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들고 채우기’ 동심으로 돌아가는 성수 이색 체험 2
이번 주 주말에는 뭐할까. 약속을 잡을 때마다 최대 고민거리다. 평소와는 다른 장소를 가보려고 해봐도 멀리 훌쩍 떠나지 않는 이상 카페, 맛집, 영화관 정도만을 맴돌 뿐이다. 싫은 건 아니지만, 한 번씩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잠시 반복되던 루틴을 깨줄 서울 시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한다.
성수에 아키리움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이 있다고 하여 방문해 봤다. 지도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따뜻한 조명이 채우고 있는 아늑한 공간이 반겨준다. 방문한 건 크리스마스를 조금 비껴간 시점이었지만, 아직 공방 곳곳에는 트리와 연말 흔적이 남아 있었다. 아키리움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해 물어보니 38랩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단어라고 했다. 아키리움 만들기란 책상 위 작은 힐링 공간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멘트 모듈, 미니어처, 다육식물 등의 재료를 활용하여 나만의 특별한 디자인 소품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