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되는 美中 반도체 갈등, 누가 ‘새우’ 될까
2023년 5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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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 AI 잡은 엔비디아, 25% 뛰었다

 🦐 격화되는 美中 반도체 갈등, 누가 ‘새우’ 될까

 🧪 뱅크오브아메리카 “일라이 릴리 매수 타이밍”


지난밤 미국 시황

 🇺🇸 ‘부채한도 협상’ 다음은 다시 ‘금리’


월가의 말

 💬 NVIDIA가 원자재 기업이 된다고?


오늘의 머슬TUBE
 🎥 챗GPT와 헤지펀드 중 누가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을까? (feat. 마이클 버리)
🌊 우세현 에디터
📈 AI 잡은 엔비디아, 25% 뛰었다

🚀 엔비디아 주가, 실적 발표 후 수직 상승!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또 한 번 급등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가 연중 두 배 넘게 뛰자 시장에서는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것 아니냐’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어요. 23일(현지시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76에 달하며,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게 형성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죠. 그러나 AI가 창출하는 가치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라고 과시하듯 엔비디아는 이번에도 강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4년 1분기(2023년 4월 30일 종료) 매출은 71억 9200만 달러였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9% 늘어난 수치예요. 수익성은 더 크게 개선됐는데요. 1분기에 엔비디아는 전년 동기 대비 26%, 직전 분기 대비 44% 늘어난 20억 4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어요. 주당순이익(EPS, Non-GAAP 기준)으로 환산하면 1.09달러인데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은 매출 65억 2000만 달러에 EPS 0.92달러였습니다.


결국 웃는 건 엔비디아 👑

AI를 가동하기 위해선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소요됩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GPU는 이런 복잡한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에 적격이죠. AI 열풍과 함께 엔비디아의 반도체 수요는 급등했어요. 엔비디아는 현재 아마존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등 주요 AI 플레이어들 모두에게 GPU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괜히 엔비디아가 AI 열풍의 최종 승자로 꼽히는 게 아니에요.


엔비디아의 사업부 중 AI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곳은 데이터센터입니다. 1분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부는 42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8% 증가한 수치죠. 젠슨 황 CEO는 “데이터센터 제품군의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며,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높은 AI 반도체 수요를 기반으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4년 2분기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기업은 다음 분기에 1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았는데요. 이는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71억 5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요 📉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0.49% 하락한 305.38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업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약 25%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출처 : GOOGLE FINANCE
🌊 우세현 에디터

🦐 격화되는 美中 반도체 갈등, 누가 ‘새우’ 될까

다시 냉랭해진 미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조금씩 해빙되나 싶었던 두 국가 간의 관계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를 기점으로 다시 격해지고 있는 건데요. 미국 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대응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역시 동맹과 함께 중국의 경제적 탄압에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어요.


2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우리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조치는 경제적 강압에 맞선 G7의 강력한 입장을 약화하려는 시도임이 분명하다”고 설명했어요.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가 G7 정상들이 중국에 대한 전방위 견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다음 날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 중국 "마이크론 제품은 위험해"

앞서 중국은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죠. 일각에서는 이 조치가 사실상 마이크론 제품을 중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전방위 제재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게다가 중국이 이미 수년 전부터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축소했다는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로이터는 이날 100개 이상의 중국 정부 입찰 내용을 검토한 결과 중국 정부 당국은 마이크론의 반도체를 정기적으로 구매했으나 2020년 이후부터 구매 요청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어요. 이전까지는 마이크론 반도체 칩이 중국 지방정부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됐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죠. 구체적으로 정부가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줄인 이유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외국에 대한 기술 의존을 줄이고 자국산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것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마이크론이 타격을 입는 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 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 머피 마이크론 CFO는 JP모간 체이스의 간담회에서 “중국의 조치가 회사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한 자릿수일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어요. 이어 “20년 넘게 중국에서 영업해왔지만 보안 문제와 관련해 고객사의 문제 제기는 없었다”면서 “중국 정부가 어떠한 우려를 가졌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이번 조치가 마이크론 자체에 대한 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해 이뤄졌다는 것을 시사해요. 즉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괜찮은거야?

