인데 계속 물어보시니 부담스럽고 전화 받기 싫을 때도 정말 많습니다. 솔직히 왜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다 알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잘되지 않은 결말을 말씀드리는 것도 마음이 안 좋아요. 그냥 할 말이 있을 때 가끔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자립하려 노력하고 있어서인지 더 자주 부딪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이기적인 거라면 따끔한 쓴소리를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한율x 밑미, 바쁠 때 챙기는 하루 15분 ‘쉴 틈’ 리추얼

나를 돌보는 리추얼을 제안하는 밑미, 균형을 찾는 쉼의 중요성을 말하는 한율이 만났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진짜 나만을 위한 쉴 틈을 만들 수 있어요. 잘 쉬는 것은 멈춰서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에요. 하루하루 바쁘게 굴러가는 삶 속에 쉼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으니, 나를 위해서 의식적인 쉼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해요.

밑미x한율과 함께 하루 15분, 나의 피부와 마음을 돌보는 리추얼을 시도해 보아요. 1월엔 부들밤 모공팩으로 I HATE MONDAY 홍정미 대표님, 공간 인플루언서 논디 님, 작가 김신지 님과 하루 끝, 비워내는 리추얼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1월 2일까지 여기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 밑미 x 한율 '쉴 틈'리추얼 자세히 보기 

🏡 밑미팀은 제주 워크숍에 다녀왔어요!

밑미팀은 이번 주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워크숍을 위해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심리적으로 익숙한 공간을 떠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면 평소와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고, 속에 쌓아놓은 말들도 조금은 쉽게 꺼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우리에게 여행이란 작은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덕분에 2박3일 동안 맛있는 것도 먹고, 눈싸움도 하고, 숙소에 모여 옹기종기 이야기 나누면서 한 해를 잘 마무리했답니다. 재충전한 에너지로 내년에도 나답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밑미를 만들어 갈게요!

🧐 밑미광장 맛보기

음악 클럽 l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다 by 빙방봉 

같이 해요! l 식집사*감사일기 리추얼 함께해요~^^ by 걷는바람

같이 해요! l 함께해 주세요! 매일 다정한 쪽지쓰기 리추얼에! by 슝슝

🍊 2024, 새해 리추얼 함께해요! 

🏡 밑미홈 프로그램 한 눈에 보기

밑미홈 대관 l 밑미홈에서 연말 모임하기, 밑미홈 빌리기  new!!  

프로그램 l 심야밑미, 2023년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 12/29(금), 신청하기

프로그램 l 에세이스트와 함께 나다운 글쓰기, 오프라인 12/28 목, 신청하기 

📙 나를 알게 도와주는 심리 검사 & 셀프케어 제품

셀프케어 | 밑미 감정카드, 나도 몰랐던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 감정보기

셀프케어 | 밑미 긍정카드, 내 안의 긍정성을 깨우는 주문 긍정찾기

셀프케어 | 밑미 커리어 질문카드, 나답게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질문하기

심리검사 l 나를 알게 도와주는 TCI 심리검사 & 해석 강의 신청하기 

💌 친구와 함께 밑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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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도 밑미해요!

B2B l 행복한 직원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 밑미 비즈니스 프로그램  자세히 보기

💕이번 고민의 주인공이었던 원지입니다!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참 좋아’ 도장 이야기에 회사에서 눈물이 찔끔 나올 뻔 했어요😂 어쩌면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건 스스로에게 주는 '참 좋아' 도장이었나 봅니다. 이제 새해에는 저에게 자주 '이대로도 좋아!'라고 외쳐줄래요.

🧡회사에서 힘들고 지쳐서 나를 잃어가고 있을때, 중심을 잡아준게 밑미레터에요.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의미없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게 되었고, 때로는 고민상담소의 다른 분들의 사연과 답변 속에서 저도 위로를 얻기도 했어요. 늘 감사합니다!

💌소명 이야기 좋았어요. 종교가 있어서 자주 생각하던건데 비종교인이 보기에도 좋게 정리해주신거 같아요. 저도 카톡으로 밑미레터 받고 싶어요 ㅜ 원하는 사람만 받게 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인들에게 공유하기도 카톡이 편해서요)

🍊마침 어젯밤에 불안했었는데 아침마다 밑미레터를 읽고 중심이 다시 나로 돌아왔어요! 연말이라 싱숭생숭한 마음이었는데 그런 마음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알려주셔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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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초만 시간을 내서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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