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9월 2일 (수) | 2020-167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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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첫 여성 대외정보부장 임명 (The East African, 8.28.)
  • 튀니지 의회, 9.2일(화) 차기 행정부 표결에 부칠 예정 (Reuters, 9.1.)

2. 경제·통상
  • 아프리카 국가 출신 3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 도전 (Africa News, 9.1.)
  • 말라위인권옹호연합, 케냐 금융컨설팅 및 연금운용사 자마라그룹 상대로 공공연금 관리 사업 부당 수주 의혹 제기 (The East African, 8.31.)

3. 사회·문화
  • 美 가수 에이콘, 고향 세네갈에 60억 달러 규모의 자신의 이름을 딴 미래도시 ‘에이콘시티’ 건설 프로젝트 착공 (VOA, 9.1.)
  • 카메룬,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돌팔이 치유사 경고 (VOA, 9.1.)
1. 정치·외교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첫 여성 대외정보부장 임명 (The East African, 8.28.)
8.26일(수)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은 은쿠랑가(Lynder Nkuranga) 경찰청 의전협력국장을 여성으로는 최초로 국가정보보안부(NISS, National Intelligence and Security Services) 대외정보부장으로 임명했다. 대외정보부는 NISS 산하 기관으로 주로 르완다 군부 및 경찰 고위층 출신 인사들이 임명되어 왔다. 은쿠랑가는 2018년까지 이민·출입국관리국장을 역임한 뒤 대외정보부장직을 수행해 온 칼리바타(Anaclet Kalibata) 대령의 후임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올해로 40세인 은쿠랑가는 르완다경찰청(RNP, Rwanda National Police)에서 10년 넘게 근무해 왔으며, 36명의 고위급 경찰 관료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평화·분쟁학 석사 학위 소지자인 은쿠랑가는 무산제 경찰대학(Musanze Police College)에서 고위급지휘관 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또한 은쿠랑가는 평소 젠더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여성 법집행 리더십컨퍼런스(Women in Law Enforcement Leadership Conference)에 참석해 성차별 기반 폭력 퇴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연설하기도 했다. 

현재 또 다른 고위급 여성 경찰간부로는 부대원 160명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남수단 평화유지군 사령관을 역임한 루옌지(Teddy Ruyenzi) 교통·도로안전부 부국장이었다. 또한 1994년 르완다 제노사이드 직후 수도 키갈리(Kigali) 시장을 거친 뒤 국회의원과 대통령궁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던 카부예(Rose Kabuye) 예비역 중령이 르완다군 내에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높은 계급까지 올라간 바 있다. 카가메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은쿠랑가의 대외정보부장 임명으로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이 더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르완다 정부 내각을 구성하는 27명의 각료 중 14명이 여성 각료이며, 르완다 국회의원 중 62%가 여성 의원이다.
튀니지 의회, 9.2일(화) 차기 행정부 표결에 부칠 예정 (Reuters, 9.1.)
9.1일(화) 튀니지 의회는 대통령과 주요 정당들 간의 세력 다툼 속에서 정치적 연고가 없는 테크노크라트로 구성된 차기 행정부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양대 정당이 이미 메치치(Hichem Mechihi) 튀니지 총리 지명자를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의회는 9.2일(화) 표결 예정이다. 메치치 총리 지명자는 의회와의 토론에서 “차기 행정부의 국정 운영은 취약한 경제와 사회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튀니지 의회가 메치치 내각을 부결시킬 경우, 조기 선거를 추진할 수 있다.