또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입장도 난처해지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미국은 미국 기업이나 동맹에 대한 경제적 강압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중국에 분명히 해야 한다”며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가 마이크론의 빈 자리를 채우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경제적 탄압을 직접 경험한 동맹국인 한국도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즉 국내 기업이 마이크론 제재로 인한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하도록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한 셈입니다.


갤러거 위원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이들은 미국이 지난해 10월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을 때도 올해 10월까지 1년간 통제 조치를 유예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마이크론 제재 조치를 계기로 이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갈등 한가운데 놓인 마이크론 주가는 24일(현지시간) 0.79% 상승한 66.5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중국의 제재가 발표된 직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노우진 에디터

🇺🇸 ‘부채한도 협상’ 다음은 다시 ‘금리’

6월 금리가 동결되는 방향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금리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좋은 소식인데요. 여전히 증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부채한도 협상이 지연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무부가 예고한 채무불이행 시한을 약 일주일 앞두고도 협상이 타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에 대한 우려가 금리동결이라는 호재마저 압도한 겁니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소식을 살펴봅시다. 테이블에 오른 다양한 논제 중 재량지출 삭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정부 예산은 크게 의무지출과 재량지출로 나뉘는데요. 법률상 지급이 의무화 되어 있는 의무지출과 달리 재량지출은 매년 의회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즉 이 부분에서 공화당과 백악관의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겁니다. 공화당은 내년 재량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줄여야 한다는 거고, 바이든 행정부는 동결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 조금씩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입니다. 공화당도 백악관도, 정치적 이유로 물러서지 못하고 있죠. JP모간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X-데이트(디폴트 예상일) 이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 않을 확률이 약 25%이며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나연 에디터

💬 NVIDIA가 원자재 기업이 된다고?

빈센트 갈란 / 롬바르 오디에 투자 자문

In conclusion, many #AI stocks are mere house of cards. Even those with substance, such as NVIDIA, pose a considerable risk due to their sky-high valuations. Proceed with caution before taking the plunge into this hyped-up sector.


결론적으로, 많은 AI 주식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엔비디아처럼 실체가 있는 기업도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상당한 리스크를 갖고 있습니다. 과대포장된 이 분야에 뛰어들기 전에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빅테크들이 인공지능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인공지능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테마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엔비디아죠. 2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114% 올랐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76.13에 달하죠. 참고로 한국 시가총액 1등 기업인 삼성전자의 PER은 10.34에 불과합니다.


엔비디아의 높은 PER은 투자자들이 이 기업의 미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실제 엔비디아가 벌어들인 수익보다 주가가 176배 가량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AI 기술 대중화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대표 상품인 GPU가 앞으로 더 높은 가치를 지닐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롬바르 오디에의 빈센트 갈란 투자 자문은 엔비디아가 지금과 같이 높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가 암 치료제를 발견하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밸류에이션이 높게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갈란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 경쟁 심화: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등이 자체 칩을 개발하려 하는 등 AI 하드웨어 시장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것.

✔️ 컴퓨팅 기술 분야의 과잉 혁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과도한 혁신은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갈란은 엔비디아 반도체의 탁월한 컴퓨팅 성능이 지금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점차 이를 따라잡는 기업들이 출연하면서 더 이상 엔비디아 기술이 차별화되지 않는 지점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갈란은 이를 “컴퓨팅 성능이 원자재가 되는 시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곡물이나 옥수수, 석유와 같은 원자재는 개별 상품의 가치를 매기는 게 쉽지 않죠.

이 시점이 도래하면, 사람들이 높은 컴퓨팅 성능은 ‘기본값’이라고 생각하게 되므로 NVIDIA의 반도체가 지금처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원자재 산업에 속하는 석유 기업들의 PER은 6-8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갈란의 분석대로라면, 현재 200에 가까운 엔비디아의 PER도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죠.


갈란은 AI 관련주의 잠재력은 매력적이지만 장기 투자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AI 테마에 속한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어려운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와 같이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일지라도, 장기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장기 투자할만한 기업이 어디인지 옥석을 가리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요. AI 테마에 투자할 때에는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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