비록 사이에드(Kais Saied) 튀니지 대통령이 메치치를 총리로 지명했지만, 튀니지 정치인들은 대통령과 정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동 지지를 철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3개 정당 관계자들은 사이에드 대통령이 메치치 행정부에 대한 반대표를 던질 것을 요구하며, 임시정부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튀니지는 2011년 ‘아랍의 봄(Arab Spring)’ 이후 아랍지역에서 유일하게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한 국가이다. 튀니지 정부는 지난 7월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튀니지의 2020년도 경제 전망과 공공재정 건전성이 악화되었으며, 1년간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이러한 문제들을 더욱 부각시켰다. 한편, 현재까지 튀니지에서의 정치적 불화는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 사이의 분열 혹은 경제개혁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현재의 긴장관계는 대통령과 의회 사이의 권력분할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 연관기사 
- 메치치 튀니지 총리 지명자, “정파 이해관계 떠나 테크노크라트 내각 구성할 것”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11일자 뉴스
- 튀니지 파흐파흐 국무총리, 원내 최대정당 엔나흐다당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각 단행할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15일자 뉴스)  
2. 경제·통상
아프리카 국가 출신 3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 도전 (Africa News, 9.1.)
8.31일(월) 아제베도(Roberto Azevedo)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 사무총장이 사임한 이후 WTO는 기구를 이끌 새로운 사무총장을 물색하고 있다. 새로운 사무총장이 선출되기까지는 몇 달이 소요될 예정으로 아제베도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출신 3명, 아시아 출신 2명, 유럽 출신 2명, 중남미 출신 1명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후보자들이 사무총장직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대륙에서는 케냐의 모하메드(Amina Mohamed) 외교부장관, 이집트의 맘두(Abdel-Hamid Mamdouh) 前 WTO 서비스·투자부문무역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前 나이지리아 재무부장관이 후보로 유망하다. 한편, 모하메드와 맘두 중 한 명이 WTO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 WTO의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일 뿐만 아니라 첫 여성 사무총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제베도 사무총장 후임자의 역할은 막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대유행은 국제무역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아제베도의 후임자는 미중 무역 관계의 긴장감 해소를 위한 역할도 수행할 것이 요구된다. 한편, WTO는 164개 회원국 간 무역 거래를 협상할 뿐만 아니라 국가 간 무역 분쟁의 중재자 역할도 하고 있다.
말라위인권옹호연합, 케냐 금융컨설팅 및 연금운용사 자마라그룹 상대로 공공연금 관리 사업 부당 수주 의혹 제기 (The East African, 8.31.)
케냐 금융컨설팅 및 연금운용사인 자마라그룹(Zamara Group)이 말라위 공무원 퇴직연금 부정조달 계약 체결 관련 의혹에 휩싸였다. 현재 자마라그룹은 케냐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말라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말라위인권옹호연합(HRDC, Malawian Human Rights Defenders Coalition)은 말라위 반(反)부패조사국에 공공연금신탁기금(PSPTF, Public Service Pension Trust Fund)이 자마라 그룹을 공공연금 운용 업체로 선정한 정황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HRDC 측은 “말라위 내 연고가 없는 자마라그룹은 말라위공공임금의 0.4%에 달하는 공공연금을 관리하는 정부 사업을 수주할 자격이 없으며, 말라위 노년층들의 생계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계약을 그들과 맺었다는 것이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PSPTF 측은 국내 언론에 고지한 공문을 통해 평가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자마라그룹의 자회사인 자마라연금관리(Zamara Pension Administrators Ltd) 측과 74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HRDC는 마템바(Reyneck Matemba) 반(反)부패조사국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니코생명(Nico Life), 올드뮤추얼(Old Mutual) 등 말라위 기업들도 해당 사업 입찰에 참여했으나 케냐 기업에게 밀렸다”고 항의했으며 “부정적인 방법으로 맺어진 계약 체결을 중단하고 조속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 말라위 노인들의 연금을 수익 창출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3. 사회·문화
美 가수 에이콘, 고향 세네갈에 60억 달러 규모의 자신의 이름을 딴 미래도시 ‘에이콘시티’ 건설 프로젝트 착공 (VOA, 9.1.)
美 가수 에이콘(Akon)이 고향 세네갈에 60억 달러 규모의 자신의 이름을 딴 미래형도시 ‘에이콘시티(Akon City)’ 건설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8.31일(월) 에이콘은 세네갈 정부 관료들과 함께 에이콘시티가 건설될 수도 다카르(Dakar) 외곽에 위치한 음보디엔느(Mbodienne) 농촌 지역 현장을 방문했다. 에이콘은 최근 기술인 암호화폐를 통해 세울 에이콘시티를 아프리카 미래의 시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네갈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에이콘은 에이콘시티가 세네갈인들에게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종차별에 직면한 미국 흑인 등에게 피난처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2년 전 처음 발표된 에이콘의 도시건설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관광업이 타격받은 세네갈 경제에 희망을 불러올 것이라며 세네갈 당국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에이콘은 에이콘시티를 할리우드 대박 영화인 ‘블랙팬서(Black Panther)’에 앞서 구상하였으며, 에이콘시티를 영화에서 묘사된 기술적으로 앞선 아프리카인 ‘현실의 와칸다(Wakanda)’로 비유했다. 

※ 연관기사 
- 美 가수 에이콘, 고향 세네갈에 암호화폐 도시건설…아프리카 구세주 될 것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월 23일자 뉴스
카메룬,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돌팔이 치유사 경고 (VOA, 9.1.)
8.31일(월) 카메룬 정부는 아프리카 전통의학의 날(African Traditional Medicine Day)을 맞이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돈벌이에 혈안이 된 코로나19 돌팔이 치유사들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카메룬에서는 돌팔이 전통 치유사들이 의약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전통의술을 사용하거나 전통 의약품을 처방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카메룬 정부는 교외 지역에 거주해 병원에 가기 힘들거나 병원비를 부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아프리카 전통의술에 의존하고 있는 국민이 전체 인구의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카메룬불어권치유사연합(Cameroon Association of French Speaking Healers)은 수도 야운데(Yaoundé)에만 800명, 전국적으로 적어도 19,000명의 전통 치유사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전통 치유사인 아불루(Nadege Avoulou) 역시 길거리에서 확성기를 사용해 “병원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한 환자들은 나에게 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환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아불루는 돈이 없는 환자들에게는 닭을 진료비로 받고 있다. 또 다른 전통 치유사인 샬라(Divine Tsala) 역시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인 1,000명의 환자들이 전통의술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으며, 그들 중 일부 60세 이상 노인이었다”며 본인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말라치(Manaouda Malachie) 카메룬 보건부 장관은 “생명을 구하고 주민들의 삶을 지켜주는 아프리카 전통의학의 중요성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정상적인 전통 치유사들 사이에 끼어 있는 일부 돌팔이 치유사들이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해치고 있기에 정부는 전통 치유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카메룬 정부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전통 치유사를 찾기 보다는 병원에 갈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카메룬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0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400명에 달한다.

※ 연관기사 
- 카메룬, SNS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허위 사실 대응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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